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씨야. 그곳도 위도상으로 비슷하니, 대충 여기보다는 따스하리라 생각이 드는구나.
벌써 生還한지도 4년이 되고있어. 아직도 가끔 만나는 지인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이런소리를 안들어도 되는것
아닌가 생각도 들고.. 공원에서 걸으며 만나는 지인들은 조심하라고,뛰지 말라고 걱정어린 덕담도 해주지. 퇴원후 한참동안 어지러움이 있어, 신경쓰였는데 , 지금의 나는 예전과 같은 생활을 영위하고있어. 3개월에 한번 병원에가서 약처방을 받고, 심전도검사하고, 1년에 한번 혈액검사받고, 지금까지 심장 초음파검사 한번 받았고.. 약도 처음에는 하루10알을 복용했는데, 지금은 4알로 줄였어. 더줄이고 싶은데 의사가 허락안하네.. 내가 임상시험받고있나 생각도해보고.. 어차피 검사는 date가 될터이니.
지금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관상동맥 문제로, 쓸어졌다고는 생각이 들지않아. 가슴에 통증이 없었고, 그날(쓸어진)도 평상시와 같이
반복되는 시간이었거든. 쓸어지는 순간을 전혀 기억하지못해, 직전까지 통증도 없었고,, 입원후 10여일 지난후 스텐트 시술한것으로 봐서는 .. 스텐트 시술시 담당의가 관상동맥이 제일큰 가운데 혈관이 70%정도 막혔다고 이야기해주었어. 남어지 두개는 정상이었다고했어. 내가 생각하기로는 부정맥이였을거로 추측.. 옛날 중동에서 교통사고로( 차량전복) 병원 중환자실에서 48시간 검사했는데 부정맥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어. 이게 보통 위험하지않은데, 치명적일수 있다고해. 세월이 지나 나는 살아가고있어. 몸조심하며 살아가기, 그래도 달리고 싶은 욕심이있으니.. 규칙적인 시간을 보내고있어. 남은삶, 주변에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지..
죽음학을 강의하고있는 S대 의대 명예교수 J교수의 근사체험에 대한 글을 읽으며, "뇌가 의식을 만든다" 에서 "의식은 뇌와 무관하다" 근사체험을 경험한 의사의 사고의 전환은 어찌 생각해야하나.. 나는 근사체험을 격지 않았어. 無의 세계. 영원한 잠(sleeping). 임종이 임박한 사람이 죽음에 대해 갖는 공포는 자신이 소멸한다는 생각, 죽음에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편안하게 임종을 돕는다면 좋은일이겠지.. 임종을 앞둔 사람의 고통, 너무 끔찍해. 특히 암.. 외과의사가 심장이 멎어 심폐소생술을 받는도중 체외
이탈을하여, 공중에 붕 떠서 모든과정을 지켜보았다면, 뇌는 작동을 안해도 의식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나는 죽었지만 영혼은 살아
있었다고말하면, 실증주의에 과학교육을 받은 현대인들이 믿기는 어렵겠지. 그러나 경험자는 믿을수밖에.. 유감스럽게도 나는
근사체험을 경험하지못했어. 그리고 그것이 뭣히 중요하겠어. 지금 나는 살아있고, 예전같이 같은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고있어..
현직을 떠난후, 10여년을 꾸준히 月100km이상을 run 했고, 月 100km 이상을 walk 했어. 덕분에 사고시 내 몸이 좋게 반응하지않았나 생각도 들고.. 부수적으로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있어. 허리와의 싸움, 쉽지않아.. 그래도 삶의 일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