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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은 낙엽이란 이미지가 머리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기도할 때면 먼저 낙엽이 떠오른 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단풍낙엽.....은행낙엽.... 무화과낙엽을 만져보며 치우기도 하고 도로에 청소차가 낙엽을 쓸어 담는 것도 보기도 했습니다.
낙엽은 처음부터 낙엽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연한 새싹으로 출발합니다. 그러나 시간과 함께 햋빛 비 바람을 맞으며 파릇파릇 싱싱하게 자신을 드려내며 마치 젊은 청년의 기상처럼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세월이 흘렀을까요? 생생했던 잎사귀는 상처를 입어 훙터로 남겨졌습니다. 그러나 노란 잎 붉은 잎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은 모진 풍파를 겪으신 노인의 흰머리처럼 곱기만 합니다. 그러나 점점 힘이 없어서 일까요? 낙엽은 바람에 나붓껴 이 곳 저 곳으로 딩굴며 떨어져 어디론가 휘날려 보이지 않는 마치 인생의 겨울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을 낙엽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말씀도 낙엽 같은 인생의 겨울을 보내며 남은 생애를 정리하고 있는 바울의 편지입니다. 21절.... 바울이 아들 같은 디모데를 부르며 디모데야 겨울 전에 어서 오라...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죽음을 앞두고 바울은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6절 말씀에서도 짐작하게 합니다. ......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여기 나의 떠날 기약이란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
지금 바울은 삶을 정리해야 하는 마지막 순간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이란 겨울 앞에서 사랑 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보고 싶었습니다. "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죽음을 앞둔 바울이 디모데에게 왜 이런 부탁을 했을까?
멀리 에베소에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를 겨울 전에 속히 오라고 한 것은 인생의 겨울이 닥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언젠가 우리의 인생도 떨어진 낙엽처럼 차가운 겨울이 임하게 될 것인데 그리스도인으로써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합니다.
1. 겨울이 오기 전에 말씀 앞에 있어야 합니다.
13절....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죽음을 앞둔 바울은 아들 같은 디모데에게 “네가 올 때에”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이 가죽 종이란 헬라어로는 "비블리아" 곧 바이블, 성경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인쇄술이 발달하여 성경책을 갖고 다니기가 편하지만 그 당시의 성경은 가죽종이로 썼기에 두루마리로서 너무 무거워서 갖고 다니기 불편하였기 때문에 아는 집에 부탁해 놓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임종이 가까워짐을 느낀 바울은 맡겨 놓은 성경책을 가져오라고 부탁한것입니다. 임종이 가까워 오니 가족종이에 쓴 성경을 다시 한번 더 보아야겠다는 겁니다. 바울은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죽음앞에서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의 열정을 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이방인들에게 말씀을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7절을 다시 보세요.........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바울은 우리는 이방인의 전도자라고 부릅니다. 어떻게 하든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전하기위해 전도여행을 떠났고 이방인들을 전도하다가 감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는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적 힘이 쏫아납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에게 말씀을 전파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가득차 있습니다.
내 인생의 겨울이 가까워졌을 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공부를 더 해야 하겠습니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최미생활을 즐기겠습니까?....... 그동안 열심히 살다보니 못다한 여행이나 다녀야겠다. 다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죽는 순간까지 영적교과서인 말씀을 붙잡는 일이 나의 생활이 되어야합니다. 말씀만이 내 영혼을 살리고 사망의 자리에서 방황하고 있는자에게 말씀을 전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여수와 순천 사이에 있는 나병환자 수용소 <애향원>에 사경회를 인도하러 갔던 어떤 목사님 간증입니다. 말씀을 전하기위해 "예배 10분 전에 강대상에 올라가 보니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 손양원 목사님께서 섬기시던 교회답게 어떤 이는 열심히 찬송을 부르고 있고 어떤 이는 열심히 성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중석 맨 앞에 앉아 있던 청년 하나만은 얼굴을 성경에 푹 파묻은 채 내내 잠만 자는 것 같았습니다.
'젊은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보구나' 생각하고 예배를 드렸는데 예배 후에 담임목사님이 오더니 맨 앞에 앉아 있던 청년을 보았느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자 그 청년에 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독실한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나서 대학을 다니던 중 세상에 빠져 가출을 했는데,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그만 나병에 걸려 소록도로 이송되었다가 이곳으로 오게 된 청년입니다. 나병으로 눈이 멀고 손도 다 문드러진 상태에서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한 청년이 가장 먼저한 기도는 옛날에 어머님이 읽어 주시던 성경을 스스로 읽는 것이랍니다. 손이 문드러져 입술로 점자성경 읽는 법을 배운 그는 입술이 부르트도록 성경을 읽는다고 합니다. 윗 입술이 벗겨지면 아랫 입술로 읽고, 아랫 입술마저 벗겨지면 혀끝으로 읽어서 그의 성경은 아예 피로 얼룩져 있다고 합니다. 목사님 부흥회 하는 그날 예배 때도 자고 있었던 게 아니라 성경을 읽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119:109.....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겨울 같은 죽음이 내게 임한다면 끝까지 무엇을 붙잡아야 하겠습니까? 인생의 겨울이 다가올수록 말씀의 거울 앞에 나를 보라보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겨울이 오기 전에 인간관계를 잘 정리해야 합니다.
