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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loyd -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1
Daddy's flown across the ocean
Leaving just a memory
A snapshot in the family album
가족 앨범 속 사진에 담긴
추억만 남겨 두고
아버지는 바다를 건너 떠났어
Daddy what else did you leave for me
Daddy what d'ya leave behind for me
아버지는 날 위해 또 뭘 남겨 주셨나요
내게 남겨 주신 게 뭔가요
All in all it was just a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it was just bricks in the wall
모두 다 똑같은 벽돌이야
모두 다 똑같은 벽돌일 뿐이야
part 2)
We don't need no education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는 교육이 필요없어
우리는 생각을 통제받고 싶지 않아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Teachers, leave the kids alone
Hey, teacher, leaves of kids alone
교실에서 알 수 없는 빈정거림은 그만
선생, 아이들을 좀 내버려 둬
이봐 선생, 애들 좀 내버려 두란 말야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어디를 둘러봐도 모두 벽속의 벽돌이야
우린 모두 하나같이 다 똑같은 벽돌에 불과해
We don't need no education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는 교육이 필요없어
우리는 생각을 통제받고 싶지 않아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Teachers, leave the kids alone
Hey, teacher, leaves of kids alone
교실에서 알 수 없는 빈정거림은 그만
선생, 아이들을 좀 내버려 둬
이봐 선생, 애들 좀 내버려 두란 말야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어디를 둘러봐도 모두 벽속의 벽돌이야
우린 모두 하나같이 다 똑같은 벽돌에 불과해
part 3
I don't need no arms around me
I don't need no drugs to calm me
나를 감싼 벽은 필요하지 않아
나를 진정시킬 약도 원하지 않아
I have seen the waiting on the wall
Don't think I need anything at all
No, don't think I'll need anything at all
벽에 쓰여진 계시를 봤어
뭔가를 필요로 할거란 생각은 하지마
내게 필요한 건 아무 것도 없어
All in all it was all just brink in the wall
All in all you were all just brinks in the wall
모두다 똑같은 벽돌일 뿐이야
우린 모두, 하나같이 다 똑같은 벽돌에 불과해
Pink Floyd는 환각적이고 실험성이 강한 음악을 구사하는 영국 출신의 대표적인 4인조 Progressive Rock 밴드이다. Yes, King Crimson 등 동시대의 대표적 Progressive Rock 밴드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강한 개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들의 음악적 특징이라면 먼저 표면적으로는 각 악기 파트의 뛰어난 연주 실력에 비해 결코 튀지 않으면서 다양한 악기, 각종 효과들과 함께 전체 사운드를 조화시키는데 주력하였으며, 음악 장르에 있어서는 다른 장르의 도입과 확대보다는 기존 British Rock의 뿌리 위에서 자신들의 색이 강한 음악을 계속 발전시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런 배경 위에서 이들은 인간 내면의 광기를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에 가사, 음악, 연주 등의 모든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하였다. 특히 가사 면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이러한 이미지를 마약에 의한 환각, 우주 등의 소재에서 찾다가 점차 일상의 소재로 전환하면서 무의식의 세계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후기에는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 문제작을 내놓기도 하였다.
이들의 음악과 함축적인 가사, 주제는 한 앨범 내에서 일관된 흐름을 갖는 컨셉트 앨범의 형식으로 나타날 뿐 아니라, 다른 작품을 통해서 어떤 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등 모든 앨범들이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고 있다.
1965년 런던 Regent Street Art School의 건축학도들이었던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b), 릭 라이트(Rick Wright, k), 닉 메이슨 (Nick Mason, d) 등은 Sigma 6란 이름의 밴드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처음에는 Rhythm & Blues등의 음악을 연주하였으며, 세 사람 이외의 나머지 멤버들과 밴드 이름(Meggadeath, Abdabs, T-Set, 등..)은 계속 바뀌다가 역시 같은 학교 출신인 천재 광인 시드 배리트(Syd Barrett, g)가 가입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전환되어 버렸다.
