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공원 걷기~
배곧은 '배우는 곳'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
배곧신도시는
송도신도시와 마주보며
여의도 2배면적.
2000년대이후 조성된 곳답게
도시 조성이
세련되고 깔끔하다
서해가 아래로 보이는 '생명공원' 언덕을 오르니 흐린
오후의 하늘이 오히려 운치있다
이곳에서 내려옴
'한울공원'이다
바다를 접해 나있는 산책로를 걷는 길,
시선은 줄곧 구름 속 노을에 빼앗긴다
그러기를 잠시,
테이블에 지붕까지 갖춘
멋진 장소가 눈에 띈다
우리가 오늘
피크닉 준비한걸
알기라도 한듯이~
김밥,샐러드,
맛난 빵과 흑임자떡에
커피,차,과일
그리고 와인~
뚝딱식탁보 깔고
세팅해놓으니
그럴듯 하다
음식 함께 나누는
만남,금방 친숙해
진다
그사이 밝혀진
조명빛이 바다색을 갈아 입힌다
이제 또 걷고 싶다
근데 저긴 어디?
저만치 보이는
또다른 화려한 조명군이
궁금하다
오이도란다
같은 제목의 시도 있지 아마~
손안의 지도를 보니 오이도 빨간 등대까지 3km,
걸어보자~
어린이놀이터,해수풀을 지나
방파제에 올라
발걸음을 내디디니
갯내음이 싱그럽다
살짝 봄기운도 묻어난다
기분좋은 밤마실이다
움츠렸던 청춘들의 불꽃놀이가 우리를 반겨
올려다 보니
'오이도 빨간등대'다
그 아래 한편에서
결고운 바람에 나부끼는
수줍은
'인디언 드림캐쳐' 를 발견한다
해 바뀐 1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새로 맞을 2월, 작은 꿈을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