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상권서 패션 아울렛 활성화 조짐
한섬 F/X 대구점 오픈 및 천안 부티크 오픈도
전국적으로 패션 아울렛의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해 가두점 및 할인점 등 기존의 유통망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한 패션 아울렛의 신규 오픈 및 리뉴얼이 붐을 이루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패션 전문 기업 (주)한섬(대표 정재봉)이 지난달, 서울 구로동에 1,000평 규모의 팩토리 아울렛을 오픈한데 이어 대구시 민촌역에 복합 패션 아울렛 ‘F/X’를 오픈했다. 한섬은 팩토리아울렛을 통해 재고사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에는 디자인실과 기획팀을 포함한 별도의 상설사업부를 구성했으며 지난 4월에는 물류사업부를 확대해 물류 전문 회사, 에프엑스유통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 서울의 명동, 대치동, 여의도에 이은 네 번째 매장인 동시에 첫 번째 지방 매장으로 오픈된 F/X 대구점은 건평 800평, 총 3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매장 평균 15~33평 규모를 자랑한다. F/X 대구점에는 자사 브랜드 「타임」, 「타임옴므」, 「마인」, 「시스템」, 「SJ」의 5개 브랜드 외에 타사 브랜드 28개가 입점해 있다. 충남 서북부의 마지막 황금상권으로 불리는 아산시 풍기동에도 대형 아울렛 타운이 형성된다. ‘부티크’는 현재 분양률 70% 선을 넘긴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부티크’는 지상 1, 2층에 연면적 2,783평 규모를 자랑하며 총 80여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각 층을 6개동으로 구성하고 1층에는 남성정장, 남성캐릭터,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및 커리어, 캐주얼, 아웃도어, 스포츠 매장을 입점시키는 한편 2층에는 유아동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2층에 푸드코트, 클리닉센터 등 근린생활 편의시설을 입점해 집객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주)하이브랜드(대표 박춘선)는 최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리뉴얼 오픈했다. 새로워진 매장에는 세계적인 브랜드 「마이클코어스」와 「쿠스토 바르셀로나」는 국내 전개 이후 처음으로 아울렛 매장을 오픈했고 「자라」의 병행수입 매장도 오픈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르까프」 등의 스포츠 전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관을 신설했다. 명동의 ‘하이해리엇’은 타비뚜(대표 신의균)로 연내에 리뉴얼 오픈을 계획하고 현재 한창 준비 중이다. 타비뚜는 지난해 말부터 ‘하이해리엇’의 리뉴얼을 준비해왔으며, ‘패션&뷰티 원데이 테마몰’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설정했다. 또 백화점식 수수료와 임대방식과 브랜드 리포지셔닝, 매장 리뉴얼, 수익분배방식 등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비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한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미관(美觀), 미모(美貌), 미식(美食), 미담(美談) 4가지 방향으로 구성할 예정. 미관에서는 ‘패션’을 중심으로 화장품을 선보이는 한편 미식, 미담을 통해 식품, 영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층별 테마를 설정해 테마와 목표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구성 및 매장 분위기 연출에 포인트를 두고, 일반 패션 브랜드는 물론 디자이너 매장, 컨셉숍, 편집숍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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