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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산 (伽倻山) 1430m
연꽃으로 피어오른 불교의 성지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경상북도 성주군
가야산은 경남 합천군 가蔘欲?거창군 가북면, 경북 성주군 가천면 수륜면을 한몸에 품고있다. 우리나라 12대 명산중의 하나로 산세가 천하에서 으뜸이고, 지덕은 해동에서 제일이라 하여, 대한 8경에 속하는 명산이다. 가야산 지역이 옛날 가야국이 있었던 곳이고 이 산이 가야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가야산은 소머리 같다 해서 우두산(산 머리의 큰 바위 아래에 소의 코라는 뜻의 우비정이란 샘도 있다) 이라는 이름외에 상왕산, 설산, 중향산 등으로도 불리워졌다. '택리지'에 기암괴봉을 불꽃에 비유하여 석화성(石火星)이라고 하였는데, 가야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 한송이 연꽃으로도 보였다가 서쪽으로 겹겹이 솟은 산봉우리 사이사이 또는 골짜기에 하얀구름이 잠기면 많은 섬이 떠 있는 바다가 된다. 해발 1천m가 넘는 고봉들이 불꽃처럼 솟아 있는 자태하며, 북에서 남으로 이르는 장쾌한 대덕유의 줄기와 아스라히 떠오른 구름위로 지리산을 볼 수 있는 조망, 홍류동천의 아름다운 계곡 등 장중하고 덕성스러운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가야산 고스락에 서면 금오산, 팔공산, 비슬산이 보이고 화왕산, 자굴산이 보이는가 하면 가까이에 두무산, 오도산, 비계산, 조금 멀리에 백운산, 수도산, 대덕산 등이 보인다. 여기에 우리나라 3보 사찰중 하나인 해인사가 들어서고, 조선시대 때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이후 불교의 성지로 자리메김하였다. 근래에는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 스님으로 인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산행 코스
1코스: 신부락-해인사-용탑선원-능선갈림길-마애불상-해인사-신락 : 12km (4시간 50분)
2코스:백운동-심원골-서성재-정상-삼거리-마애불상-해인사-신부락 : 11km (4시간 40분)
3코스:백운동-심원골-서장대-서성재-정상-서성재-백운사지-용기골-백운동 : 10km (4시간 20분)
주변명승지
해인사
통도사(불보사찰) 송광사(승보사찰)와 함께 국내 삼보사찰을 이루는 법보사찰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때 건립돼 신라말기와 고려때 특히 번창했다고 한다. 해인사가 법보사찰인 이유는 국보인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내의 북쪽 대적광전 뒤로 서 있는 두 동의 판고가 이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해인사는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 외에도 국보 제52호 장경판고등 수백여점의 문화재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다.
합천호
합천댐과 함께 생겨난 합천호는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가야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새로운 호수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합천에서 봉산교까지 이르는 벚꽃길은 드라이브코스로 알려졌으며 호수주변의 낚시터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합천호는 합천읍에서 17km쯤 서쪽에 위치해있다.
⊙ 계룡산 (鷄龍山) 845m
정감록에서 예언한 왕도가 들어설 산
위치 :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공주시, 논산시
계룡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나온 금남정맥의 한 줄기를 이루는 산으로,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세가 마치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했다고 해서 계룡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계룡산은 조선조 초기에 씌어진 예언서인 〈정감록〉의 `왕도입지설'로 유명한 산으로,정상인 천황봉(天皇峰)을 중심으로 쌀개봉(828m), 관음봉(816m), 문필봉(756m), 삼불봉(775m), 연천봉(739m)이 주능선에 줄지어 솟아 있다. 계룡산 산자락 곳곳에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는데, 동북쪽에는 동학사가,서북쪽에는 갑사가,서남쪽에는 신원사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갑사에는 보물 제257호인 부도(浮屠)와 보물 제256호인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478호인 동종(銅鐘)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월인석보〉를 찍어낸 목판도 소장되어 있다. 〈월인석보〉는 세종29년(1447년)에 간행된 〈석보상절〉과 세종 31년에 간행된 〈월인천강지곡〉을 합편하여, 세조가 1459년에 간행한 것이다. 상봉을 중심으로 동쪽에 동학사, 서쪽에 갑사, 남쪽에 신원사가 자리하여 현재까지도 보존되고 북쪽의 구룡사는 절터만 남아 있다. 계룡사에는 노루, 담비, 청설모, 황매화 등 희귀 동.식물 122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계룡 8경으로 꼽히는 천황봉(일출), 삼불봉(설화), 연천봉(낙조), 관음봉(한운), 동학계곡(신록), 은선폭포(운무), 갑사계곡(단풍), 남매탑(명월) 등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을 더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968년 1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총 면적은 62.15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계룡산은 산모습이 수려하고 수석이 풍부하여 이미 삼국시대부터 백제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알려졌다. 통일 신라시대에는 전국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서악(西岳)으로 불렸고 풍수가들은 이 산의 지리를 회룡고조(回龍顧祖)의 형세로 보고 매우 진기하게 여겼다. 계룡산의 정상은 천황봉이나 정상은 정부 시설이 있어 입산이 되지 않아, 산행은 팔각정이 있는 관음봉을 정상을 대신하여 오르고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주차장 - 갑사 - 남쪽 계곡 - 사거리 갈림길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오뉘탑 - 동학사 - 주차장 : 11km (4시간)
2코스 :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안부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오뉘탑 - 동학사 - 주차장 : 8.5km (3시간 30분)
3코스 : 주차장 - 갑사 - 용문폭포 - 금잔디고개 - 오뉘탑 - 동학사 - 주차장 : 7km (3시간)
4코스 : 신원사- 연천봉- 관음봉- 자연성릉- 삼불봉- 오뉘탑 -동학사- 주차장:11km(4시간 30분)
⊙ 내장산 (內藏山) 763m
불타는 호남의 금강
위치 : 전라북도 정읍시, 순창군 복흥면
'그 산 밖에서 볼 수 없는 천하의 명승을 그 산의 내부에 숨기고 있다' 는 뜻의 이름을 지닌 내장산.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 등 산이 갖춰야 할 품세를 빠짐없이 갖춘 천혜의 가을산이다.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천하 제일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내장사 경내에 있는 정혜루기에 의하면 내장산은 구례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環? 부안의 능가산(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말발굽 형태로 이루어진 능선에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단풍숲이 어우러져 가을철이면 단풍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내장사 일주문에서 극락교까지 길다랗게 열린 단풍터널은 100여년 전 내장사 스님들이 염주알 숫자와 같게 108그루의 각종 단풍나무를 심어 조성한 것이다. 10월초, 핏빛 단풍물이 뚝뚝 떨어지는 산길을 걷노라면 새색시를 맞는 숫총각처럼 설레인다. 국내에 자생하는 11종의 단풍나무숲, 그 화사한 비단길이 감정의 심지에 불을 붙여주기 때문이다. 내장산 단풍은 잎이 7갈래로 작고 섬세하며 다른 산에 비해 유난히 붉다.내장사 주위에는 당단풍을 심어놨으며 8부능선 위에는 굴참나무(갈색), 단풍나무(빨간색), 느티나무(노란색)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색깔이 울긋불긋하다. 특히 내장사 앞에 있는 50∼2백년생 나무숲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다.뿐만 아니라 단풍에 대조되는 늘 푸른 비자나무숲도 아름다운 경개를 더해준다. 활활 타오르는 단풍숲과 차디차게 푸르른 비자나무숲은 기묘한 대조를 이루며 내장산을 장식하고 있다. 내장산은 아홉 봉우리가 동쪽으로 입을 벌린 주머니 모양을 이루어 그 안에 많은 승경들을 감추고 있는데, 마음 내키는 대로 산행길을 줄이고 늘일 수 있어 좋다. 벽련암이나 유군이재에서 시작하여 내장 8봉을 다 거쳐도 좋고, 금선계곡의 용굴 앞에서 산비탈 길에 들어서면 문필봉과 신선봉의 잘록이를 거쳐 釜굔肉? 오른 다음 신선봉에 오를 수 있다. 또 금선계곡 막바지에서 기름바위를 보고 쇠사다리로 용굴에 올라, 둘러본 다음 용굴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까치봉에 닿는 길이 있다. 내장 8봉(월영봉 제외)의 봉우리에 따라 모악산, 운장산, 성수산, 노고단, 무등산, 병풍산, 입암산, 선운산, 변산 등을 조망 할 수 있으며 까치봉, 망해봉에서는 서해 바다도 볼 수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주차장 - 일주문 - 서래봉 - 불출봉 - 망해봉 - 연지봉 - 까치봉 - 정상(신선봉) - 연자봉 - 내장사 : 18km (6시간 30분)
2코스 : 주차장 - 일주문 - 내장사 - 정상(신선봉) - 연자봉 - 내장사 - 일주문 - 주차장 : 11km (4시간 20분)
3코스 : 내장산저수지 - 불출봉 - 망해봉 - 연지봉 - 까치봉 - 정상(신선봉) - 연자봉 - 내장사 - 일주문 - 매표소 : 14km (5시간 30분)
주변명승지
전봉준 장군 고택(사적 제 293호) : 전봉준 장군의 생가는 여러 이설이 있지만 14세까지는 정읍군 산외면 동곡리에서 살다가 그후 훈장하는 아버지를 따라 살던 곳이 이평면 장내리 조소마을이다. 가난하여 방1칸, 부엌1칸, 광1칸의 3칸 허름한 초막이었던 것을 반듯하게 복원하고 경내를 넓혀 담벽을 쳤다. 당시 안핵사로 내려온 이용태는 동학교인들의 집을 모조리 불태웠는데 묘하게 이 고택은 불타지 않았다.