그는 그룹의 리더로 부상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그룹 이름도 Blues 연주자인 Pink Anderson과 Floyd Council의 이름을 합쳐 Pink Floyd로 확정시켰다. 그리고 66년부터는 그가 집착하는 마약, Sex 등에 의한 환상을 음악으로 표현한 Psychedelic Rock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은 기괴했을 뿐 아니라 당시로선 획기적인 시도로서 슬라이드 필름을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내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나중에 그들의 매니저가 된 피터 제너(Peter Jenner)의 눈에 들어 UFO 클럽으로 연주 장소를 옮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마침내 1967년 첫 싱글 'Arnold Layne'을 발표하였다. 특히 Pink Floyd의 초기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이 싱글은 지금도 전설처럼 알려져 있으며, Syd Barrett의 기이한 성격이 그대로 나타난 작품이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서 변태적이고 퇴폐스런 가사로 좋은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고 한다.
그 해 5월에 발표된 싱글 'See Emily Play'와 8월에 발매된 데뷔 앨범 [Piper at the Gates of Dawn]의 성공으로 차트에도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지만 Syd Barrett은 마약 과용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 졌으며, TV show나 공연 등에 등장해서는 더욱 괴상한 행동만을 일삼아 1968년에는 결국 더 이상 밴드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Syd의 작품은 데뷔 앨범 한 장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멤버들의 그에 대한 동경과 추구는 이후 Pink Floyd의 음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Roger Waters의 원래 의도는 Syd가 작곡을 하고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 g)는 단지 연주만을 담당해 주는 5인조 체제였으나 Syd의 상태가 안 좋아져 결국 다시 4인조가 되었다. Syd의 탈퇴는 분명 아쉬운 일이었으나 David의 능력도 상당했으며, 이후 Pink Floyd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시기는 아직 Syd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시기로, 실험성이 강하고 극도로 환각적인 난해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David이 참여한 첫 작품으로 그 해 4월 싱글 'It Would Be So Nice / Julia Dream'이 발표되었으며, 2개월 뒤 2집 [A Saucerful of Secrets]가 발매되어 Roger Waters가 주도하는 새로운 Pink Floyd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 시기에 영화 감독 Barbet Schroeder의 제의로 영화 [More]의 전곡 사운드트랙을 제작하였다.
1969년에는 실황과 멤버 각자가 주도한 곡들은 모은 스튜디오 앨범으로 구성된 더블 LP [Ummagumma]가 발표되었으며, 이 앨범은 가장 실험성이 강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후 Michelangelo Antonioni로부터 영화 [Zabriskie Point]의 사운드트랙을 제안 받았으나 감독은 이 중 세 트랙만을 사용하였다.
1970년 4집 [Atom Heart Mother]를 발표하면서부터 그룹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전작들에서 보여주던 다양한 음악적 실험의 결과가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하였으며 그 첫 작품인 대곡 'Atom Heart Mother'를 시작으로 이듬해 5집 [Meddle]의 'Echoes' 등 거대한 명곡들을 잇달아 발표한다.
이전까지 난해하게만 느껴지던 이상한 음향효과들은 이제 4사람의 연주와 완전히 융화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사운드, 구성 등에서 놀랍게 발전해 나갔다. 가사의 소재를 점차 가까운 일상에서 찾게된 것도 이때부터라고 한다. 이 시기의 공연에서는 360도 Surround Sound System과 같은 진보된 음향효과를 선보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하였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Relics]라는 초기의 히트곡들을 담은 베스트 음반을 발표했으며, 1972년에는 6집 [Obscured by Clouds]의 발표와 함께 뮤직비디오 [Pompeii Live]가 촬영되었다.
1973년 발표된 [Dark Side of the Moon]은 그 동안 진행되어온 음악적 진보가 맺은 또 하나의 결실이다. 전작들에서 들려주던 대곡들은 점차 발전하여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컨셉트 앨범을 만들게 되었으며, 초기에 우주, 초자연 등에서 찾던 소재를 일상으로 전환하였던 것도 여기선 심오한 함축성을 띤 광기와 무의식의 세계 '달'로 수렴된 것이다.
