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복사
심복사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말엽에 창건되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1936년 중건불사 때 발견된 기와에 1575년(선조 8) 3월이라는 명문이 적혀있어 이 때에 중창불사가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현재 경내에 있는 석주(石柱)에 1705년 3월에 세웠다는 건립시기가 새겨져 있으며, 법당의 대들보에는 1767년(영조 2) 3월 17일에 중건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그 뒤 1824년, 1875년, 1936년 등에 계속해서 중건불사가 이루어졌다.
근래의 역사는, 1990년에 대적광전을 중건하였고, 1991년에는 법당 앞마당을 확장하는 등 시설을 확충하였다. 1992년에 후불탱과 신중탱을 봉안하였고, 2002년 산신각과 요사인 향림각(香林閣)을 지었다.
심복사 일주문
심복사 요사
심복사 석조물
심복사 대적광전
심복사 요사
심복사 삼층석탑
심복사 석조 비로나자불 좌상
보물 제565호
대적광전에 주불로 모셔져 있는 신라시대 석조 불상으로 바다에서 고기잡이하던 파주의 세 어부가 건져냈다고 하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광배는 소실되었으나, 대좌와 불신(佛身)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신체에 비하여 상호(相好)가 큰 편이며, 나발(螺髮)에 나지막한 육계가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9세기말에 조성된 다른 비로자나불상과 같이 어깨가 좁고 가파르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지권인(智拳印)을 취하기 위해 양팔을 몸체에 밀착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불의(佛衣)는 통견(通肩)으로 지권인을 겸한 두 팔을 감싸고 양 무릎으로 흘러내려 무릎을 덮고 있는데, 옷깃에 새겨진 꽃무늬와 평행계단식 주름이 특징이다. 가슴에는 내의의 일종인 승각기가 표시되어 있고, 배에는 이것을 묶는 두 가닥의 매듭이 있는데, 매우 사실적인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대좌는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의 연화대좌다. 상대·중대·하대는 각각 별도의 돌을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상대(上臺)에는 활짝 핀 연꽃 16잎을 조각하였으며, 중대(中臺)에는 두 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들어 상대를 받치고 있는 형상을 조각하였다. 사자의 발밑에는 간단한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하대(下臺)는 중대석을 받치는 3단의 받침과 복판연화문(複瓣蓮花紋)을 조각하였다.
전체적으로 장대하고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조각 수법이 다소 평면적이며 평행계단식 주름은 형식화된 일면도 나타나 있다. 통일신라 말에 널리 제작된 비로자나불상의 하나로 생각된다. 크기는 불신(佛身) 높이 121㎝, 대좌(臺座) 높이 107㎝이다.
심복사 대적광전내 신중탱
심복사 내원당
심복사 삼성각
심복사 삼성각내 산신탱
심복사 전경
심복사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39번 국도를 이용하여 아산 방면으로 향한다. 가다가 주은임대아파트에서 좌회전하여 6㎞쯤 가면 절 입구에 닿는다. 여기까지 시간은 15~20분 가량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