황토현 活弧?사적 제295호) : 이곳은 반 봉건 반 외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농민들이 봉기하여 이 나라를 근대사회로 전환시키는 전기를 마련한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크게 승리를 거둔 전적지로 이 일대에는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을 비롯하여 전봉준 장군의 동상과 사당, 유품을 전시한 기념관, 기타 넓은 광장과 주차장 시설등을 갖추고 있다.
⊙ 덕유산 (德裕山) 1614m
첩첩산중, 덕이 겹친 큰 산
위치 :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2도 4군 8개면에 걸쳐있다. 한라산.지리산.설악산에 이어 남한에서 4번째로 높고 1000미터 이상의 봉우리가 20개도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라는 이름은 덕이 있고 크며 넉넉한 산의 모습을 나타낸 말이다. 무학대사가 골치아픈 정권에서 벗어나 첩첩산중 경치 아름다운 산을 물색하다가 발견했다는 산이 바로 덕유산이다. 196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가 1971년에는 도립공원으로, 1975년 2월 1일 다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덕유산의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과 합쳐진다 설천까지의 28km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 이다. 산골 심산유곡의 대명사로 불려지는 무주구천동은 그 이름의 유래에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진다. 옛날 덕유산에 9천 명에 이르는 성불공자(成佛功者)가 살았다 하여 '구천동'이란 설이 있고, 〈박문수전(朴文秀傳)〉에 의하면 이 골짜기에 '구씨(具氏)'와 천씨(千氏)가 살며 집안 싸움을 하는 것을 어사 박문수가 해결해 준 뒤부터 '구천동(具千洞)'이라 불리다가 지금의 구천동(九千洞)으로 바뀌었다는 설 등이 있다. 지역마다 유래설은 다르지만 지금 구천동은 전국 어디서나 하루 관광권에 드는 유명한 절승지가 되었다. 구천동계곡에는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높고 넓은 산자락을 갖고 있어 사철내내 산악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고 할만큼 덕유산 철쭉 군락지는 넓기로 유명하다. 북덕유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진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5일경이 절정이다. 가을에는 단풍산으로도 모자람이 없다. 아름다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 이 산은 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조용하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이 나오는데 이곳은 원시림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빛이 썩 잘 어울린다.겨울의 덕유산은 작은 히말라야산 같다. 첩첩산중으로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시리도록 흰 눈가루를 뿌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산행 코스
1코스 : 삼공리 주차장 - 신대휴게소 - 인월담 - 백련사 - 정상(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주차장 : 19km (5시간 50분)
2코스 : 삼공리주차장 - 신대휴게소 - 인월담 - 백련사 - 정상(향적봉) - 북쪽능선 - 칠봉 - 인월담 - 삼공리주차장 : 15km (5시간 20분)
3코스 : 삼공리 주차장 - 신대휴게소 인월담 - 백련사 - 정상(향적봉) - 중봉 - 덕유평전 - 삼거리 - 칠연폭포 - 용추계곡 - 통안리 : 20km (6시간 20분)
주변명승지
덕유산 자연휴양림 : 덕유산 관광집단지로 들어가는 삼공리 삼거리에서 거창 가는 길로 1.5km 쯤 가면 왼쪽길로 꺽어 0.7km 거리에 덕유산 휴양림이 나온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리조트와는 달리 가장 깊고 가장 조용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이 휴양림은 숙소와 취사장, 그리고 강의실 등 필요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과 직장 단위의 연수나 가족단위의 조용한 휴양에 최적이다.
안국사 : 적상산 9부 능선, 남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안국사는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하여 정상으로 이축되어 새로 단장하여 제모습을 다시 찾게 되었다. 이 사찰의 창건은 고려 때(1277년) 월인화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이태조가 새로 건국을 하고 무학대사로 하여금 축조케 하였다는 설도 있다. 안국사가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것은 첫째 이조실록(12대 472년간의 일지)중 태조, 태종, 정조의 3대 실록을 2부씩을 만들어 충추사고에 보관한 것으로 그 보존이 불안하여 2부를 더 등사하여 전주와 성주에 사고를 신설하여 보관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등 숱한 병화에 불타는 수난속에서 묘향산에서 적상산으로 옮겨진 이조실록은 남게 되었다.
구천동 추월담, 만조탄 : 라제통문에서는 9.8km지점에 있으며 가의암으로부터는 2km지점에 위치한 추월담을 깊고 푸른 물가운데 우뚝한 기암이 오묘하고 가을밤 월색이 소에 담기면 주변을 온통 선경으로 만든다. 전설에 임진왜란때의 명장 김천일장군의 장인 양도사가 이곳에서 공을 드리다가 어느해 가을밤 이 담에 비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하여 추월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추월담에서 0.6km 지점에 있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 사아로 흐르는 맑은물이 개울가 곱게 깔린 자갈밭을 적시면서 여울을 이룬다. 옛부터 낚시터로 드리우는 기분이 일품이다. 또한 옛날 구천동에 구천승려가 살때 아침저녁으로 쌀을 씻던 뜬물이 이곳까지 흘러내렸다하여 뜨물재라고도 한다.
⊙ 북한산 (北漢山) 837m
가거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위치 : 서울특별시 도봉구,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서울의 진산 북한산은 조선조 초기에는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렀다. 삼각산이란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삼각산은 양주의 경계에 있다. 일명 화산(華山)이라 하고, 신라시대에는 부아악(負兒岳)이라고 불렀다. 이 산은 경성(京城)의 진산으로 동명왕의 아들 온조가 한산(漢山)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가서 살 만한 곳을 살폈다'는 기록이 있으며, '백운봉 (白雲峰, 지금의 백운대), 인수봉 (仁壽峰), 만경봉 (萬景峰,지금의 만경대)등 세 봉우리가 있으므로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라고 유래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산성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북한지〉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북한산성은 백제 온조왕이 터를 잡았고 그후 개루왕 때 성터를 쌓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에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치른 뒤 숙종 37년(1711년)에 시작하여, 6개월 만인 그해 10월에 완공하였다 한다. 북한산성은 험한 산세를 이용하여 정상을 기점으로 서쪽 산자락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 용출봉, 의상봉까지 연결하여 쌓은 산성으로 총 길이가 10km에 달한다. 당시 산성에는 14개의 성문을 냈는데, 산성의 정문 격인 대서문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수문, 서암문(시구문), 북문, 백운대를 지나 위문,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 청수동암문, 대서문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성에는, 부황동암문, 가사동암문이 설치되었다. 현재는 대부분 성문을 복원하였다. 북한산에 수많은 등산로 거미줄 같이 얽혀 있어 산행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북한산의 산행 들머리는 대표적으로 여섯 군데를 꼽고 있다. 우이동 기점, 4.19탑 기점, 정릉 기점, 세검정 기점, 불광동 기점, 구파발 북한산성 기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북한산 일대는 동물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이루고 있어 양서류를 비롯하여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이 전지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또한 온화한 기후 때문에 4계절에 걸쳐 다양한 식물 분포를 이루고 있어 참나무, 단풍나무, 진달래, 미선나무 군락 등 아름다운 꽃을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일찍부터 명산으로 알려진 북한산 일대에는 신라때 창건된 유서깊은 고찰들을 포함하여 현재 15개의 전통 사찰과 100여개의 크고 작은 사찰 및 암자가 있다. 대한 불교 조계종에 속한 도선사는 1,100여년 전 신라말엽의 도승이었던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불법과 천문지리의 심오한 이치를 통달한 도선국사가 명승 요지를 답사하다가 삼각산에 이르러 산세가 절묘하고 청수한 이곳에 사찰을 건립했다고 한다. 수유동쪽 삼각산 줄기에 자리잡고 있는 화계사(華溪寺)는 조선 중종 17년(1522년)에 신월선사가 창건하였으며 그 후 대원군의 시주로 중수되었다. 진관사(津寬寺)는 신라시대의 고찰이면서도 900여년 전인 고려 현종(1009-1031)때에 중창됐으나 그 뒤 난리속에 불타고 또 중수를 거듭해 지금은 대웅전과 불사(佛舍) 두서너채만 남아 있다.
