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악신도시에 270만㎡ 규모의 오룡지구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12월 30일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원 오룡지구 택지개발을 위한 공사발주를 조달청을 통해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남악신도시는 2021년까지 3단계(1단계 남악신도시, 2단계 임성지구, 3단계 망월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은 1단계 사업지구 중 옥암지구, 남악지구에 이은 마지막 대형 개발공사다.
오룡지구가 조성되면 8,300가구 2만1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착공식은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며 착공 후 2년간은 연약지반 처리를 위해 성토공사 위주로 진행된다.
오룡지구에는 총 5280억원이 투입돼 2021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남악지구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로 주거·교육·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선다.
1470억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는 72만5000㎡ 면적에 택지 3개 공구와 교량 2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택지는 45개월, 교량은 36개월이다. 조경·전기공사도 2016년 분리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 감리용역의 경우 도내 업체 참여비율을 49% 이상으로 의무화해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면 책임감리 용역을 시행하고 사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택지 3개 공구와 남창 6교 공사의 공사비 일부를 남악신도시 토지 대물로 지급하는 대물변제 방식을 도입한다.
분양시점은 현재 남악신도시의 분양률이 85%에 육박해 추가 토지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오룡지구를 인공 숲을 활용한 건강도시, 물순환 시스템이 도입된 자원순환도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한 재생에너지 도시로 조성한다는데 건설 목표를 두고 있다.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미분양 등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1단계 사업의 분양 성과와 인구유입 추이를 보면서 2·3단계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품격 있고 친환경적인 명품도시로 개발해 도시개발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