11절.....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바울은 인생의 겨울에 마가와 디모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도자 바울에게 일평생 가장 부담되는 사람이 있었다면 누구였을까? 본문에는 바나바는 제외되었지만 바나바 였습니다. 바울 자신이 다메섹에서 회심하고 나서 예루살렘성에 들어갔을 때 모든 사람이 믿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멀리 할 때였습니다. 그때 바나바는 그런 바울을 예루살렘 교회에 소개했던 사람입니다. 박해를 받고 고향 다소에 가서 10년간 묻혀 지낼 때 안디옥에 파송되었던 바나바가 다소까지 찾아와 그를 안디옥 교회 지도자로 세운 것도 바로 바나바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위대한 전도자 바울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나바 없이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선교하는 중에 바나바와 이해관계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 제공자는 누구인가하면 마가였습니다. 선교여행을 떠날 때 바울은 바나바와 마가와 함께 떠났습니다.
그런데 전설에 의하면 마가는 어느 한곳에 머무르는 동안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합니다. 바울은 선교여행을 잠시 멈추고 마가를 간호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2주간 이상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극진한 정성으로 병이 나은 마가가 선교여행을 더 이상 하지 않고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이런 마가의 모습을 보고 매우 괴로워 했습니다. 마가를 통해 받은 충격과 실망은 그에게 잊혀지지 않고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 바울을 첫 번째 선교여행이 끝나고 두 번째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때 마가가 따라가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바나바는 바울을 설득했지만 바울은 끝내 바나바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바울 삶에 큰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요? 선교에 필요 없는 존재, 선교할 자격이 없는 존재라며 마가에게 상처를 준 바울은 마가가 그러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상처를 남긴 존재로써 그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 마가를 데려오도록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가와 인생의 마지막 그와 함께 거하며 서로의 가슴에 남은 응어리를 풀고 하나님의 교훈과 사랑으로 그를 다시 한번 사랑할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일 2018년 한 달 조금 남았습니다. 지나고 나면 후회스럽고 잘못한 일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꼭! 만나 용서를 구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서운한 감정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하고 풀어야 할 분들이 계실것입니다.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나로 인해서 상처 받은 사람, 고통 받은 사람, 힘들었던 사람들이 받은 상처를 안고 그대로 자기인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사랑과 격려의 언어로 생각날 때마다 찾아가 위로하여야 할 것입니다.
3. 겨울이 오기전에, 천국에 들어갈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18절....."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쉬운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8절..... 주님은 내게 해를 입히려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를 구해주시고 하늘나라에 안전히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주님께 영원토록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멘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인생의 겨울 죽음을 앞두고 어떤 핍박과 박해가 있어도 주님께서 나를 하늘나라 천국으로 인도 할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주향성도여러분!! 나는 천국백성임을 확실히 믿습니까? 매일 매일 고백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일 어떻게 될지 예배이후 교회 밖으로 나갈 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순간 순간 천국에 대한 확신이 고백되어져야 합니다.
교회학교 선생이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집과 자동차를 팔아서 그 돈을 몽땅 교회에 준다면 천당에 가게 될까요?” 아이들은 일제히 “아뇨!”라고 대답했습니다.
“만약 매일같이 교회 청소를 한다면 천당에 가게 될까요?” 아이들의 답은 역시 “아니요!”였다. “그럼 동물들에게 잘해 준다면 천당에게 가게 되는 걸까요?” “아뇨!”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천당에 갈 수 있는 거죠?” 그 때 다섯 살 된 녀석이 큰 소리로 대답했다. “죽어야죠!”
예수 믿고 죽어야 가는 천국이지만 천국 지금 예배시간 확신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과 관계했던 17명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 땅을 살다보면, 여기 저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사업에서 만나야 할 사람...... 직장에서 만나야 할 사람...... 옛날 우정을 생각하면서 만나야 할 사람..... 또한..... 아침 저녁으로 가정에서 만나야 할 식구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만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가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만약 천국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 한 사람은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입니다. 왜요! 천국에 함께 가야하니까요? 우리가 지금 날마다 만났을지라도 천국에서 그 얼굴을 보지 못한다면, 이것 만큼 큰 슬픔이 어디 있겠습니까?
바울이 지금 17명 문안편지를 쓰면서도 천국에서 만나지 못할 사람들을 안타까워 하면서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안타까워 합니다.
10절을 함께 읽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해서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가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가고, 디도는 달마디아로 가고" ”데마“ 라는 사람은 한 때는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바울의 전도사역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천국 싫다고 세상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알렉산더 같은 사람은 바울에게 많은 상처를 준 것 갖습니다. 그래서 가슴 아파하는 겁니다.
이 시간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만약, 천국 가서 나 혼자만 달랑 있다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요?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식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떻게 예수님을 모시고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관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천국에 가면 세 가지 사실에 놀란다고 합니다. 하나는....... 나 같은 죄인이 천국에 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두 번째는........ 이 사람만큼은 천국에 오지 못할 것 같은데 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이 사람은 꼭 천국에 올 것 같았는데 오지 못한 것에 놀란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의 계절은 지금 어디에 와 있습니까? 봄입니까? 여름입니까? 가을입니까? 겨울입니까?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누구에게나 언젠가 머지않아서 인생의 겨울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인생의 겨울을 맞지 않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 말씀 앞에 더 가까이하시기를 축복합니다....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인간관계를 정리합시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 천국의 소망을 확신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