산행 코스
1-1코스 : 하루재 코스 : 도선사 주차장 - 우이대피소 - 인수대피소 - 백운대피소 - 위문 - 백운대(정상) : (1시간 40분)
1-2코스 : 용암문 코스 : 도선사 주차장 - 도선사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1시간 40분)
2-1코스 : 진달래능선 코스 : 매표소 - 이준열사묘 입구 - 운가사 - 진달래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2시간 20분)
2-2코스 : 아카데미하우스 코스 : 아카데미하우스 - 구천계곡 - 구천폭포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2시간 30분)
2-3코스 : 칼바위 코스 : 아카데미하우스 - 구천계곡 - 갈림길 - 칼바위능선 - 산성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2-4코스 : 조박사묘소-칼바위 코스 : 우이초등교 - 영락기도원 - 조병옥박사묘 - 갈림길 - 칼바위 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40분)
2-5코스 : 화계사 코스 : 화계사 입구 - 화계사 - 삼성암 - 칼바위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40분)
3-1코스 : 보국문 코스:정릉매표소 - 넓적바위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3시간) 3-2코스 : 대성문 코스 : 정릉매표소 - 삼봉사 - 영추사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30분)
3-3코스 : 형제봉 코스 : 북악터널입구 - 영불사 - 형제봉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40분)
4-1코스 : 일선사 코스 : 북악파크호텔 - 동령폭포 - 일선사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10분)
4-2코스 : 문수사 코스 : 구기터널입구 - 구기계곡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45분)
4-3코스 : 승가사 코스 : 구기터널입구 - 승가사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50분)
4-4코스 : 비봉 코스 : 구기터널입구 - 연화사 - 금선사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4시간 10분)
5-1코스 : 불광중학교 - 향림담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4시간 20분)
6-1코스 : 진관사 코스 : 진관사 입구 - 진관사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4시간)
6-2코스 : 삼천사 코스 : 156번 버스 종점 - 삼천사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3시간 40분)
주변명승지
북한산성 - 북한산 백운대 - 린域?- 문수봉 - 의상봉 -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능선을 이용하여 조선조 숙종 37년(1711)에 축조된 북한산성은 사적 제162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무려 10km에 달하는 성벽에 14개의 성문과 3개의 장대가 있는 커다란 규모의 산성으로, 그 가치를 보존하고자 최근 훼손된 성벽과 성문 등을 복원하고 있는 중이다.
도선사 : 우이동 계곡 북한산 산행들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도선사는 신라 경문왕2년(862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1960년에 이르러 청담스님이 호국참회불교를 일으킨 대찰이다. 경내에 마애석불과 청담스님의 사리, 그리고 기념비 등의 사적이 보존되어 있다.
천축사 : 도봉산 선인봉 남편에 자리한 천축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가람을 둘러싸고 있는 선인봉의 장대한 암봉과 기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하는 사찰이다.
⊙ 설악산 (雪嶽山) 1708m
섬세한 비경 두루 갖춘 팔방미인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속초시, 양양군
설악산은 한라산(1,950),지리산(1,915)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에 걸쳐 있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각종 문헌에 설악산을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으로 적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한가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서야 사라지기 때문에 설악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설악산은 크게 네 개로 구분된다. 먼저 마등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을 경계로, 서쪽의 인제군쪽에서 한계령까지를 내설악이라고 하며, 한계령에서 오색 방향을 남설악, 대청봉에서 마등령까지 이어지는 공룡능선에서 동쪽 속초 방향을 외설악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쪽, 마등령에서 황철봉으로 이어져, 미시령, 신선봉 방향을 북설악이라고 부른다. 남한 최대의 면적을 자랑하는 지리산을 웅장(雄壯)한 남성에 비유한다면, 설악산은 세밀하고 수려(秀麗)한 여성이라 표현할 수 있다. 설악산은 딱히 어디를 꼬집어 명소라 할 수 없을만큼 산 전체가 온통 비경으로 둘러쌓여 있다. 북설악에는 황철봉과 신선봉이 솟아 있고, 외설악 천불동계곡에는 비선대, 와선대, 귀면암, 양폭, 천당폭포가 있고, 금강굴, 울산바위, 권금성, 비룡폭포, 토왕성 폭포 등 다듬지 않은 비경이 즐비하다. 내설악에는 백담계곡.수렴동계곡.가야동계곡.12선녀탕계곡 등 경관이 뛰어난 계곡이 수 없이 많으며, 용아장성.대승폭포 등 기암괴봉과 수려한 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작품 전시회를 둘러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남설악 역시 점봉산과 오색약수터, 주전골, 12담계곡과 용소폭포, 주전폭포, 십이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설악산은 곳곳에 불교적인 색채가 묻어 있다. 천불동(千佛洞)계곡, 금강굴(金剛窟), 나한봉(羅漢峰) 등 지명 자체가 불교와 연관된 것들이 많다. 외설악에는 신라 진덕여왕 7년(653년)에 자장율사가 석가세존의 사리를 봉안한 9층 사리탑을 세우고 향성사(香城寺)라 이름하였으나 약 50년 뒤 불타 버리고 의상조사가 부속 암자였던 능인암 터에 다시 절을 짓고 선정사라 하였다. 이 사찰도 조선 인조 22년(1644년)에 소실되었다. 그 후 운서. 연옥. 혜원 세 스님의 꿈에 소림암에서 노인이 나타나 '이 곳에 절을 지으면 삼재(三災)를 면하리라' 는 계시를 받아 지은 절이 현재의 신흥사(新興寺)이다. 내설악에는 백담사에서부터 정상인 대청봉 방향으로 영시암.오세암.봉정암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암자가 줄지어 있다. 대청봉 산자락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굽이굽이 휘돌아 100번째 웅덩이를 이룬 개울가에 자리 잡은 백담사(百潭寺)에는 승려시인 만해(萬海) 한용운을 비롯해 매월당 김시습과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홍유손 등 기라성 같은 인물이 거쳐갔다. 마등령 아래 자리잡은 오세암(五歲庵)은 '5세 신동(神童)'으로 유명한 매월당 김시습이 어린 나이에도 한시를 지어 세종 임금을 탄복케 하고 그 후 단종이 죽음을 당하자 대성통곡하며 머리를 깎고 걸승(乞僧)이 되어 맨 처음 찾아든 암자이다. 오세암은 자장법사가 이 곳에 선실(禪室)을 창건하고 머물며 관음진신(觀音眞身)을 뵙고자 하였던 곳으로 처음에는 관음암(觀音庵 )이라 하였다 한다. 용아장성의 끝 부분에는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사찰인 봉정암(鳳頂庵)이 있다. 해발 1천 2백 미터가 넘는 봉정암은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암자로, 암자를 지을 때 서쪽 석대 위에 석가세존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여 7층 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등산코스 중 백담사 입구인 용대리에서 봉정암까지 오르는 길은 제법 험준한 길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선조 송강(松江) 정철 선생은 봉정암을 오른 뒤 "설악이 아니라 벼락이요, 구경이 아니라 고경(苦境)이며, 봉정(鳳頂)이 아니라 난정(難頂)이로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설악산의 산행 들머리는 대표적으로 여섯 군데를 들 수 있다. 외설악인 천불동계곡입구인 설악동 소공원이 있고 내설악에는 백담사입구인 용대리와 12선녀탕 입구인 남교리. 그리고 대승폭포 입구인 장수대를 들 수 있으며, 남설악에는 서북릉의 허리를 가로 지르는 한계령 고갯마루와 정상인 대청봉을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기점, 오색 온천 입구가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오색 - 설악폭포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 - 천불동계곡 - 양폭산장 - 귀면암 - 비선대 - 설악동 : 18km (8시간)
2코스 : 한계령 - 서북릉 - 끝청 - 중청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 - 천불동계곡 - 양폭산장 - 귀면암 - 비선대 - 설악동 : 21km (11시간)
3코스 : 한계령 - 서북릉 - 끝청 - 중청 - 대청봉 - 설악폭포 - 오색약수터 : 18km (8시간)
4코스 : 오색 - 설악폭포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대피소 - 영시암 - 백담사 - 백담사 경내버스 승차장 : 21km (11시간)
5코스 : 12선녀탕 코스 : 장수대 - 대승폭포 - 서북릉3거리 - 12선녀탕계곡 - 남교리:14km (6시간) 6코스 : 공룡능선 코스 : 설악동 - 비선대 - 천불동계곡 - 양폭산장 - 무너미고개 - 공룡능선 -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 - 설악동 : 23km (11시간)
주변명승지
옥녀탕 : 옥녀탕은 조그만 폭포와 담이지만 그 청정함과 주변의 빼어난 경치로 인해 인근을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옥녀봉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이곳에서 세 번 꺾이면서 폭포가 된다. 위에서 두 번 꺾이는 것은 작은 폭포이고 세 번째 꺾여 떨어지는 것이 옥녀폭포이고 폭포가 떨어지는 옥석같은 담을 옥녀탕이라 한다.
