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색이 온통 황홀한 초록물을 내뿜는 싱그러운 날에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입제 기도 준비로
보리원 도량이 종일 분주했습니다.
잠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15분의 법우님들이 힘을 합쳐
예정된 도색작업과 연등설치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울타리 사이에 지지대를 묶은 뒤 줄을 매고 등을 다는 작업,
젊은 사람 다 두고 빠드마와띠 부회장님이 가장 먼저 다리를 처억 들어올리시더니 가볍게 담벼락에 올랐습니다.
회장님은 평소 고소공포있다 하시더니 이 정도는 거뜬하신가 봅니다.
태연하고 전봇대에 줄을 한 번 휘감아 발판에 걸어 고정시키셨어요.
줄은 팽팽하게, 등은 바르고 단단히,
까말라 봉사부장님 장미 가시 사이에서 애쓰고 계십니다.
위숫띠 법우님도 야무지게 등을 메달고 계시네요.
이제 절반을 돌아 점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종일 간식 챙겨주시고 작업 점검하시던 원장 스님께서 잠시 숨 돌리고 계시네요.
도량 외곽 연등 설치가 끝나고 오른쪽 처마에 전선 설치작업 차 사다리에 오르셨던 박창준 법우님,
팔이 짧아 코드 고정이 힘들다고 일찍 하산하셨습니다.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고공 사다리 작업은 종일 우주가미 법우님 몫이었습니다.
건물 난간의 도색작업부터
야자수 전지 작업, 축 처진 이파리와 노란 꽃들을 다 추려내고
연등 설치 작업에 이르기 까지~
사다리를 처마 밑에 바짝 붙여대고 여유롭게 안착하셨네요.
보기만 해도 후덜덜한 작업에
사다리 잡아주신 담마와나 부회장님과 함께 종일 수고하셨습니다.
내년 작업을 위한 인증 샷과 메모입니다.
여기 오른쪽 천정 전원에 코드를 꽂고 무게를 지탱하도록 철사로 묶어 고정 시킬 것.
줄이 휘어지지 않게 바로잡아 전구 방향을 모두 아래로 일치 시킨 뒤 흰색 알사탕 전구로 통일하여 꽂을 것.
(전구에 따라 조도 차이 있으니 반드시 통일 할 것)
가로 두줄 18개씩 안쪽 부터 설치.
주황색등이 조명 빛이 고우므로 앞쪽에 비치할 것.
법당 앞은 가운데는 19개씩 두 줄, 법당 왼쪽은 13개씩 두 줄.
등을 먼저 달아 전선을 설치해도 되고 전선을 먼저 설치한 뒤 등을 달아도 됨.
이제 등을 매단 전선을 고정시키는 중
휜 줄을 펴고 바로잡느라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겨우 한 줄 완성,
그런데 웬걸 앞 줄을 먼저 해버린 바람에 뒷줄 난이도가 좀 더 높아졌습니다.
그래도 영차영차!!
하이고~
이제 한 시름 놓았네요. 드디어 18개씩 가로 두 줄이 완성되었습니다.
등을 풀었다 달았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애를 쓰셨고 사다리가 모자라 책상에 의자까지 동원되었습니다.
잠시 새참으로 에너지 충전~
가운데 처마등(19개씩 두 줄)을 설치하고, 계단 가장자리를 손보고, 청소에 뒷정리를 하는 사이
시간은 잘도 흘러 저녁 공양 시간을 이미 넘겼고
마음 바쁘게 막바지 작업 중인데
2층 팀들은 후딱 설치작업을 마치고 점등까지 확인 한 뒤 하산하셨습니다.
이제 저녁공양 장소로 고고 씽~~
분주한 울력 끝에 오랫만에 함께 하는 공양이 얼마나 맛나고 즐겁던지요.
식사 마치고 돌아나오는 하늘엔 눈썹달이 실금을 그으며 떠있고,
돌아와 불 밝힌 보리원 전경입니다.
어두운 전구를 교체하고 다시 불밝힙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겐 시원하고 누군가에겐 뜨끈하고 또 누군가에겐 향긋했던 흑오룡차 공양으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깔끔 마무리!
텃밭에 모종 작업은 근처에도 못갔지만 그래도 도량장엄으로 멋지게 하루를 회향하였습니다.
소구소망을 담은 등표가 달린 법당의 봉축 연등도
공양올린 분들의 마음인듯 참 곱습니다.
이제 4월 30일 10시,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제식에서 뵙겠습니다.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은
니까야 독송집 참고하셔서 함께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땅에 부처님 오신 뜻을 기리고 찬양하며 코로나19의 빠른 극복과 치유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자애롭게 인도하시는 원장스님과
멀리서, 가까이서 선뜻 달려 오셔서 도량장엄에 적극 동참해주신 여러 법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및 코로라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제 니까야 독송.pdf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및 코로라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제 니까야 독송.hwp
첫댓글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도 입제 준비에 동참하셔서 원장 스님을 도와
열심히 봉사해주신 15분의 부경 법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호회 법우님들이 계셔서 초기불전연구원은 늘 든든합니다.
좋은 글과 사진을 올려주신 수단따 기획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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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_()_
사두 사두 사두
사두사두사두 👍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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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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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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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절 분위기가 보리원에 물씬 풍기네요.
요즘은 이런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지요.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연등 불빛이 대림 스님과 법우님들의 노고를 알려주고 있어요.
참 아름답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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