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나올 것 같은 문짝하나를 가져와
물호스로 물을 뿌리고
문종이를 벗겨 냅니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다양한 종이들이
붙어 있습니다.
한지, 도배지, 신문지 등 필요할때 마다
적절한 종이들로 덧바르고 덧바르고 한 문짝 이네요.
끝없이 벗겨지는 종이들을
다 걷어내고 이제부터
풀들을 씻어내야 합니다.
오래된 문짝일수록 이작업은 쉬운데,
근래로 올수록 접착력이 좋은
풀(접착제) 을 쓰기 때문에
문짝의 상태는 좋으나 힘은 훨씬 많이 든답니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강력 고압 분무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잘 벗겨집니다. 다만 고압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나무 표면이 미세하게 패이면서 부푸라기가 올라옵니다.
마르면 허였게 뵈기싫게 됩니다.
둘째 핸드 그라인더에 쇠솔 달아서 확 밀어버리는 겁니다.
그냥 나무를 갈아버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형을 보존하고
고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려면,
죽으라고 손으로 구두솔들고 문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위에 라이타 하나 보이시죠,
솔로 잘 안닦이니까 1차로 라이타로 살살 밀어놓고,
나머지 솔로 마무리 합니다.
앞쪽을 다 씻었네요.
이뿌죠??
이제 뒷면을 닦아야 합니다.
뒷면은 훨씬 수월합니다.
물뿌려서 솔로 박박 두어번만 문질주면 됩니다.
뒷면도 세척완료 입니다.
요렇게 두짝 한세트를 말끔하게
씻었네요.
원래 제짝이랍니다.
보기 드문 명품이네요.
왼쪽것이 문살하나 부러졌네요.
목공본드로 수리를 해야 겠습니다.
이런 문틀하나에서도
지나간 시절의 상처가 보이네요.
송진을 채취했던 소나무의
상처가 ........
필요하신 분 말씀하세요.
첫댓글 지역이?
경북 상주시 외남면 석단로
@초목 넘 멀어요
@토수. 어디셔요?
@초목 산청군
@토수. 피서지로 한번 다녀올만한 곳이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울집엔 수십개 굴러 댕기요.
넘 예뻐요
가을에 코스모스 꽃 떼어 창호지 바른문~~
부산이라 먼것이 흠이네요
작업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가게 인테리어 로 최고지요.
오호..요런것도 팔구 사는분이 계시는구낭. ㅎ 집에 창고에 몇개 있는데 시간나면 내년이나 씻고 팔아야겠네요.
500윈.
@초목 ㅎㅎ 어디 땅 파면 500원이 나오나요~ 돈 벌기가 쉽지않죵^^
만오천원에서 상태따라 가격 급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