백담사 : 신라 진덕여왕 1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백담사는 내설악의 첫관문이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과 최근 전직 대통령이 칩거를 한 것으로 더욱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고찰이다.
낙산사 : 낙산사는 지방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고찰로 신라 문무왕 11년(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조선 세조때 크게 중수하였으나 6.25전쟁때 전소되어 1953년 새로 지었다. 낙산사 신선봉 위에는 동양 최대의 해수관음상이 서있다.
속초해수욕장 : 속초해수욕장은 속초시내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백사장의 길이가 450m에 이르고 수심도 깊지않아 해수욕장으로 최적지이다. 피서철이면 오토캠프장, 속초도서관 해변문고 등이 개설되며 해수욕장 입구에는 설악비치텔과 신영하이라이프, 등이 있다.
⊙ 소백산 (小白山) 1440m
퇴계 이황이 시 쓰던 산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소백산은 우?나라 12대 명산 중의 하나로 '한국의 알프스' 라 불린다. 이 산은 총 면적이 320.5km에 달하는 거대한 산줄기로 정상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연화봉(1,394). 제 2 연화봉(1,357). 국망봉(1,421) 등 1천m 고봉이 줄지어 있어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봄이 되면 철쭉꽃이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겨울철에는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은백색 능선을 만드는데 눈을 머리에 인 나무들의 행렬을 보노라면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소백산은 거대한 산맥을 이루고 있는 만큼 볼거리도 많은 산이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동쪽인 영주시 방면에는 부석사를 비롯하여 소수서원, 비로사, 희방사 등이 있고, 서쪽과 북쪽에는 고수동굴, 노동굴, 천동굴, 구인사와 온달성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인 비로봉에서 서북쪽 산기슭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눈길을 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방사 남사고(南師古 ,조선 명종 때 학자. 호: 격암)가 소백산을 보고 말에서 내려서 절하며 '이 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 이다'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있을 때 소백산을 오른 기록인 〈유소백산록〉에 상세하게 산행 일정을 전하고 있다. 퇴계의 전임 풍기군수인 신재 주세붕(周世鵬)도 소백산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퇴계 이황은 순흥의 백운동 서원(신재 주세붕이 풍기군수로 재임할 때 우리 나라 최초로 세운 서원으로 뒤에 퇴계가 명종으로부터 소수서원〉이란 액자를 받았다)을 출발하여 지금의 배점리를 거쳐 죽계계곡을 따라 석륜사, 중백운암을 경유, 국망봉에 올랐다. 국망봉 위에서 술 석잔을 마시고 시 일곱 장을 쓰고 나서 해가 기울어 중백운암에서 묵고 다음날 하산하였다고 한다. 소백산 북릉인 신선봉(1,272)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내리던 능선이 부챗살처럼 펼쳐지며, 아홉 개의 능선에 8골짜기를 만들어 낸 곳을 '구봉팔문'이라 부른다. 제3문봉과 제4문봉 사이 골짜기인 여생이문안 아래쪽에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소백산의 산행 들머리는 일곱군데로, 단양 방면에는 구인사 코스와 어의곡리, 천동리 코스가 있으며, 영주시 방면에는 죽령 코스와 희방사 코스, 비로사 코스, 배점리 코스가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 18호)는 봉황사에 의상조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절로 사찰안에는 고건축 중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무량수전(국보 제 18호), 소조여래좌상(국보제 45호), 조사당(국보 제 19호)과 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를 비롯, 많은 보물이 보존돼 있다. 이 중 부석사의 본전인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우수한 건축물로 꼽히고 있는데 현판은 공민왕의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구인사 코스 : 잣골 - 구인사 - 여생이문안 - 민봉 - 신선봉 - 상월봉 - 국망봉 - 비로?정상) : (5시간 20분)
2코스 : 어의곡리 코스 : 율전마을 - 어의계곡 - 주능선 3거리 - 비로봉(정상) : (2시간 30분)
3코스 : 천동리 코스 : 천동리(샘골) - 다리안폭포 - 대궐터 - 삼거리 - 비로봉(정상) : (3시간)
4코스 : 죽령 코스 : 죽령휴게소 - 제2연화봉 - 천체관측소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정상) : (3시간 20분)
5코스 : 희방사 코스 : 희방사 입구 - 희방폭포 - 희방사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정상) : (3시간 10분)
6코스 : 비로사 코스 : 삼가동 - 비로사입구 - 달밭재 - 비로봉(정상) : (2시간 20분)
7코스 : 배점리 코스 : 배점리 - 죽계구곡 - 초암사 - 석륜암골 - 봉바위 - 석륜암터 - 돼지바위 - 삼거리 - 비로봉(정상) : (5시간)
주변명승지
소백산 산자락에는 볼거리가 다양하게 많이 있다. 천동리 주차장 옆에 있는 길이 470m, 높이와 폭이 각각 5m인 천동동굴은 종유석, 석순, 석탑이 아름답고, 천동리에서 약 5km 거리인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동굴 길이가 1.4km, 높이 5m로 장대한 석회동굴이며 이밖에도 노동굴(천연기념물 202호)이 있다. 소백산 동북쪽 산자락에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창건한 부석사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목조 건물로는 최고 오래된 무량수전(국보 18호) 등 국보 5점과 보물 4점,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이 외에도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가 북쪽 산기슭에,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희방사,비로사,초암사가 산행 들머리를 지키고 있다.
