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가장 빠른 왜건이 탄생했다. 포르쉐가 26일(현지시간) 파나메라 스포트 투리스모 라인업에 터보S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정확한 모델명은 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 스포트 투리스모로, 강력한 힘과 높은 효율 그리고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포르쉐 918 스파이더에서 파생됐다. 4.0L V8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더불어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전륜기반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동력을 분배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3.4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200km/h 도달도 8.5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310km/h이다. 고속 안전성 향상을 위한 루프 스포일러 시스템은 주행상황에 따라 세 가지 각도를 제공해 최대 50kg의 다운포스를 구현했다.
공개된 연료 소비량은 33.3km/L(유럽기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9g/km에 불과하다.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14.1kWh고, 충전기에 따라 최소 2시간에서 최대 6시간의 충전 시간이 소요된다. 배터리 잔량이 충분할 경우, 기름 한 방울 사용하지 않고 최대 49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순수 전기만으로 최고 140km/h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실내는 포르쉐 최신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그린 포인트 컬러가 클러스터와 스포츠 크로노 등에 삽입됐다. 적재 용량은 기본 425L이며, 40:20:40으로 접히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1295L로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