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경제] 세계국채지수(WGBI - World Government Bond Index)
세계 주요 25국 포함된 '선진국 국채 클럽'… 채권 투자하는 기준 되죠
세계국채지수(WGBI - World Government Bond Index)
김나영 서울 양정중 사회과 교사 입력 2024.10.17. 00:30 조선일보
일러스트=김성규
Q.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됐다는 뉴스를 봤어요. 네 번째 도전 만에 편입된 것으로, 해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세계국채지수가 뭐고, 여기 편입되면 왜 해외자금이 유입되나요?
A. 지난 9일 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체인지(FTSE)러셀은 우리나라 국채를 세계 최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2025년 11월 정식으로 편입됩니다. 세계국채지수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 25개 선진국 국채를 포함하고 있어 ‘선진국 국채클럽’이라고도 불려요.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을 뜻해요. 채권은 얼마만큼 돈을 빌리고, 언제 얼마로 갚겠다는 약속을 적은 쪽지라고 보면 된답니다. 제가 우리나라 국채를 100만원에 샀고, 1년 후에 104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해봐요. 이럴 때 원금 100만원에 대한 이자 비율, 즉 금리는 4%인 거예요. 채권을 발행한다는 건 돈을 빌린다는 의미니까 낮은 금리로 발행하면 좋겠죠? 그래야 갚을 때 적은 비용이 드니까요. 반대로 채권을 사는 건 돈을 빌려주는 대신 이자를 받는 거니까 금리가 높으면 좋겠죠. 채권의 금리는 곧 수익률이 됩니다.
세계 여러 정부나 기관에서는 큰 액수의 연금과 기금을 운용해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처럼요. 그리고 큰 금액인 만큼 안전한 곳에 투자하고 싶겠죠. 채권은 발행한 국가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약속한 이자를 받습니다. 그러니 부도 확률이 적은 선진국 채권이 인기가 많죠.
채권을 살 때 지표로 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세계국채지수예요. 여기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미국 국채로 40%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만약 어떤 국가가 연기금 1000억달러를 세계국채지수에 따라 운영한다고 하면, 400억달러는 미국 국채를 사는 거예요.
세계국채지수에서 우리나라 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2.2% 정도가 될 거라고 해요. 세계국채지수 비율에 맞춰서 운용하는 연기금 규모가 4000조원 가까이 된다고 하니,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수요도 90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나라가 많아지는 거죠.
우리나라 국채를 사겠다는 국가들이 많아지면, 우리는 굳이 이자를 많이 안 줘도 돈을 빌릴 수 있겠죠? 그럼 국채 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채권 발행에 대한 이자 부담도 줄어듭니다. 또 원화에 대한 수요도 많아져요. 우리나라 국채를 사기 위해 해외 자금인 달러를 가져와서 원화로 바꾸니까요. 그럼 외화 보유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안정되는 효과도 생긴답니다.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 파우스트 칼리지
전 화 : (02)386-4802 / (02)384-3348
이메일 : faustcollege@naver.com / ceta211@naver.com
Cafe : http://cafe.daum.net/21ceta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Band : http://band.us/@ceta2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Blog : http://blog.naver.com/ceta21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Web-site : www.faustcollege.com (주)파우스트 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