⊙ 속리산 1058m
속세를 등진 이들의 회심처
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白頭大幹)과 서해바다까지 뻗어 나간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분기점에 솟아 올라 조선팔경의 하나이자 소금강, 또는 제 2의 금강이라 불리는 속리산(1,057m)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 걸쳐 있는 명산이다.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하여 구봉산으로 불리다가 지명산, 미지산, 형제산, 자하산, 광명산 등의 이름을 거쳐 신라시대에 이르러 지금의 속리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속세와 이별하여 수도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는 의미의 속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법주사가 창건된지 233년후인 신라 선덕왕 (784년) 때의 일이다. 진표율사가 이곳에 이르렀을 때 들판에서 밭갈이를 하고 있던 소들이 무릎을 꿇고 율사를 맞이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렇게 뉘우치는 마음이 절실한데, 하물며 사람으로서 어찌 감응이 없겠느냐며, 머리를 깎고 진표율사를 따라 입산 수도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것이다. 속리산에서는 한강·금강·낙동강 등 우리나라 3대 하천으로 흘러드는 물이 갈라지는데 이를 삼파수 또는 삼타수라고 한다. 속리산 삼파수는 충주 달천물, 오대산 우통수물과 함께 가장 좋은 물로 꼽힌다.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우산을 펼친듯한 자태의 기품어린 정2품 소나무가 서있다. 수령이 600여년으로 헤아려지는 이 소나무는 바로 세조가 등창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을 때, 대왕이 탄 연이 이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해 '연 걸린다'라고 소리치자, 소나무가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고, 이러한 연유로 세조는 충실한 이 소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정 2품 소나무를 시작으로 속리산에는 희귀한 자연기념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수달과 하늘 다람쥐 같은 동물을 비롯하여 망개나무, 백송 등의 식물자원이 넓게 분포해 있으며 16종의 포유류와 874종의 식물, 872종의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중생대 백악기에 이루어진 화강암층?커다란 바위를 이루고 그 사이사이에 변성퇴적암이 깊게 계곡을 이루고 있는 속리산의 산세는 장쾌하다. 최고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비로봉, 문수봉, 관음봉, 묘봉 등 여러 봉이 활처럼 굽으며 도열해 있고, 화강암 기봉들과 울창한 수림이 잘 어울려 있어 마치 활짝 핀 연꽃 봉우리를 연상시킨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숲이 절경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며, 겨울의 설경은 묵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두루 수려한 산이다. 문장대(해발 1,033m)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속리산을 찾았을 때 법주사 참배는 빼 놓을 수 없는 코스다. 오리숲을 지나 일주문을 통과하면 사적 명승지 제4호인 고색창연한 범주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개산조는 신라 진흥왕조의 의신조사(553년)며, 속세를 떠나 법도에만 전념하라는 뜻에서 법주사(法住寺)라는 사명을 지었다고 한다. 법주사 경내에는 89년에 새로 봉안한 법주사 청동미륵대불상(높이 33m, 청동 160여 톤)과 목조 5층탑인 별상전을 비롯 쌍사자석등과 석련지 등 많은 유물들이 있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산내에는 복천암, 중사자암, 상고암, 상환암 등의 암자들이 가람을 배치하고 있다. 속리산은 법주사와 문장대(1,033m)로 대표되지만, 이외에도 신선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봉황대, 학소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등산 코스다.
산행 코스
1코스 : 법주사 - 삼거리 - - 경업대 - (50분) - 문장대 - - 신선대 - - 비로봉 - 천황봉 - 상환암 - 삼거리 -- 법주사 : (7시간)
2코스 : 법주사 - 세심정 - 문장대 - 법주사 : 11.6km (4시간) 3코스 : 법주사 - 세심정 - 문장대 - 신선대 - 경업대 -금강골 - 법주사 : 12.2km (4시간 30분)
주변명승지
법주사 : 우리나라 3대 불전중의 하나인 호서대가람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 의신조사가 천축에서 불법을 구해와 창건한 사찰로 속리산에 가람을 배치하고 있다. 그후 720년에 크게 중건했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쌍사자석등, 석련지, 사천왕석등, 희견보살상, 석조, 석옹, 석등 등은 모두 이때 조성한 것이다. 현재의 법주사는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것으로 경내에는 국보 문화재 3점과 보물문화재 2점, 천연기념물 2점을 비롯해 지정, 비지정문화재와 암자들이 산재해 있다.
정이품송 :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서있는 수령 600년 된 소나무로 이 나무는 속리산의 상징이다. 조선 세조 10년(1464년)에 세조가 신병 치료를 위해 이곳에 왔을 때의 일이다. 세조가 소나무 밑을 지날 때 자신이 탄 연이 소나무 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하여 "연이 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는 신기하게도 늘어졌던 가지를 들어올려 왕이 탄 연이 무사히 지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세조는 소나무에게 정이품의 벼슬을 내리게 된다. 정이품송은 천연기념물 제 103호로 지정되어 있다.
⊙ 오대산 1563m
한 승려의 희생으로 소실위기를 모면한 상원사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진부면, 홍천군 내면
울창한 숲과 이름난 사찰, 약수, 유적지 등이 산재해 있어 관광객과 등산객으로 늘 붐비는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홍천군 내면, 강릉시 연곡면의 오대산국립공원의 서부지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짧은 산행이지만 유서깊은 사찰과 암자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상원사와 적멸보궁, 정상인 비로봉을 거쳐 미륵암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상원사는 6·25때 한암이라는 승려의 산화로 아군의 전략상 소실될 뻔 하였던 위기를 피해 현재까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사찰이다. 국보 36호인 동종이 있으며 신라시대 자장법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상원사에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적멸보궁은 기도와 지성으로 세조의 병을 낳게 한 곳으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지척에 있으며 아래에는 사자암이 자리하고 있다. 적멸보궁에서 능선을 따라 50분 정도 걸으면 오대산의 정상인 비로봉에 닿는다. 정상은 험준함은 찾아보기 어렵고 비교적 단아한 모습을 한 봉우리들과 산자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행 코스
1코스 : 상원사 입구-상원사 입구 : 11.5km (3시간 50분)
2코스 : 상원사 입구-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미륵암-상원사 입구 : 6.4km (3시간)
주변명승지
이승복기념관 : 이승복기념관은 1968년 강원도 울진 삼척지구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에 의해 12월 9일 무참히 살해된 이승복의 반공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2년에 세워진 기념관이다. 본관 전시실을 비롯하여 이승복 동상, 다니던 학교, 살던 집의 모형, 묘소, 휴게소, 자연학습자료전시장 등이 있다
월정사 :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가 오대산 비로봉 밑에 적멸보궁을 창건하고, 이어 645년에 건립한 사찰로 강원도내 조계종의 본사이기도 하다. 경내에는 국보 제 48호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제 139호 석조보살좌상, 대웅전인 적광전, 월정사의 보물, 유물들을 助틂塚?전시실 보장각 등이 있다.
⊙ 월악산 1094m
병화가 미치지 않는 심산유곡
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월악산 국립공원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이 이화령을 지나 조령산, 조령, 마패봉, 부봉, 월항삼봉, 하늘재, 포암산을 거쳐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중간선 북쪽에 솟아있는 봉우리이다. 넓이 373㎢에 걸쳐 있는 월악산 능선은 백두대간보다 높고 무엇보다도 바위와 암릉으로 형성되어 있어 대간에 비해 능선이 훨씬 두드러져 있다. 신라에서는 월악산을 월형산(月兄山)이라 했으며, 이 산에서 소사(小祀)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왜 월형산이란 이름이 붙었고 언제부터 월악산이라 바꾸어 부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월(月)자가 붙은 산들?인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의 동쪽 또는 남쪽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그 산 위로 밝은 달을 보게 된다는 환경 상황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비결잡록에는 '충주월악산하송계 불입병화보신산수'라고 하여 병화를 피해 숨어 살만한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 연유로 백제나 후백제가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 했는데 대신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한다. 수도가 될 뻔 했다가 `와락' 미끄러졌다고 해서 한때 와락산으로 불리다가 `와락'이 `월악'으로 변했다는 재미있는 유래도 있다. 또 월악산은 신라 마지막 왕인 마의태자가 머물렀던 곳이라 전해지고 있는데 마의태자가 월악산을 떠나며 「월악산에 물이 비치고 항구골에 배가 닿을때 구국의 한이 풀릴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겼다고 한다. 1,300여년이 지난 현재, 그의 말대로 월악산 아래 넓은 충주호가 생겨서 영봉의 그림자가 호수에 비치게 되었으며 선착장이 만들어져 산아래까지 유람선이 들어오게 되었으니 이제 신라 천년 사직이 통일 조국으로 재건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명산의 조건을 두루 갖춘 월악산은 험준한 산세로도 유명하다. 산행인들이 월악산의 "악"자가 괜히 붙었겠느냐고 푸념을 늘어 놓을만큼 곳곳에 뾰족한 바위들이 진을 치고 있는 바위산이다. 그러나 국사봉을 비롯해 중봉, 하봉 등 암골미가 빼어난 바위봉을 오르다 보면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밟는 듯 장쾌한 산행의 묘미를 경험하게 된다. 충주호를 끼고 가다가 월악교가 보이는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월악산이 보인다. 호수와 침봉의 조화가 두드러지는 곳이다. 수안보를 거쳐 지릅재를 넘은 다음 송계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송림 사이로 치마바위를 드러낸 화폭 같은 산록이 계곡 양쪽으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월악산의 풍모가 시야에 들어온다. 주봉 일대는 거대한 락크라이밍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주봉 부근은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어 있으며 충주댐으로 인하여 북쪽에 생긴 거대한 저수지는 그 운치를 더해 준다. 서쪽으로 흐르는 맑은 송계 계곡도 월악산의 뺄 수 없는 명경이다. 이밖에 삼국 시대의 남북 통로였던 계립령과 하늘재를 간직하고 있는 월악산은 부근에 많은 유적지가 흩어져 있다. 산의 남쪽으로는 덕주사를 비롯 빈신사지사자석탑, 덕주산성등의 유적지가 있고 송계계곡의 상류와 미륵리에는 미륵사지가 있어 보물 95호인 5층석탑과 보물 96호인 높이 10.6미터의 석불입상이 들어 서 있으며 산의 동쪽에는 신라 때 창건된 신륵사가 있다. 유적지를 포함한 월광폭포,자연대,망경대,수경대,수렴대,학소대 등 8경의 명소를 거쳐 정상에 오르면 기운 넘쳐 줄달음치는 암봉의 도열이 장엄해 보인다. 엄격한 세속의 계율속에 의기를 지키던 신라 화랑도의 행진처럼 당당하고 장렬한 기운을 확 트인 이 산 정상에 가면 만나 볼 수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덕주골 - 덕주사 - 마애블 - 정상 - 하봉 - 수산리 : 13.5km (7시간 50분)
2코스 : 수산리 - 보덕암 - 하봉 - 정상 - 삼거리 - 송계리 : 10km (7시간)
3코스 : 신륵사 - 수렴선대 - 정상 - 삼거리 - 월광폭포 : 11.3km (4시간 40분)
주변명승지
자양영당 : 조선 고종 26년(1889년)에 성리학자 유중교가 후학 양성을 위해 창건함. 지방문화재 제 36호.
