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 보고서 - 14차 <하반하 96일 차>
우린 터키 셀축(selcuk)을 떠나 터키의 중심지인 이스탄불로 다시 돌아왔다.
이스탄불 숙소를 내가 좋아했었던 이유는
숙소 조식은 마치 마리화나같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어서 좋아했다.
전에 이스탄불 숙소 조식을 먹을 때 그릇에 우유와 시리얼을 담고
거기에 꿀을 붓고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었는 데......
아토피가 심해져서 꿀을 먹으면 아토피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꿀을 먹지 못한다.
그리고 유제품도 최대한 삼가야 하기 때문에 우유도 먹지 않았다.
이번 정산주때는 써니쌤께서 우리에게 돈을 거의 퍼주다싶이 리워드를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돈을 못 번 이유는
정산주 첫 스타트를 잘못 끊어서 멘탈이 깨져 이번 정산을 거의 놓아버린 것같다.
월요일 화요일에 패널티를 9달러나 받아서 프리위크 때 번 돈이 다 날라가 버려서 멘탈이 깨졌다.
이제는 하반하 적응기 3개월이 끝나서 타임미쓰드를 하면 패널티 3달러인데
이 틀 연속으로 타임 미쓰드를 해버려서 패널티 6달러를 받고 아침 6시 일기 제출 후
침대에서 영어단어20개를 외워서 패널티 3달러를 받았다.
타임 미쓰드 두 번만 안했어도 멘탈이 안깨져서 이번 정산 때 돈 좀 만져볼수 있었을텐데..
뭐 다음에 잘하면 되지. 다음 정산 때 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다시 페티예에서 돈을 벌었을 때 느꼈었던 엄청난 성취감을 떠올리며
다음 주 정산 주때는 열심히 생활해서
생활 패널티를 줄이고 생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
이제 곧 있으면 이집트로 떠난다.
이집트는 빨래를 낮에 밖에다 널어두면 1시간도채 되지않아 옷이 바싹 말라버린다던 데..
도데체 얼마나 더우면 1시간도채 되지않아 옷이 바싹 말라버릴까?
여러 미스테리 건축물 피라미드 스핑크스등등이 남아있는 이집트.
어서 빨리 가보고 싶다. 이집트.
2. 디베이트 <폭행당하는 사람을 보면 나설 것인가?>
만약 제가 길을 걷다가 우연히라도 길거리에서 폭력을 당하고 있는 누군가를 본다면
전 그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도울 것입니다. 제 기준에서 아..이건 좀 심하다 싶을 때만 말이죠.
음 상황을 예로 들면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딱 두 대만 더 맞으면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제가 도와준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첫 번째 이유:
그 폭력을 당하는 그 누군가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친구입니다.
입장바꿔 여러분이 폭력을 당하는 그 누군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십쇼.
여러분은 딱 2대만 더 맞으면 죽습니다.
여러분이 죽는다면 그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분들 친구분들이 얼마나 슬퍼하겠습니까.
물론 제가 그 폭력을 막으려다가 죽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죽음으로 인해 남 일이라고 신경도 안쓰는 차가운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남에게 관심을가져주는 좋은쪽으로 좀 더 나아진다면
저의 죽음은 헛된 죽음이 아닙니다.
제가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두 번째 이유:
그 폭력을 당하는 그 누군가가 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플사 회장 가족
또는 아마존 회장의 가족같은 매우 부유한 사람일지 모르는 일이지 않습니까.
뭐 돈을 바라고 도와주는 것을 아니지만 혹시 모르지않습니까.
제가 팀 쿡(현재 애플사 회장)이나 제프 배조스(현재 아마존 회장)의 가족에 생명의 은인이 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애플 홍보대사나 광고에 짤막하게라도 한 장면 출연해서 유명해져
엄청난 부와 명예를 쥐게 될지.
제가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세 번째 이유:
전 폭력을 당하고 있는 사람 HP 2남은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친다면
윤리적으로 어긋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와줄것입니다.
디베이트 소감:
준휘와 준형이 2명이서 반대의견에 서서 디베이트를 했다.
디베이트 때 인상깊었던 사람: 준휘가 디베이트 원고 발표할 때
찬성측 사람들은 셀축에서 폭령상황을 목격 했는데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언행불일치라고 발표했을 때 멋졌다.
3. 일주일 보고서 - 15차 <빚>
주제: 정산
어느 덧 여행을 떠난지 100일이 지나고 4일이 더 지났다.
6월 25일 부스팅위크가 끝나고 새로운 정산위크가 시작됐다.
이번 주 정산위크 때는 저번 주 빚을 갚기 위해
내가 어느 면에서 패널티를 많이 받았는 지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굳이 생각해 볼 필요가 없고 생각해보니
저번 정산표를 확인해보면 답이 나오는 것 이였다.