음반 판매에 있어서도 처음으로 미국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이들을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성공작이 되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차트에 741주나 올라 이 부분에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들의 상업적인 성공은 음악이 지나치게 대중화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소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호소력이 생긴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1975년, 이들의 무의식 속에서 강한 음악적 영향력을 미쳐온 Syd Barrett을 그리워하는 [Wish You Were Here]를 발표하여 연속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기의 공연에서는 시각적인 효과를 더욱 앞세워 관중들로 하여금 청각과 시각을 종합적으로 감동시키는 무대를 펼쳤다고 한다.
70년대 후반, 디스코 음악의 물결로 Rock음악은 전반적으로 쇠퇴하는 시기였다. 특히 Progressive Rock 계열 거물 그룹들의 활동이 부진해져 가고 있던 시기였지만 Pink Floyd는 오히려 그 동안의 노력이 집약된 대작 [The Wall]을 발표하는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이 시기로 갈수록 그룹에서 Roger Waters의 역할은 너무나 강해지고 있었다. 특히 가사에서도 이전에는 상징과 함축성이 강하던 가사들이 사회적인 주제로 변하거나 자신의 얘기를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1977년 발표된 9집 [Animals]에서는 인간사회를 동물로 비유하여 신랄한 풍자를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방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1979년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느끼는 소외감, 공포 등을 하나의 줄거리로 표현한 대작 [The Wall]을 발매하게 되었으며 수록곡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등에 나타난 반사회성 때문에 많은 논란을 낳기도 하였다. 이때의 공연에서는 무대에 높이 9m, 폭 50m의 대형 벽을 축조하였다가 무너뜨리는 쇼를 펼치기도 하였다(이 실황은 2000년 초에 발매된다). 82년 Alan Parker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Gerald Scarfe의 애니메이션, Bob Geldorf 주연)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83년 영국의 포클랜드 전쟁을 비난하면서 2차 대전에서 전사한 Roger Waters의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Final Cut]이 발표되었다.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미 그룹 내에서 너무 강해진 Roger Waters의 독선을 견디지 못해 Rick Wright는 81년 완전히 탈퇴한 상태였을 정도였다. 앨범 발표 후 곧 그룹은 해체되었으며 각자 솔로 활동에 몰두하였다.
86년 David Glimour와 Nick Mason은 Roger Waters를 제외하고 Pink Floyd를 재결성하였다. Rick Wright는 여전히 비공식 멤버로 참여하긴 했지만 어쨌든 Roger를 제외한 나머지 셋만 뭉치게 된 것이다.
87년 [A Momentary Leapse of Reason]이 발표되면서 Roger 없는 Pink Floyd 당사자들의 경우는 그룹 이름의 사용문제로 법정까지 가게 되었으며, 음악적인 면에서도 팬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게 되었다.
Roger Waters의 주장은 Pink Floyd의 음악에는 Syd Barrett의 정신과 2차 대전 때 전사한 자신의 아버지의 영혼이 흘러야만 한다는 것이었으며, 나머지 멤버들의 주장은 그가 지나친 독선으로 그룹 활동 및 재결성에 비협조적이었다는 것이었다. 재판은 결국 점차 Roger에게 불리하게 흘렀으나 법정 밖에서의 대립은 서로 자신이 원조임을 과시하는 화려한 쇼를 펼치게 되었다.
88년 Roger 없는 Pink Floyd는 화려한 조명과 대규모 연주인을 거느린 공연 실황을 담은 [Delicate Sound of Thunder]를 발표해 앨범과 비디오 모두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Roger Waters는 90년 여러 유명 가수들과 함께 한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 공연에서 [The Wall]을 재현하였다(물론 이때도 무대에 대형 벽을 설치했다가 무너뜨렸다).
이 후 잠잠하던 Pink Floyd 측에서는 94년 [Division Bell]과 더욱 화려한 실황 [Pulse]를 크게 히트시켜 표면적인 인기에서는 Roger Waters를 앞지르게 되었지만, Roger의 팬들은 어딘가 알맹이가 빠졌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여전히 갖고 있게 되었다.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Teachers leave them kids alone Hey! Teachers! Leave them kids alone!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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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
미리 밝히지만 이 곡이 현실 즉 현재의 교육제도에 대해 반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닌
역설적으로 요즘 중간고사를 준비하거나 치르면서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고 더 목적을 두는 것은 명곡을 그냥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어차피 학생시절이 아니더라도 알게 되거나 알아야하는 음악이다.