의림지 : 제천 사람들에게 이곳의 명소를 물으면 제일 먼저 의림지를 꼽는다. 의림지의 축조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시대 악성 우륵이 쌓았다고도 하고 박의림이라는 사람이 축조했다고도 하는 이야기가 전해올 뿐이다.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관개시설로 알려진 의림지는 넓이가 4만여 평에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12m나 된다. 현재의 의림지는 1972년 홍수때 무너진 것을 1973년 보수한 것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수백년된 노송과 수양버들이 푸른 호반을 에워싸고 있고 호수가에는 영호정과 경호루라는 정자가 있어 산책길의 풍치를 더해준다.
배론성지 : 이곳은 한국 천주교사에 길이 남을 유서 깊은 성지이다. 신유박해때 황사영?토굴에 숨어 역사적으로 유명한 `황사영 백서'를 작성했던 곳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있었던 곳이다. 또한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신부였던 최양업 신부가 묻혀 있는 곳이다.
⊙ 월출산 809m
웅장하고 섬세한 기암괴석 진열대
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강진군 성전면
월출산은 국내에서 규모가 제일 작은 국립공원으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수석 전시장을 연상케한다. 남성적인 웅장함을 갖춘 북쪽의 가파른 돌산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갖춘 완만한 남쪽산이 조화를 이뤄 지리산, 변산, 천관산, 내장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고 불리어졌다. 이 산 노적봉 아래 상견성암에 있는 바위에는 "천 개의 바위봉우리는 서로 빼어남 견주고, 만 개의 구렁은 그 흐름을 다툰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월출산의 빼어난 경관은 일찍이 고산 윤선도를 비롯하여 서거정과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등 수많은 선비들이 시로 칭송하였다. 월출산 서쪽 기슭에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갑사가 있고, 남쪽 자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건했으며 선간국사 형민이 삼건했다는 무위사가 있다. 또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명당 사찰인 월남사터가 있는데 이 세 개 사찰에는 귀한 문화재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밖에도 사계절 내내 물이 고여있다는 구정봉과 베틀 모양의 베틀굴, 남근석 등 눈길을 끄는 암석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거대한 암벽 가득 조각된 장중하고 인자한 마애여래좌상도 만나 볼 수 있다. 하늘로 통하는 바위굴인 통천문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멀리 호남의 명산인 무등산이 보이고 서쪽으로 영산강 하구언이, 남쪽으로는 두륜산이 내려다 보이며 중첩선 산줄기 위 로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느즈막히 구림이나 주지봉쪽에서 굽어 내려보면 남해와 서해의 많은 섬과 강줄기, 그리고 서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월출산만의 일몰 장관을 볼 수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천황사 입구 - 천황사 - 구름다리 - 천황봉 - 구정봉 - 미왕재 - 도갑사 : (5시간)
2코스 : 무위사 - 미왕재 - 구정봉 - 천황봉 - 천황사 - 천황사 입구 - 영암 : (5시간)
주변명승지
도갑사 : 신라 문무왕 1년(661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그 후 수미왕사가 중건한 고찰로서 강진 무위사를 말사로 두고 있다. 경내에는 해탈문을 비롯하여 고려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3m높이의 불상인 석조여래좌상(보물 89호) 대웅전 등 볼거리가 많다.
마애여래좌상 : 월출산의 제 2봉 구정봉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자연암석으로 조각한 높이 8.5미터의 마애석불이 있다. 9세기경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석불은 모양이 원만하고 상하 구조의 비례가 알맞아 안정감과 장엄한 인상을 준다. 본존불의 우측에는 높이 87미터의 동자보살이 양각되어 있다.
⊙ 주왕산 (周王山 ) 721m
후주천왕의 은둔지
위치 : 경상북도 청송군 국립공원
주왕산은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이 장관. 이 때문에 석병산으로 불리웠으나 당나라 때 진의 후손인 자칭 후주천왕이 반란에 실패하고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하여 주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암봉, 폭포, 계곡, 동굴 등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대전사 등 사찰도 많다. 翎欄셈?중심으로 남아있는 자하성의 잔해는 주왕과 고려군의 싸움을 증언하고 있어 역사의 감흥을 느끼게 한다. 여름에는 시원한계곡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행인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명산이다
산행 코스
1코스 : 매표소-정상-주왕굴-학소대-대피소-금은광이-월외2리-달기폭포 : (5시간 30분)
2코스 : 매표소-정상-칼등고개-대문다리-절터-신술골입구-절골-주산교 : (5시간 20분)
3코스 : 매표소-백련암-월미기-금은광이-대피소-망월대-정상-매표소 : (4시간 40분)
주변명승지
주산지 :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의 주산지는 약 270년전인 경종 원년(1720년)에 준공된,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 8m의 아담한 저수지이다. 그러나 주위의 울창한 고목과 함께 특이하게도 물속에서 150년이 넘은 고목들이 자생하고 있어 마치 무릉도원의 어느 호수쯤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풍치가 아름답다. 170년 이상을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청송 8경의 하나다.
달기약수탕 : 경북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의 달기약수는 조선 철종때 금부도사를 지낸 권성하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안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하여 살면서 마을사람들과 수로공사중 바위틈에서 솟아 오른 약물을 발견하여 물맛을 보았더니 트림이 나오고 뱃속이 편안하여 위장이 나쁜 사람이 즐겨 마셨는데 그때부터 약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달기약수는 상탕, 중탕, 하탕, 신탕 등 10여개의 약수구가 있으며 약수의 특성으로는 아무리 가물어도 사계절 나오는 양이 같고, 엄동설한에도 얼지 않으며, 빛과 냄새가 없다.
주왕굴 : 주왕암의 안쪽 협곡에 위치한 굴,높이5m,길이 2m의 굴로써 주왕이 마장군에게 쫓겨서 이 곳에 숨어 살다가 맞은편 촛대봉에서 쏜 화살에 맞아 최후를 마쳤으며 .주왕이 흘린 피가 주방천을 따라 흐르면서 붉은 수달래가 되었다 한다.굴앞에는 물이 떨어져 수렴을 이루고 있으며 겨울에는 빙폭이 되어 장관이다.
주왕암 : 신라 문무왕때 대전사와 함께 창건한 암자로써 대전도군이 아버지인 주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전해진다.대문채인 가학루는 이층 누각으로 독특한 형태를 이룬다.
