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혈압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어느 지인의 이야기다. 그런데 검진을 앞두고 아침금식까지 했는데도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여 처방약의 몇 배를 복용해도 떨어지지 않아서 매번 초비상에 걸리곤 한다. 때로는 다른 출입 시에도 간혹 이런 일이 발생한다.
주위에서는 그 원인이 긴장에서 온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긴장할만한 병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편한 마음으로 도착했는데 그런 경우가 다반사여서 그의 주머니에는 늘 비상약이 휴대되어 있었다.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평소 심장과 위장이 그리 좋지 못한데다 따뜻한 음식 대신 금식한데다 이동 중에도 한 모금씩 생수를 마신 것이 심장에 쇼크를 준 것이다.
위장과 심장은 하나이기에 찬 것을 감지한 심장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발동을 하는데 소량의 물에도 이렇게 반응할 때가 있다. 특히 아침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 이 경우 마셔야 한다면 온수를 마시든지 머금다 조금씩 넘겨야 한다.
그런데 좋은 물을 찾다 보니 음용수가 생수여서 냉수로 음용할 때가 많다. 끓인 물은 죽은 물이라든지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 냉수를 마셔야 한다는 이론도 선택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그보다 앞의 예에서 보았듯 냉수냐 온수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가령 선천적으로 심장기능이 강하여 몸이 덥거나 운동이나 노동을 많이 하여 체열이 끓는 사람은 냉수나 보리차가 좋다. 즉 심장이 강하고 위장에 열이 많아서 온 위염에는 시원한 생수가 약이 된다.
그렇지만 열체질이 냉수 아닌 온수를 계속 마시게 되면 심장기능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고혈압은 물론 뇌세포가 줄고 오장육부와 세포들이 그 열에 의해 염증이 생겨나 병이 오고 뼈까지 골다공증으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열이 많을 때는 시원한 물이 좋은 것이다.
반면 일반체질이거나 속은 추우면서도 겉은 더운 극냉체질이 냉수를 마시면 크게 위축되어 몸이 얼어 정상적이지 않게 된다. 찬물은 먼저 위장을 위축시키고 위장이 위축되면 심장의 혈액은 위장으로 집중하므로 전신에 혈액의 흐름이 줄어들어 병이 찾아오거나 위험해진다.
냉체질이지만 냉수에 별 문제 없다가도 새콤한 초장을 먹어 위염이 오거나 체했거나 허약할 때 냉수나 보리차를 마시면 이런 현상이 찾아올 수 있다. 그 결과 뇌에 혈류공급이 부족하여 어지럽거나 매슥거리고 이석증 광시증 탈모 등이 발생하고 기력이 없거나 심장을 쇼크해 혈압이 200이 가까울 만큼 치솟거나 심장에 문제가 생겨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모두 냉증으로 인한 혈류장애다.
이 경우 손가락과 발가락의 끝을 사혈하여 말초에 자극을 주어 혈액을 분산하고 따뜻한 물로 위염약을 먹고 위장을 달래면서 누워 있으면 상체에 혈액이 돌면서 안정을 되찾는다. 그러나 심장이 약한 사람이 발을 높이고 자면 심장이 압박을 받아 어지럽거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위험해진다.
그러니까 좋은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자기 체질에 맞는 물을 만들어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염되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하면 좋은 물이라 할 수 있는데 수돗물에 자기에게 맞는 곡식이나 약초를 볶아 끓여 마시면 이 두 가지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기타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하다면서 많이 마시다가 혈중염도가 하강하여 신장이 상하여 입원한 환자들도 보았다. 과음으로 혈중염도가 낮아지거나 나트륨을 낮추는 고칼륨이 신장의 사구체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그러므로 물을 많이 마신다면 미네랄이 충부한 저염고미의 적절한 천일염을 충분히 섭취하되, 무엇보다 자기에게 알맞은 온도의 물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저염고미(低鹽高味) 란 나트륨 함량이 낮으면서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천일염을 일컫는 말이다. 참고로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믹서로 갈아 질적거리는 수분이 많을수록 액상미네랄과 효소가 풍부한 좋은 소금이다. 이 좋은 소금도 뚜껑을 닫지 않고 방안에 두어 수분이 줄어들면 고염저미의 나쁜 소금으로 변한다.
첫댓글 샬롬!
유익한 글을 제공,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