영국의 교육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한 곡이지만 앨범으로 이야기 되어야 할 핑크
플로이드의 트랙으로만 보자면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넘버이기도하다. 즉 유일한 빌보드넘버원 싱글이다.
다시 한 번 반복되는 것이지만 곡은 우리나나는 물론 영국 등 많은 나라에서 상당히
논란을 일으켰고 가사의 문제점? 을 이유삼아 국내에선 금지곡을 넘어 한동안 곡이 실린
The Wall은 판매금지 되었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억지를 시킨 반면 미국은 물론 많은 국가에서 1위를 했으니 대중 즉 국민들에겐
후련하게 어필해주는 음악이었지만 국가를 통제하는 자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을
넘어 국민의 모든 것들을 통제하는 제도를 꼬집고 있기에 매우 불편하게 했던 음악이 되었던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대중음악이다. 뒤집자면 국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대중음악의 힘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콘셉트형식을 분명하게 드러낸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 The Wall은 동명영화로 제작되어 충분하게 설명도
되었지만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Pink(핑크 플로이드의 베이스기타연주자 였던 로저 워터스의
이야기다.)가 자라면서 겪은 것을 토대로 하고 있다.
유기적으로 흐르는 앨범의 트랙들에는 Another Brick in the Wall은 Part 1, 2, 3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지면에서 거론하고 있는 Part 2가 대중적으론 가장 유명하고 유일하게 직설적인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우리의 교육제도가 어떠한 방식을 두던 글쓴이처럼 과거가 되었든 현재가되는 요즘의 학생들도 묵묵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글쓴이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일 뿐이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전달되는 부분으로 말하자면 분명히 영국의 교육제도를 꼬집는 것인데
우리들에게도 너무나 후련할 만치 공감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현재의 관점에서도 우리들의 현실과도 크게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조금 더 과거로
거슬러 가야 할 세대들에겐 영국의 교육제도를 그대로 물려받은 일본이 바로 우리나라에도
투입시켰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린 이러한 방식의 교육은 필요 없어.
우리 생각을 조정당하고 싶지 않아.
교실에서 비꼬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이 부분에 이르러 로저 워터스가 영화에서 설명하는 것이나 영화에 투영되었던 것은
선생이 특정 학생을 많은 동료들 앞에서 혼내면서 비아냥거리는 부분이다.)
선생님 아이들을 놔두세요.
대체로(어차피, 결국) 그건 벽속의 벽돌에 불과 해
결국 당신들은 벽속의 벽돌에 불과 해
벽속의 벽돌 혹은 벽과 벽은 청자입장에선 음악적인 추상으로 두면서 의미하는 게 바람직 해 보이지만
로저 워터스가 근간을 두었던 것은 아버지를 잃고(부정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의 과잉보호(이 부분 역시
상대적으로 아버지 부재에 의한 나약한 성장과정을 비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 선생 즉 남자는
아이들에겐 큰소리치지만 부인에겐 어린아이에 불과한 인물로 그려진다.)
여하튼 가사의 의미가 부여되는 직접적인 배경은 로저 워터스가 획일적인 교육방식을 접했고 규범을
지켜야 하는 기숙사 생활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테마부분에 이른 즉 추상적인 해석이 필요로 한
부분은 로저 워터스가 결국 사회생활 부적응 그리고 부인에 대한 배신 그리하여 한동안 겪었던
고립과 환각상태를 담아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벽을 쌓아 단절 그리고 결국 벽을 무너뜨리는 혹은 갈망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생들이 참여한 2절 역시 가사내용은 같다. 하지만 획일적인 교육제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지만 일률적인 합창을 통해 뉘앙스를 두고 있는 부분은 이채롭다.
학생들을 섭외하기 위해 런던의 음악교사에게 부탁했을 당시에도 음악교사가 가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망설였었지만 결국 학생들에게 추억의 하나로 두자는 의미로 참여시켰었다.
