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을 음악회였던것 같습니다...오신 사범님들과 수련생분들이 흐뭇해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저도 무척 기분이 좋더군요...
여유있으면서도 열과 성의를 다한 공연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이생강 선생님 말씀대로 임동창 선생님은
명인이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적 소탈함에, 문외한이지만 그 놀라운 피아노 연주의 즉흥성에, 민초들과
의 어울림에, 한바탕 한을 푸는 그 풍류에...
진악(進樂)산에서 석보선 스님과 임동창 선생님의 풍류 마당은 이미 그 산이름으로 볼 때 필연이라는 부뜰레
님의 말씀을 뒷풀이 자리에서 듣고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스님과 임동창 선생님의 묘한 인연도 그렇고...
저는 한편으로 이런 지역의 공연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으리 으리한
공연장에서 지체 높은 분들이 접하는 문화를 땅 밟는 곳까지 가지고 와서 여기서 문화가 시작되었고 시작되어야
한다는 나름의 주장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이생강 선생님의 6가지 악기 공연...누구나 볼 수 없는 공연이었던것 같고, 명인의 여유와 섬세함을 봤습니다.
왕기철 명창의 가슴아프게...그리고 심봉사 눈뜨는 대목...흡입력이 아주 컸습니다. 그냥 몰입되었습니다.
2부 클래식 공연도 참 좋았습니다...박성희 소프라노의 마술피리...인간의 소리의 경이로움을 봤습니다. 소탈
해진 모습이 더 정겨웠습니다.
이동원 님의 가을편지, 봄날은 간다, 향수...가을 음악회와 딱 어울렸고, 여자분들이 특히 좋아 했던 것 같습니다.
절제하면서 시원한 음색의 목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은근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올해도 몸펴기 생활운동 체험 부스를 허락해주셔서 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좀 더 준비를 해서 더 많은
분들이 체험하고 운동과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봉사하신 머문자리 총무님, 그리고 회장님...차와 떡을 대접하신 봉사자
분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봉사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석보선 스님, 임동창 선생님 그리고 지역까지 먼길
달려와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출연자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활인초 배상
첫댓글 우리 원장님 넘치는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고
발빠르게 협회와 울 카페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