⊙ 지리산 1915m
백두의 끝, 역사의 피와 눈물이 함께 묻혀있는 이상향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전라남도 구례군,경상남도 하동군,경상남도산청군,경상남도 함양군
명산일수록 숱한 이름속에 둘러쌓여 있기 마련이다. 예로부터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맥이 크게 끝나는 곳으로 '택리지'에서는 두류산이라고 하였으며 진시황 시절 삼신산의 하나로 '방장산'이란 이름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지이산'은 '지혜가 다른 산' '천재지변을 미리 아는 지혜 있는 산'이라 표현하는 등 이름의 숱한 전설이 스며 있다. 「금강산은 빼어나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되 빼어나지 못하고」라는 서산대사의 비유가 있듯 지리산은 날카롭고 빼어남은 부족하나 웅장하고 두리뭉실한 기운이 돋보인다. 행정구역상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山 208번지에 소재한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이 대표적이며, 천왕봉에서 노고단을 잇는 100리 능선에는 1천 5백미터가 넘는 고봉이 10개, 1천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나 있을 정도로 높고 크다. 평평한 고원지대도 많이 발달해 야생화나 철쭉 등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산세가 험하지 않으면서 봉우리가 80개에 달하다보니 봉우리 사이로 계곡이 발달했다. 계곡물이 많고 경사도가 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중산리계곡, 대원사계곡, 거림계곡, 장당계곡, 뱀사골계곡, 화엄사계곡, 심원계곡, 피아골계곡, 한신(백무동)계곡, 칠선계곡 등 유명 계곡만도 20여개가 있다. 지리산은 노고단에서 청왕봉까지 종주길이 천국을 거니는 길이다. 지리산을 거닐고 오르는 주요한 것만 화엄사 계곡길, 퓸튼呪? 왕시루 산등길, 만복대의 산등길, 뱀사골길 등 열다섯갈래가 있고 알려지지 않은 신비를 간직한 산이다. 지리산은 남해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산세가 높아 대륙성 기후의 영향이 강해 일교차와 한서의 차이가 심하다. 여름 기온의 고저 차이가 15-20도에 달하며 주봉인 천왕봉의 최고기온은 20도 최저기온은 영하 30도 이하를 기록하나 겨울철 강풍이 불때면 체감온도는 엄청나게 떨어진다 표고차에 따른 기본 차이도 현저하여 7월 중순 산록에서 35-36도일 때 산정의 온도는 19-20도를 나타낸다. 이때문에 해발 1,500m급의 노고단에는 1930년대의 서양인 선교사들의 피서용 별장 50채 가량이 세워지기까지 했다. 여순사건의 소용돌이속에서 이 별장들이 불타버리자 선교사들은 지리산의 시원한 날씨를 잊지못해 후왕시루봉에 새로운 목조 건물의 별장촌을 건립하여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있다. 지리산의 사계절은 매우 뚜렷하고 크고작은 산들에 첩첩으로 둘러싸였고 산림이 울창할 뿐만 아니라 계곡도 잘 발달하였고 강우량도 많다 지라산의 연평균 강우량은 1,200mm이상이며 특히6-7월 전후한 3,4개월 동안 내리는 비가 연간 강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주능선의 크고 작은 봉우리에는 기상변화에 따른 운무와 안개가 자주 낀다, 연평균 맑은 날이 80-100일 정도에 불과하며 하루에도 수시로 급변하는 전형적인 산악 날씨의 특징을 보여준다. 겨울철의 강설량이 많기로 유명하며 칠선계곡 등에는 겨우내 1-2m의 눈이 쌓여 이듬해 5월쯤이나 녹는다. 첫눈이 내리는 시기는 11월 초순께이고 이듬해 3월하순부터 눈이 녹기 시작한다. 10월 중순쯤에 첫 얼음이 얼고 4월말께 녹으며, 첫서리는 9월말에서 10월 초순 사이에 내린다. 풍향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특징대로 여름철에는 남풍-남동풍 겨울철에는 북서풍-북풍이 많이 분다. 풍속은 산록지대의 마을에선 산맥이 가로막아 연평균초속 1-2m로 미미하지만 산정에서는 거목의 뿌리도 뽑히고 사람의 몸도 날릴 정도로 초속20-30m의 강풍이 불기도 한다. 신선이 타고 다닌다는 청학, 현세가 바라는 이상향의 공간이었던 청학동이 자리잡고 있는 곳도 역시 지리산이다. 지리산은 예전부터 숱한 전설과 우리 역사의 피와 눈물을 함께 해온 산이다. 왜적의 침입을 받았을 때마다 지리산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격전지였으며 험한 산세로 해방 후 빨치산의 본거지로 숱한 백성들이 피를 묻은 슬픈 통곡의 산이기도 하다.
산행 코스
1코스 : 화엄사- 10km - 노고단 - 4km - 임걸령 - 4km - 삼도봉 - 1km - 화개재 - 2km - 토끼봉 - 6km - 명선봉 - 4km - 벽소령 - 5km - 덕평봉 - 5km - 세석평전 - 4km - 연하봉 - 2km - 장터목산장 - 1km - 제석봉 - 1km - 통천문 - 2km - 천왕봉 - 13km - 백무동 - 5km - 마천 : 63km(0분 )
2코스 : 직전마을 - 6.5km - 피아골산장 - 2km - 질매재 - 4km - 임걸령 - 4km - 노고단 : 12.5km (7시간)
3코스 : 화엄사 - 2km - 참샘 - 2km - 중재 - 2km - 집선대 - 1km - 눈썹바위 - 성삼재 : 10km (5시간)
4코스 : 중산리 - 4km - 칼바위 - 2km - 망바위 - 2km - 법계사 - 3km - 천왕봉 : 11km (5시간) 5코스 : 전적기념관- 2km - 탁용소 -3km - 간장소- 4km - 산장- 0.2km - 화개재 : 9.2km (5시간)
6코스 : 추성동 - 2km - 두지터 - 4km - 선녀탕 - 2km - 칠선폭포 - 4km - 마폭포 - 2km - 천왕봉 : 14km (7시간)
7코스 : 노고단산장 - 0.5km - 노고단정상 - 4km - 임걸령 - 3km - 노루목 - 2km - 반야봉 : 9.5km (4시간)
8코스 : 성삼재 휴게소-1km-무냉기-1km-노고단산장- 0.5km-노고단정상: 3.5km (1시간 30분)
주변명승지
광한루(보물 제 281호) : 춘향골 남원은 광한루로 상징한다. 조선조 명재상 황희가 1419년 그의 선조인 황감평이 서실을 지었던 옛터에 누각을 지어 광통루라고 불렀고, 그 뒤 전라도 관찰사인 정인지(1444)가 광한루라고 고쳐 불렀는데 정유재란 때 소실되고 1626년 현재의 건물로 재건하눼? 2만 2천 평의 경내에 요천수를 끌어들여 연못을 만들어 유려한 홍교로 된 오작교의 운치는 숲과 더불어 더할나위 없이 아늑하고 정겹다.
백장암 3층 석탑(국보 제10호) : 남원은 문화재가 많은 곳이지만 그중에 으뜸가는 것이 국보로 지정된 백장암 3층 석탑이다. 이 탑은 기단구조와 각부 장식조각이 특이한 양식과 정교한 솜씨로 조각한 이형석탑으로 특히 어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형식이 희귀한 예술적인 탑으로 신라 말기를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탑이다.
경남 하동 쌍계사 : 우리나라 차문화의 산실인 화개골에는 융성했던 불교문화가 태동시킨 범패의 음곡이 서려 있는 쌍계사가 있다. 쌍계교를 지나면 쌍계사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石門"과 "雙溪"라는 글씨가 큰 바위에 새겨져 있다. 쌍계와 석문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글씨로, 지리산 전체가 그렇지만 특히 화개골을 중심으로 해서 신선이 되고자 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의 족적이 곳곳에 스며 있다. 쌍계사의 원래 이름은 옥천사였다. 신라 성덕왕 22년(732)에 삼법화상이 당나라에서 육조 혜능대사의 정상을 모셔왔을 때 "강주(지금의 진주) 지리산 눈 덮인 산에 칡꽃이 만발한 곳"이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지금의 쌍계사 자리에 정상을 안치하고 이후 진감선사가 이를 봉안할 절을 중창하였다. 이 때의 절 이름은 옥천사였지만 정강왕이 두 개의 계곡이 만나는 지형을 보고 쌍계사라고 바꾸었다(886). 고운 최치원은 이를 기념해 자연석 바위에 쌍계, 석문 두 글을 새겼다. 쌍계사는 국보 1점, 보물 3점,의 지정문화재와 일주문, 청왕상, 정상탑, 사천왕상, 경판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으며 국사암, 불일암 등 속암이 있다. 국사암은 삼법선사의 유지에 따라 진감선사가 개창한 유서깊은 곳이다.