하지만 곡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아야 했다.
당시 계약서 없이 학교 측에 기부금납부 그리고 아이들에겐 음반 정도의 기념품을 주었는데
이후 2004년도에 이르러 23명의 아이들이 로열티를 지불하라며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낭랑한 음색으로 노래했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말이다.
데이비드 길모어 : 기타, 보컬, 신시사이저, 클라비넷(Clavinet), 음향 효과
로저 워터스 : 보컬, 기타, 신시사이저, 음향 효과
리처드 라이트 : 오르간, 피아노, 전기 피아노, 신시사이저, 베이스 페달(Bass Pedals)
닉 메이슨 : 퍼커션
브루스 존스턴 (Bruce Johnston) : 백 보컬
토니 테닐 (Toni Tennille) : 백 보컬
조 체메이 (Joe Chemay) : 백 보컬
존 조이스 (Jon Joyce) : 백 보컬
이슬링턴 그린 스쿨 (Islington Green School) : 어린이 합창단
마이클 카멘 (Michael Kamen) : 오케스트라 편곡
밥 에즈린 (Bob Ezrin) : 오케스트라 편곡
표지 도안 (Sleeve Design) : 로저 워터스, 제럴드 스카프(Gerald Scarfe)
제작 (Producer) : 데이비드 길모어, 로저 워터스, 밥 에즈린, 제임스 거스리(James Guthrie)
핑크 플로이드 (Pink Floyd) : 영국 런던에서 1965년 결성
데이비드 길모어 (David Gilmour, 기타, 보컬) : 1946년 3월 6일 영국 케임브리지(Cambridge) 출생
로저 워터스 (Roger Waters, 베이스) : 1943년 9월 6일 영국 서리(Surrey)주 레더헤드(Leatherhead) 출생
리처드 라이트 (Richard Wright, 키보드) : 1943년 7월 28일 영국 미들섹스 출생, 2008년 9월 15일 사망
닉 메이슨 (Nick Mason, 드럼) : 1944년 1월 27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에지바스턴(Edgbaston)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pinkfloyd.com/
(1절)
We don't need no education
우린 이런 식의 교육은 필요없어요.
(이 구절은 do not의 준말인 don’t 다음에 no가 또 와서 이중부정이니까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이 아닙니다. “We don’t need any education.” 또는 “We need no education.”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 생각을 조종당하고 싶지 않아요
(이 구절 역시 마찬가지죠. 이중부정이기 때문에 “We don’t need any thought control.”, 또는 “We need no thought control.”이라고 해야 문법상 올바른 문장이 됩니다. thought control은 생각이나 사상을 조정하거나 통제하는 것을 의미하죠. 여기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과 몰라야 할 것, 사고방식을 조정하고 통제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같은 thought control, 사고통제는 학생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지기도 하죠. 최근 국제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 (Freedom House)는 언론자유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에 올렸는데요. 북한 주민들은 표현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채 바로 이 thought control, 사상통제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교실에서 비꼬는 말 따위는 듣고싶지 않아요
(sarcasm은 다른 사람을 비꼬거나 빈정대는 말, 풍자, 냉소를 말하죠. 여기서는 교사들이 수업시간 중에 학생들을 비웃으며 모욕을 주는 걸 말합니다. 더 이상 빈정거림을 당하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Teachers, leave them kids alone
선생들, 아이들을 내버려 두세요
(여기서 “Leave them kids alone.”은 문법상 틀린 말이죠. “Leave them alone.”이라고 하거나 “Leave the kids alone.”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이 노래에 이렇게 문법상 틀린 표현이 많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요. 노래니까 발음하기 부드럽게 하려고 그랬을 수도 있구죠. 일종의 아이러니 (irony), 반어적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교육이 필요없다고 외치고 있지만 이렇게 문법이 엉망이죠. 사실 교육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교육이 필요없다고 외치니까 모순인 것 같죠?)
Hey! Teachers! Leave them kids alone!
이봐요! 선생들! 아이들을 내버려 둬요!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결국 그건 벽 속의 또다른 벽돌에 지나지 않아요.
