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 초보 기업을 위한 성공적인 해외 직판 팁을 들으려 1000여 개 업체에서 사람들이 모였다.
8월 10일 한국무역협회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결제기업 페이오니아 코리아와 공동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작부터 성공까지’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포럼에서는 아마존과 동남아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쇼피(Shopee), 러시아 유망 쇼핑몰 마이몰(myMall),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해외직판전용 플랫폼 케이몰24(Kmall24)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와 파워셀러들이 세계 시장 진출 노하우, 셀링 전략 및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호주, 일본 등 주요 시장 진출전략과 초보 셀러를 위한 배송, 통관, 마케팅, 수출대금 정산, 부가가치세
납부 등 해외 직판 단계별 설명시간도 마련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모바일로 제출한 문의사항을 즉석에서 확인해 답변하고 포럼 발표 기업 및 글로벌 셀링
유관 서비스 제공사의 홍보 및 상담 부스를 포럼 회장 안팎에 배치하는 등 참가자와 접점을 강화해 참가 기업의
호응을 얻었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포럼이 더 많은 우리 기업이 해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우수 상품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무역협회도 Kmall24를 통해 해외직판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우리 중소기업의 온라인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역직구 플랫폼, 입점희망 업체들에 조언 = 이우용 페이오니아 한국대표는 직구 및 역직구 교역 시장의
성장률이 연평균 3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20년 국경 간 B2B 전자상거래 총결제액은 51조 달러
(6경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개발도상국이 73%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25년까지
85조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는 이러한 국경을 넘는 전자상거래가 ‘오늘날의 새로운 무역형태’라고 봤다.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개인화
▷거래 규모가 작을 때의 불이익이 제거된 소형화
▷플랫폼 통한 직거래나 인터넷 등 판매 채널의 다변화
▷여러 나라를 통해 판매와 유통이 이뤄지는 세계화 등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뤄내면서 무역의 저변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페이오니아 서비스의 장점으로
▷1~3영업일 내 대금수취
▷블라인드 페리어드 제고
▷빠른 대금 수취
▷송금리스크 완화
▷현지통화거래로 바이어 현지계좌 거래 가능
▷수수료 혜택
▷이씨이십일·KTNET·알리바바 등 주요 플랫폼과 제휴
▷요금부과 API로 대량 인보이스 처리 가능
▷결제 리마인더 기능으로 편의성 증대 등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측에서 포럼에 참가한 이준봉 팀장은 ‘정보·노하우·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역직구 참가를 위해 Kmall24 서비스를 소개했다.
Kmall24는 2014년 론칭한 한국무역협회의 온라인 해외직판 플랫폼으로, 중소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아마존과
티몰, 이베이 등 유력 플랫폼에 간접적으로 입점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달부터는 페이오니아와 쇼피를 이용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며, 중국의 2위 B2C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에도 오퍼를 넣는 중이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473.1%, 2017년에는 139.0% 성장했으며, 70개국 이상의 나라에 판매고를 올렸다.
Kmall24에는 MD를 통해 입점할 수 있으며, 입점 절차를 마치면 해외 오픈마켓이 연계된 홍보 및 마케팅, SNS와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한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물류의 경우 입점사가 인천 물류창고까지 배송하면, 해외배송은
Kmall24가 대행한다.
Kmall24는 한류팬을 위한 쇼핑몰을 컨셉으로 잡았으며, 이에 따라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을 주로 펼친다.
현지 채널을 이용해서는 중국 왕홍 등을 통해 연예인 PPL 상품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친다.
한류 팬이 모이는 CJ 등 문화산업기업의 사이트에 배너 등으로 광고를 하는 것은 물론, MAMA, K-CON 등
해외 한류행사에 참가하는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이 팀장은 “입점사와 Kmall24가 동시에 홍보해야 효과가 좋다”며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독려했다.
그는 “콘텐츠에 대한 기본 준비와 관심이 필요하며, 입점부터 MD와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고, 프로모션에
신경 써야 한다”며 “상품 판매 수익보다는 홍보와 체험에 집중해 저렴한 상품공급가 책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아마존 글로벌셀링의 기회와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강연한 송제승 아마존 전략사업개발팀장은
“아마존이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한다”며 “특히 뷰티 부문에서는 한국이 10년
앞서 있어, 2028년을 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뿌듯해했다. 아마존은 세계적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아마존 글로벌셀러 매출은 2017년 한 해 동안 50% 이상 증가했다.
그는 역직구를 시작하려는 수출기업들에 “가장 어려운 것은 배송일 것”이라며 아마존의 장점으로
FBA(Fulfillmanet by amazon) 서비스를 내세웠다. 아마존은 전 세계에 175개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15개, 유럽에는 7개국에 31개의 물류센터가 있어, 어디든 2영업일 내에 배송이 이뤄진다.
유럽연합 시장의 경우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중 하나의 계정만 만들어도 나머지 4개 국가에
기재가 가능하며, EU 내 28개 국가에 판매할 수 있다. 일본은 PC 방문자 수(1800만 명)보다 모바일 방문자 수
(3200만 명)가 훨씬 많으며, 도쿄와 오사카는 당일 배송이 100% 보장된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