⊙ 치악산 (稚岳山.) 1282m
골골마다 절의와 은사가 굽이치네
위치 :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세가 뛰어난 데다 영동고속국도와 중앙고속국도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해 중부권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구룡사, 흥양리, 황골, 행구동, 금대리, 신림, 부곡리, 한다리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접근로가 많으며, 또한 정상인 비로봉을 기점으로 등산로가 많이 이어져 있다.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인 원주시 방향은 산세가 가파르나 동쪽은 비교적 완만하다. 1973년 3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4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182.09㎢ 이다. 주능선상에는 정상인 비로봉(일명 시루봉)을 비롯하여 삼봉, 천지봉, 향로봉, 남대봉 등 1천m급 고봉이 줄지어 치악산맥을 이루고 있다. 秀じ?관중 등 738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성남리 성황림은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1962.12.3)되어 보호되고 있다. 치악산맥의 끝자락인 남대봉 남쪽 산자락에는 치악산자연휴양림(0371-762-8288)이 조성되어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주차장 - 구룡사 - 사다리병창 - 정상 - 북쪽계곡 - 구룡소 - 구룡사 - 주차장 : 5km
2코스 : 황골 - 입석사 - 정상 - 사다리병창 - 구룡사 - 주차장 : 5km
3코스 : 성남리 - 상원사 - 남대봉 - 향로봉 - 곧은치 - 정상 - 세렴폭포 - 구룡사 - 주차장 : 24km
주변명승지
구룡사 : 치악산 북쪽 계곡에 있는 구룡계곡에는 세렴폭포와 구룡폭포를 위시해 선녀탕,구룡소 등 경관 좋은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치악산내에서 가장 큰 사찰인 구룡사 주변에는 노송이 줄지어 서 있으며, 구룡사 입구에는 금강소나무 수림이 있는데 그 아름다움을 보호하기 위해 조선시대 때 일반인의 벌목을 금지하던 황장금표(黃腸禁標)가 남아있다. 또 치악산 남쪽 신림면 성남리 중심에는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성황림이 있다.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당숲으로 마을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56.231㎡로 좁은 면적이지만 복자기, 느릅나무 등 90여종에 달하는 온대 낙엽활엽수종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고, 초본식물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많은 종류들이 자라고 있어 종의 다양성이 높은 온대 낙엽수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치악산 남쪽 기슭 영원사 뒷산에는 신라 문무왕때 북방 방위를 위해 쌓았다는 영원산성이 있다. 이곳은 신라 문무왕때 북방 방위를 위해 쌓았다는 우물과 다섯 개의 샘이 있으며 후삼국시대부터 임진왜란 때에 이르기까지 그때마다 나라를 지키는 격전지로 유명하다.
⊙ 한라산 (漢拏山)
1950m 화산이 잉태한 남한 최고(最高)의 영산
위치 :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한라산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면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발 1950m, 면적 151.35㎢ 로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산은 3대 영산중의 하나로 다양한 식생분포를 이뤄 학술적 가치가 높은 동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며, 정상이 둥글게 패여 있어 두무산이나 무두산 혹은 원산이라고도 불린다. 탐라 계곡을 위시하여 사방으로 계곡이 형성되었으나 물은 복류되고, 건천을 이루어 독특하고 광활한 초원지대와 과수단지 1800여종의 식물들로 울창한 산림지대를 이룬다. 이 산은 육지와 오랫동안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모주둥이 노린제, 제주 은주둥이벌 등 내륙지방에서 볼 수 없는 특산물이 많으며 맹수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멧돼지나 대륙사슴 등은 전멸되었고 멸종위기에 처한 것도 많아 1966년에는 한라산을 천연기념물 182호로 지정하게 되었다. 이 산의 절경 가운데 뺄 수 없는 것은 맑은 물이 고여 있는 백록담이다. 가로와 세로, 직경이 500∼600m정도 되는데, 이 백록담의 크기는 안덕면의 모슬포 동쪽 4km지점에 위치해 있는 산방산과 같다. 옛말에 한 포수가 한라산으로 사냥을 나갔다가 활로 산신의 궁둥이를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크게 노한 산신은 손에 잡히는 대로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졌는데, 그것이 산방산이며, 산봉우리가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고 한다. 지질학적으로는 용암이 분출했던 화산구를 뜻하며 이곳은 360여개의 기생화산을 거느리고 있다. 백록담을 풀이 하자면 `흰사슴 연못'이란 뜻으로 옛날 사냥꾼을 흠모한 선녀가 흰 사슴으로 변하여 지상에서 연분을 맺었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한라산은 화산섬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육지의 산과는 모양에서부터 차이가 나며 고도가 높을수록 일기의 변화가 심해 산행시 각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4계절이 확실하며 성산일출봉을 비롯 영주10경이 제주도 명소의 대명사로 꼽힌다. 백록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이므로 화구벽안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산행 코스
1코스 : 어리목 - 사제비동산 - 만세동산 - 윗세오름대피소 - 북벽 - 백록담 : 7km (3시간 30분) 2코스 : 영실주차장 - 병풍바위 - 윗세오름대피소 - 북벽 - 백록담 : 6km (3시간)
3코스 : 돈내(상법호촌) - 채종원 - 평지궤대피소 - 남벽 - 백록담 : 10km (5시간)
4코스 : 성판악 - 사라대피소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 : 10km (5시간)
5코스 : 관음사코스 주차장 - 적십자대피소 - 탐라계곡 - 용진굴 - 용진각대피소 - 왕관능 - 북벽 - 백록담 : 10km (5시간)
주변명승지
제주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명승지로 수많은 볼거리가 많다. 특히 영주(제주도의 옛 이름) 12경이 유명하다.
1. 성산 일출(城山日出): 성산면 성산리에 돌출한 높이 182m의 거대한 바위봉인 일출봉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는 장관.
2. 사라봉낙조(沙羅峰落照): 사라봉에서 바다로 지는 일몰 광경.
3. 영구춘화(瀛邱春花): 제주시 남쪽 방선문(일명 영구)에서 봄의 철쭉꽃을 감상.
4. 귤림추색(橘林秋色):제주시 오현단 주변 감귤원의 가을 경치.
5. 정방폭포(正房瀑布): 깎아지른 바위 벼랑에서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28m 높이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정방폭포의 비경.
6. 녹담만설(鹿潭晩雪): 한라산 정상에 쌓인 눈이 이듬해 봄까지 녹지 않고 산봉우리를 하얗게 빛낸다.
7. 산포조어(山浦釣魚): 옛날 산지포(지금의 제주항)에서 작은 배를 타고 낚시하던 모습.
8.고수목장(古藪牧場): 고마장에서 말을 풀어 기르는 풍경
9. 영실기암(靈室奇岩): 한라산 영실의 오백나한 모양의 기암이 마치 석실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10. 산방굴사(山房窟寺): 안덕면 산계리에 있는 산방산 중턱에 있는 동굴에서 바라보는 바다 경치. 11.용연야범(龍淵夜泛): 용연에서 밤에 뱃놀이하는 흥취.
12. 서진노성(西鎭老星): 서귀진(西歸鎭) 노성을 줄여서 서진노성이라 한다. 서귀포구 언덕 위에 올라 한라산과 천지연 폭포의 기암절벽을 둘러보고 섬들의 풍경을 즐기는 것도 제주도 관광의 일미이며 이외에 제주민속박물관과 수백여점의 자연석, 고사목 등을 전시하고 있는 목석원, 그리고 삼별초유적지가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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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시네요!
찬찬히 읽고 갑니다...ㅎㅎㅎ
와~~우!!! 산을 굉장히 사랑하시는거 맞죠??? 잘 읽었습니다...
산을 좋아하던 그 시절.. 한번씩은 다 올라가 보았던... 그래서 더욱더 시골님이 좋은 써니입니당..... 사월에는 산에 정기 마니마니 받아 와요 우리
워낙 등산을 좋아하지만 몸무게가 심하게 up되어, 숨이차서 산행을 자제하고, 집 주변의 산에 일주일 2~3회 정도 올라갑니다.(힘든 코스가 아니라 등산했다고 하긴 그래도, 초보자들이 등산하기엔 강추하는 곳입니다. 중간 중간 난코스가 있긴 하지만 너무 험하지 않아서 자주 갑니다.) 산정호수 부근에 있는 명성산도 스카우트 행사때문에 갔다 왔었는데, 괜찮은 코스갔고, 명지산, 팔봉산, 속리산(속리산은 졸업여행 때 가보고 확 꽂힌 곳, 겨울에 갔어도 멋있더군요. 그 뒤 충북 보은에서 잠시 사업했을 때 자주 갔던 곳인데, 법주사와 법주사 쌍사자석등, 팔상전 등 문화재도 많답니다) 등등 우리나라에 가볼만한 산이 참 많은것 같아요.
산행에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 저도 공유해도 되겠죠.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