(‘all in all’ 은 ‘모든 것을 다 고려할 때, 대체로’란 뜻의 숙어인데요. 이 구절에서는 ‘결국’이라고 해석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All in all, the party was a success.”하면 “모든 것을 다 고려해서 보면, 대체적으로 파티는 성공이었어요.”란 말입니다.)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결국 당신들은 벽 속의 또다른 벽돌에 지나지 않아요.
(another는 형용사로 ‘또 하나의’, ‘또 한 사람의’ 이란 뜻인데요. “I need another cup of tea.”하면 “차 한잔 더 마셔야 겠어요.”란 뜻이구요. 또 different와 마찬가지로 ‘다른, 딴’ 이란 뜻도 있는데요. “Traffic is bad on this road. Let’s take another route.”하면 “이 길은 교통이 안 좋네요. 딴 길로 갑시다.”란 말이 됩니다. 누가 함께 점심을 먹자고 했을 때 바빠서 다음에 하고 싶으면 “I’m quite busy today. Let’s do it another day.” 이라고 말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제가 좀 바빠서요. 다른 날 하죠.”하는 뜻입니다. 이 때는 another 대신에 some other를 써서 “Let’s do it some other day.”라고 하셔도 됩니다. another는 명사도 되죠. 명사로 쓰일 때는 ‘또 하나, 또 한 사람’이란 뜻인데요. “This shirt is small for me. Let me try another.”하면 “이 셔츠는 나한테 작네요. 다른 것 입어 볼래요.”란 말입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1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Another Brick in the Wall’ 은 핑크 플로이드가 1979년에 발표한 앨범 ‘The Wall (벽)’에 수록돼 있는데요. part 1, 2, 3, 이렇게 3부작으로 돼 있는데 그 중에서 part 2가 가장 유명하죠. 오늘은 바로 이 part 2, 두번째 노래를 해석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가 담긴 ‘The Wall’ 앨범은 컨셉트 앨범 (concept album)인데요. 컨셉트 앨범은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그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앨범을 말하죠.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 은 발표되자마자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는데요. 이 앨범이 성공을 거두면서 한 때 록 음악계에서 컨셉트 앨범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The Wall’은 핑크 (Pink)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록 오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핑크는 아버지를 전쟁에서 잃고 과잉보호하는 어머니 아래서 자라는데요.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모욕을 당하기 일쑤고, 나중에 결혼해서도 아내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핑크는 이같이 자신을 괴롭히는 사회와 단절하기 위해 자신의 주변에 하나씩 벽돌을 올리며 벽을 쌓아가는데요. 벽을 완성한 뒤 고립된 상태에서 스스로 독재자라고 착각하는 등 환각상태에서 지내다가 나중에는 벽을 무너뜨린다는 내용입니다.
‘The Wall’은 핑크 플로이드의 베이스 기타 연주자인 로저 워터스 (Roger Waters)의 자전적인 얘기라고 하는데요. 몇년 뒤에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로저 워터스는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아래서 자랐구요. 학교에 다닐 때 적응을 하지 못하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로저 워터스가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영국의 교육제도, 특히 boarding school, 즉 기숙학교에 대한 불만을 노래한 곡이 바로 ‘Another Brick in the Wall’ 입니다. 계속해서 2절입니다.
(2절)
We don't need no education
우린 이런 식의 교육은 필요 없어요
(이 노래를 가리켜 교육을 반대하는 노래라고 많이들 말하는데요. 교육 자체를 반대한다기 보다는 학생들의 개성을 억누르고 창의성을 제한하면서 정해놓은 틀에 맞추려는 획일적인 교육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 생각을 조종당하고 싶지 않아요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교실에서 비꼬는 말 따위는 듣고싶지 않아요
Teachers, leave them kids alone
선생들, 아이들을 내버려 두세요
(leave alone은 ‘내버려 두다, 가만히 두다’란 뜻이죠. leave와 alone 사이에 사람을 넣으면 어떤 사람을 귀찮게 하지 말고 내버려 두란 말입니다. “Leave me alone!”하면 “날 좀 그냥 내버려 둬.”하는 말이구요. 중간에 물건을 넣으면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두란 말입니다. “Leave the bug bite alone and don’t scratch it.”하면 “벌레 물린데 긁지말고 그냥 가만히 둬라”하는 말입니다.)