난 빠르게 하반하 비밀병기 제 40-14차 정산표를 펼쳤다.
생활 패널티란을 보니 내가 아직도 생활면에서 많이 부족하단 걸 느꼈다.
그래서 난 이번 주에 좀 더 부지런해지기로 결심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들중 탑 원은 아침에 일찍에 일어나는 일이다.
학교 다닐 때도 시험 대비 하느라 하루에 8시간씩 학원에 앉아있는 일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이 더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돈을 벌지 못한다면 나에게 미래가 없었다.
써니쌤께서 부스팅위크 때 돈을 못 번 학생들은 다음 정산 주때 돈을 1센트라도 번다면
모든 빚삭감을 해주시고 만약 돈을 벌지 못한다면 부스팅위크 때 얻은 빚을
여행 끝날 때까지 갖고 가야한다고 하셔서 이번 중엔 꼭 돈을 벌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 주 빚 6달러.....하지만 단 0.1달러라도 번다면 빚삭감.
난 이번 주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를 해서 0.64달러를 번 것이다.
지원형님이 우리 정산팀 리더인데 우리팀에 구세주가 되어
패널티는 단 0.1달러도 나눠주시지않고 리워드를 뿌려주셔서
지원형님 덕분에 돈을 벌 수 있었다.
지원갓.. 존경합니다.
정말로 하반하여행 끝날 때까지 지원형님이랑 같은 정산조를 한다면
더 이상 소원이 없을 것 같다.
4. 스피킹 <당신이 판사라면 어떤 판결을 내리시겠습니까?>
주제: 내가 만약 판사라면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가 아들에게 죽여달라고 부탁을 해
아들은 마지못해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준 아들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가.
전 아들에게 징역 무죄를 선고 할 것입니다.
제가 그 아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유 1.
그의 아버지는 정신이 오락가락 해 가끔씩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변도 못가린다.
그런 아버지는 항상 아들에게 도움은주지 못할망정
아들에게 신세만 져서 마음이 천근만근이였다.
그런 아버지는 죽고싶어도 죽을 힘이 없어 죽지못하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아버지는
결국 아들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을 한다.
아들은 큰 고민 끝에 아버지의 밥에 농약을 타서 아버지를 보냈다.
아버지를 그렇게 보낸 아들은 아버지를 죽인 죄책감에 시달려
무기징역보다 더 큰 벌을 받고 있으니 더 이상의 벌은 필요없다.
제가 아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유 2.
아들에게 전과를 남기지 않기위해서이다.
아들에게 다른 형벌을 내리면 아들의 뒤에는 전과가 남게되
취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죽이고 살아가면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힘들텐데 취업까지 못한다면
정말로 그도 사는게 사는게 아닌 인생을 살게될테니까 무죄를 선고함.
소감:
스피킹을 하면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이 있었다.
이번 스피킹 MVP은재형님인데 은재형님의 스피킹 원고 발표는 마치 진짜 판사인거같았다.
나도 은재형님처럼 말을 잘하고 싶고 은재형님한테 본 받을 점이 많은 것같다.
갓은재!리스펙트
첫댓글 재훈군 정산하는 돈에 목표를 두지말고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하는 일이다 생각하고 해보면 어떨까요
재훈이가 꿀을 참좋아했었지 정말 맛있었나보구나^^재훈아 그런데 중독성 있다는 표현(마리화나 대신)은 다른 좋은 표현으로 바꿔보는걸 어떨까?
아토피가 좀 나아지고는 있는거니? 사진상의 얼굴은 뭔가 얼굴이 얼룩덜룩하던데.. 알로에젤을 보낼테니 부지런히 바르고 음식도 조심하구 자꾸 스트레스를 받기보단 긍정적으로 생각했음 한다
빚이 재훈이한테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존재가 되버린것 같아 엄마도 맘이
좋지않네 . .
빚을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보단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노력하는건 어떨까? 이세상에서 최대의 적은 나자신이라잖아
아들 늘 달콤한 유혹과 타협하면 나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거지.
빚을 져서 그 빚의 늪에서 빠져나오려고 허우적거리는 아슬아슬한 삶보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유혹을 이겨내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어느새 재훈이가 정상에서 웃으면서 정산의 기쁨을 맛 볼수 있을것 같다
주변 형님들 동생들 써니샘 대장님에게도 한번 조언을 구해봐
그리고 재훈이 스피치용 글쓰기가 점점 느는것 같다
아들 화이팅 언제나^^
재훈이 글을 보니 은재의 판결문이 무척 궁금해지는데? 남의 피력을 들으면서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내 힘으로 힘든 일은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 함께 가면 참 좋지요.
도와주는 상대방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협력하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