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여기에는 그의 예언 시기에 대한 소상한 설명이 나온다. 그는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예언했다. 앞에 나온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그리고 뒤에 나올 학개, 스가랴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는 그의 일반적 예언 시기만 접할 수 있을 뿐 소상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왕들이 한 명밖에 언급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유다왕들을 열거했으므로 이스라엘 왕들을 일일이 언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이스라엘 왕들은 죄다 악하였으므로 그는 이스라엘 왕들의 아름을 나열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며, 또 그들을 명예롭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 호세아의 예언 시기에 대한 이 설명에서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추측할 수 있다.
(1) 그는 오랫 동안 예언 활동을 했던 것 같다. 그는 매우 젊어서부터 예언을 시작했다. 이것은 원기와 패기 면에서 그에게 이점이 되었다. 또 그는 노령에 이르도록 예언 활동을 했는데 이것은 경험과 권위라는 면에서 그에게 이점이 되었다. 선한 사업에 이토록 오래 등용되었다는 것은 선지자 자신의 큰 명예였고, 백성들 사이에서 그토록 오래 사역했다는 것은 백성들에게 큰 자비였다. 그의 백성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았기에 자연히 거기에 빨려 들어갔다. 그는 오래도록 백성에게 익숙한 자였고, 따라서 그들에게 보다 도움을 줄 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백성들에게서 제대로 환대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들은 그의 혜택을 오래 누리면 누릴수록 그에게 대한 존경심 점점 감소되었다. 그들은 처음에 그의 젊음을 경멸했고 나중에는 그의 늙음을 멸시했다.
(2) 그는 다양한 상황을 겪었을 것이다. 이들 왕들 중 일부는 매우 선량했다. 아마 그를 보호하고 격려한 왕도 있었을 것이다. 반면에 악한 왕도 있었다. 우리는 그런 악한 왕들이 호세아에게 얼굴을 찌푸리며 낙심시켰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그는 계속 동일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명예와 불명예, 좋은 소문과 나쁜 소문을 각오해야 하며, 그 어는 경우에도 자기의 순전성과 자기 사업을 고수하겠다는 결심을 놓쳐서는 안된다.
(3) 그는 하나님의 심판이 발효 중에 있을 때 예언을 시작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죄 많은 백성과 다투셨다. 그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지지 전에 여호와의 손에 빠졌다. 왜냐하면 웃시야 시대와 그 당시대인 여로보암 시대에는 두려운 지진이 있었다고 언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메뚜기의 재앙도 있었다. 말씀을 시행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채찍과 회초리가 보내지며 하나님의 채찍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말씀이 보내지지만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귀를 여시사 훈계와 징계를 받게 하시기까지는 그 어는 것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4) 그는 왕국이 번영을 구가할 때 이스라엘에게 예언하기 시작했다. 그가 예언 활동을 시직한 시기는 여로보암 2세 때였다. 우리가 열왕기에서 보는 대로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지경을 회복했으며 하나님은 그의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왕하 14:27) 그럼에도 호세아는 대담하게 그들의 죄를 지적하고 그들의 멸망을 예언한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죄의 길에 있는 자들이 세상에서 형통한다는 이유로 아첨받는 것을 묵과해서는 안 되며 그런 때조차 그들을 신실하게 책망해야 하고, 번영이 곧 안전은 아니며, 그들이 계속 죄 중에서 행한다면 그 번영도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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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보암 2세에 대해서 거기에서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