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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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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사진>이 프로축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공로패를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6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 시즌 대대적인 시민 서포터스 운동을 전개해 15년 만의 포항 스틸러스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박 시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박 시장은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포항 홈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하며 '스틸러스 사랑운동'을 펼쳐 포항의 연승행진을 뒷받침해 '박 시장이 관전하면 포항이 이긴다'는 '박승호 효과'를 낳은 바 있다. 심지어 박 시장은 외국 출장에서도 포항의 경기결과를 물어볼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 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올 시즌 포항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시정의 바쁜 일정 속에 경남 FC(창원),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성남 일화, 전남 드래곤즈(광양) 등 정규리그와 FA컵 원정 응원에 주도적으로 나서 선수 사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유니폼을 입은 채 서포터스와 어울려 응원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혀 포항의 상대팀 서포터스들이 '우리 시장님도 경기장에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내 프로축구계에서 자치단체장이 서포터스와 응원하는 모습은 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매 경기 빠지지 않고 응원에 참여하는 열성까지 더해지면서 박 시장은 '12번 째 선수'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도 "박승호 시장의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감탄했다"며 "각 연고지 단체장들이 박 시장처럼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면 프로축구가 보다 빨리 연고지에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평소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는 포항 시민의 승리"라며 지역 연고 클럽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시해왔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박 시장은 포스코와 협의해 포항 스틸러스를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발전시키는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와 박 시장이 시민구단에 대한 대체적인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시즌 종료 후 포항 스틸러스의 시민구단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