Hey! Teachers! Leave them kids alone!
이봐요! 선생들! 아이들을 내버려 둬요!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결국 그건 벽 속의 또다른 벽돌에 지나지 않아요.
(여기서 it은 education system, 교육제도를 의미합니다)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결국 당신들은 벽 속의 또다른 벽돌에 지나지 않아요.
(여기서 you, 당신은 teachers, 교사들을 의미하죠. 교사들이 학생을 억누를 때 마다 하나씩 벽돌을 얹으면서 자신의 주변에 벽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의미하죠.)
2절 해석해 봤습니다. 사실 1절과 2절 가사는 똑같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합창으로 부른다는 점이 다른데요. 이 노래를 들으면 여러가지 모순되는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합창하는 부분도 그렇습니다. ‘Another Brick in the Wall’은 아이들을 정해진 틀에 맞추려는 일률적인 교육에 반대하는 노래죠. 그러면서 아이들이 똑같이 입을 모아 앵무새처럼 합창하는 부분을 집어넣음으로써 전형적인 획일화의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노래 합창 부분은 런던의 이슬링턴 그린 학교 (Islington Green School) 학생들이 불렀는데요. 핑크 플로이드 매니저가 스튜디오 근처에 있는 이 학교 음악교사를 찾아가 노래 부를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 학교 음악 교사였던 알런 렌쇼 (Alun Renshaw) 씨는 가사를 보고 좀 당황하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응했다고 하는데요. 이 노래가 발표된 후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어나면서 언론과 학부모들의 질타를 받았다고 하네요.
당시 이슬링턴 그린 학교는 학생들을 보낸 대가로 영국 돈 1천 파운드를 기부 받았는데요. 아이들은 계약서를 쓰고 녹음에 참가한 게 아니라서 핑크 플로이드 공연표와 음반을 선물로 받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인 지난 2004년 이제 장년이 된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이들은 지난 1997년에 제정된 영국의 저작권법에 근거해, 수십년 밀린 로열티, 즉 사용료를 지불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국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곡인 ‘Another Brick in the Wall’ 가사 해석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 노래 마지막에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데 교사가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죠. 함께 들으면서 해석해 보죠.
"Wrong, Do it again!"
“틀렸어, 다시 하거라!”
"If you don't eat yer meat, you can't have any pudding. How can you have any pudding if you don't eat yer meat?"
“고기를 먹지 않으면 푸딩도 못 먹는다. 고기를 안 먹는데 어떻게 푸딩을 먹을 수 있겠니?”
(이 부분은 노래에서 거의 잘 들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yer는 your의 시골 사투리입니다. 푸딩은 후식의 일종인데요. 달걀과 우유를 재료로 한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입니다. 먼저 고기를 먹어야만 푸딩을 먹을 수 있다는 이 부분은 권위주의를 내세워 학생들을 억누르는 교사. 또는 기성세대의 횡포를 상징한다고 풀이됩니다.)
"You! Yes, you behind the bikesheds, stand still laddy!"
“너! 그래, 자전거 창고 뒤에 있는 너 말야, 이 녀석, 그대로 서지 못하겠니?”
(shed는 광, 헛간, 창고를 말하는데요. 여기서 bikeshed는 자전거를 보관하는 창고를 의미하죠. 여기서 laddy는 lad에서 나온 말로 남자 아이, 소년을 말합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끝까지 해석해 드렸습니다. 이 노래는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곡이자 유일하게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곡인데요. 미국의 빌보드 순위는 물론, 영국, 서독 등 많은 나라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Another Brick in the Wall’, 이 노래는 교육 뿐만이 아니라 국민의 사상과 자유를 통제하는 모든 제도에 항거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몇몇 나라에서는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죠. 한국에서도 한동안 이 노래가 금지곡이었구요. 이 노래가 실린 ‘The Wall’의 앨범마저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