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시50분 : 2대의 버스로 도착한 회원님들이 산행준비를 끝내고 석골교를 건너 갑니다.
석골교 양옆에는 낙동산악회 창립 27주년 기념산행과 시산제를 축하하는 깃발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밀양시에서 특별히 낙동산악회를 위해 준비한 깃발이라고 하는데... 망구 제 생각입니다. ㅎㅎ
출발한 지 8분쯤에 시산제 장소인 석골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집행부는 시산제 준비에 바쁩니다!
석골폭포에는 물이 졸졸 흐르네요.
이 가뭄에도 낙동산악회 창립산행 축하를 위해 지금까지 버티며 흐르고 있는 듯 합니다! ^^*
시산제 준비가 끝났습니다. 진설은 제가 슬쩍 마무리 했습니다. 조율시이와 두동미서 부분만...
그런데, 갑자기 석골사에서 스피커로 독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축하 독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리가 커서, 시산제 집례를 제대로 못할 정도였습니다. 쩝!!
시산제에 앞서, 먼저 공로패 전달이 있습니다.
준비한 핸드 스피커가 갑자기 말을 안듣네요. 회장님 뒤에서 수리중인 김부열 대장님과 감만룡님...
내년에는 새 것으로 바꾸기로 하고, 오늘은 밀양 백사장님의 생 목소리로 집례합니다.
두분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초헌관인 김정호회장님의 분향강신과 참신의 예가 진행됩니다.
억산 산신령님을 모시는 절차인데, 바로 폭포 위의 석골사 산신각에서 산신령님이 바로 내려오실 듯... ^^*
독축이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축문을 낭독하고,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이 엎드려 있습니다.
축문을 적은 종이의 길이 만큼이나 독축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
축문을 읽은 교수님이 아헌관으로 예를 올립니다.
이어서 초대 회장님...
이어 낙동산악회의 허리인 6명의 산대장님...
산대장님들 옆에 총무님도 살짝 함께... 오늘은 엉덩이 사진만 주로 올리게 됩니다. ^^*
종헌관 차례쯤 되겠지요! 백두대간 4,5기로 졸업하신 님들... 근데, 어린애도 보입니다! ^^*
작년에 백두대간을 졸업한 6기팀입니다. 저도 사진 속에 포함되어 있네요! ^^*
대간 6기팀은 측면 사진을 하나 더 추가합니다.
자갈밭이라 무릎이 좀 아프네요! 오늘은 가장 절을 많이 하는 회장님이 좀 고생하실 듯...
현재 대간 진행중인 7기팀입니다.
총무님 땜에 사진 분위기를 조금 이상하지만, 떡과 돼지머리에 앉은 파리를 쫓아낸다고 저러고 있습니다.
시산제 내내 파리채(?)를 흔들고 있어, 아래 사진에도 계속 보일 겁니다!ㅎㅎ
이제 3구간을 진행한 대간 8기팀입니다.
헌작 차례가 되겠네요! 회원 가족과 일반회원님들...
시산제를 마치는 사신입니다. 옆에 있던 김대장님과 총무님은 갑자기 웬 모션?? ㅎㅎ
축문을 태우는 소지입니다.
시산제의 마지막 단계인 음복입니다. 떡과 술 등 제물을 나누어 먹습니다.
시산제 행사는 거의 마무리 되고, 슬슬 산행준비를 합니다.
이로서, 40여분 동안의 낙동산악회 창립27주년 기념 및 시산제 행사를 마칩니다.
폭포 위로 올라가다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산행할 분들은 대부분 올라오고, 배낭이 없는 분들만 주로 남았습니다. ^^*
이후, 한여름 같은 날씨 속에 5시간 가까이 억산 산행을 했습니다.
저 산 너머 / 신현대
저 산 너머 / 신현대
언제나 변함없는 저 푸른 산과 같이
내 맘에 남아있는 꿈 푸르게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같이
내 맘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 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 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드라마 "산" ost ) 원래는 전선민노래
첫댓글 이런 것은 어디에 올려야 할 지 몰라 6기방에 올립니다. 낙동산악회의 발자취로 남기기 위해 정리해 봤습니다. ^^*
산사랑님의 아름다운 취재글 항상 멋지니다.참여 감사하고 항상 멋진글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산꾼님들과 더불어 대간과 정맥 마루금을 이어가신다고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낙동산악회 창립 27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부산을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며, 다음다음 세대까지 맥을 이어가는 산악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음악이 너무좋아요 ...멋진 그림, 구수한 글, 즐감하고 갑니다. 참여 고맙습니다.
불러주시어 고맙습니다! ^^*
참여하셨군요. 그날 영축산-시살등-오룡산-염수봉-뒤삐알산-안전산-능걸산으로 워밍엎한다고 못갔습니다 마음은 그곳 있었고요 기회되면 쇠주나 한잔하임시더
권대장님에게서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얘기도 들었습니다. 제게는 꿈의 종주라 부러워 하기만... 좋은 산 경험 많이 듣고 배우고 싶습니다! ^^*
잘계시죠?..여전히 산 길 걸으실테고..."산"..노래 들으니 가슴이 찡합니다.
반갑습니다. 우연처럼 보기도 힘드네요! ^^*! 여전히 산길을 걷습니다. 100대명산 순례한다고... 대간보다 더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만... ㅎㅎ 저 산노래의 가사가 사이조아님을 위한 노래같네요! 맞나요? ^^*
즐거운 산행기네요^^ 낙동의 2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담겨있네요
낙동27주년... 산행기나 행사가 모두 낙동산악회의 역사겠지요!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생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