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11시부터 갠다는 일기예보에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기온은 떨어지지 않아습니다.
낚시터에는 늘 부지런하신 조사님들이 있게 마련... ㅎㅎ
안쪽자리는 아침 일찍오신 조사님이 자리 하고 계셨어 그 옆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착하자 파라솔부터 폈습니다.
비는 야간 흩날리는 수준...
부지런히 대를 펴고..
오늘의 조과를 점쳐 봅니다.. 지난주와 같이 저수온기라 마리수 기대는 못 하겠습니다..
옆 조사님께서는 좀 특별한 채비에.. 떡밥을 조그만하게 달아 낚시를 즐기고 계셨어...
고기도 잘나오고 있어.. 방해 될까봐 거의 밥질을 못하고..
점심 먹기 전까지.. 옆 조사님 낚시 하는 것을 보는 갤러리로 있었습니다. ㅎㅎ
옆 조사님의 채비는 목줄이 카본줄 3호에 길이는 25와 30샌티미터 정도..
긴 찌에 약간의 편납을 감아 어느 정도 자립이 되겠금 하여 찌마춤을 하는 채비였습니다.
이 조사님은 나이가 들어 순발력이 젊은이 만큼 못되서 이 채비를 사용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빨고 가는 넘, 찌를 쭉 올리는 넘.. 아주 잘 낚으셨습니다.. 떡밥도 얼마 안쓰시고.. ㅎㅎ
점심 먹고 오니 날이 개고.. 조용해 졌습니다..
떡밥을 재대로 개고 낚시를 시작하니..
찌를 쭉 올려 줍니다.. 헛방... 한 몇번 헛빵질 했습니다..
떡밥을 잘 풀리게 보리를 좀 섞고, 흔들이 짝밥으로 계속 하였습니다..
흔들이의 입질..~~ 쭉 올리는... ㅎㅎ
챔질.. 휚~~ 아싸... 첫수... ㅎㅎ
이렇게 시작해서 서너마리 잡고 나니 날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번주는 날이 푹해서 수온이 많이 안떨어지고.. 고기들도 수온에 적응 한 것인지..
흔들이에 곧잘 입질을 하였습니다..
자립찌 같이 물에 떠 있는 옆조사님의 찌..
스윙을 하시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 솔채하면 찌가 무거워 잘 안날라 갈 것 같습니다..ㅎ
오늘은 지난주와 양상이 다르네.. 하면서 낚시를 하다보니.. 7마리를 잡았습니다..
흔들이의 쭉 올리는 입질 속에서도.. 반마디 올려는 것 챔질하는 재미도 있었고...
헛방이 많아 바늘을 무시무시하게 큰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치누(감성돔) 8호 바늘..
바늘 바꾸고 첫수 했고.. 7호 바늘과 조과를 비교해보니...8호 바늘이 좀 더 나은 것 같아 둘다 8호 바늘을 사용하였습니다.
저수온기라 바늘도 잉어 12~13호 (치누 4호~5호)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아직 8호가 대세인듯 ㅎㅎㅎ..
이렇게 7마리 하고 나니.. 해가 집니다..
5시 30분이 되니 캐미 안꼽고는 안보임.
캐미 꼽으면서 주문을 합니다.. 오늘은 캐미 꼽고 5마리 할 수 있을 것이야... 느낌이 쫗아..ㅎㅎ
그러니.. 바로 찌를 올려 줍니다..
저녁 먹기 전까지.. 3마리를 더했습니다.. 합이 10마리.. 아싸.. 두자리수 넘기고... ㅎㅎ
저녁 먹고와 난로를 피면서 손도 말리면서 낚시를 합니다.
다른 분들은 흔들이를 안쓰고도 낚시를 잘 하네?... ㅎㅎ 신기하다..ㅎㅎ
흔들이를 안쓰고 해보니 떡밥이 다 풀려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빈 바늘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조과도 두대를 비교하면.. 흔들이에 입질이 더 많이 들어 오는 것을 보니..
흔들이 안쓰면 낚시를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동물성 흔들이 한통에 만원 ... 한 세번은 사용 할 수 있으니.. 그래도 그루텐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편..
흔들이 애호가 되어서.. 낚시를 하다보니..
찌를 쭉 올려주는 넘 .. 헛방에 설걸림...
이런 속에서 5마리를 추가합니다..ㅎㅎ..
오늘은 흔들이에 반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철수 하기 전까지.. 총 15마리나 잡았습니다..
근래 들어 많이 잡은 조과 입니다..
11시가 되어 더 주저없이 대를 걷는대 딸려 나오는 넘... ㅎㅎ.. 보너스 인감?
거의 다나와 터져버렸습니다.. ㅎㅎ.. 잉 마리수에 안쳐줘.. ..ㅎㅎ
날씨가 푹해서 그런지.. 요 몇일 조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추위가 오지않으면 당분간 조과는 이어질 듯합니다..
다음주는 김장하러 시골을 가야 되어서... 한주 쉬고 나면.. 물낚시 한번 더 할 수 있을련지요...
기대해 봅니다..ㅎㅎㅎ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저는 김장하러가서 시간이나서 덕봉 구경하고 송어 2마리잡고 처가집으로가서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