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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1. 클럽 <정글>의 밤
<정글> 제법 취한 상혁은 진희가 있는 클럽 <정글>로 향한다. 진희는 <정글> 및 그 주변 조직을 관리하는 김대철의 여자이지만, 상혁과 서로 사랑하며 밀회를 한다. <정글>에 온 것을 들킨 상혁은 옆에 있던 남자와 여자에게 시비를 걸어 겨우 빠져나온다. 이 여자가 영숙이다.
<호텔> 상혁은 서로 사랑했으나 자신을 배신하고 시만과 결혼해버린 경선을 악몽처럼 떠올린다. 그리고 전부터 미워했던 고아원 동료 시만을 생각한다. 진희에게 그동안의 피로를 푼다.
2. 고아가 꾸는 슬픈 꿈
<병원> 상혁은 호텔을 나서서 김대철 일당들에게 칼을 맞고 수술을 받는다. 그곳 간호사는 영숙이다. 그곳에서 영숙과 마음을 튼다.
<술집 거리 일대> 병원을 나와 김대철에게 복수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술집을 찾은상혁. 그의 회상으로 그가 특수부대에 지원한 동기가 경선의 배신임이 드러난다. 다시 찾은 <밀림>에서는 특수부대와 해병대 사이에 시비가 붙고 큰 싸움이 벌어진다.
<병원> 싸움 끝에 김대철의 사람에게 크게 당한 상혁은 다시 병원에 입원한다. 어린시절의 악몽에 시달리며 경선을 생각한다. 특수부대와 해병대의 싸움은 특수부대의 승리였다.
3. 여자의 정절
<특수부대의 주둔지> 해병대와의 패싸움 때 죽은 철영의 묘에서 상혁은 담배를 피우고 싶어 한다. 그때 다가온 여자를 마치 담배 한 개피 피우는 기분으로 무덤가에서 강간한다. 그녀는 꽤 높은 지위의 여자인 듯 하다.
<여관> 고아원 동료 상민의 주선으로 경선이 상혁을 찾아왔으나, 상혁은 만나주지 않고 여관으로 가 진희를 불러낸다. 진희와 관계를 갖는다.
<언덕위의 별장> 무덤에서 상혁에게 강간당한 여인이 먼 친척이라는 핑계로 고아인 상혁을 별장으로 부르지만 상혁을 앞에 두고 침묵하고 상혁은 이를 마치 고문처럼 여긴다. 며칠 후 상혁은 빈 별장으로 찾아가 그 여인과의 환상에 잠긴다.
4. 그대들의 전우
<미시령 가는길> 야간훈련 도중 이인성이 발목을 삐자 상혁은 그를 부축하느라 팀과 헤어진다. 인성이 이종사촌과 결혼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위로한다. 그리고 동굴에서 쉬려던 공비들을 쫓아 보내기도 하면서 무사히 귀대한다.
<일요일의 외출> 영숙의 얼굴을 보려고 병원에 들르기도 하고, 김대철과 한판 붙기위해 그의 사무실도 찾아가 보던 상혁을 누군가 불러 세운다. 여지껏 죽은줄로만 알았던 짝귀였다. 상혁과 짝귀는 한조가 되어 북한으로 잠입해 들어가 임무를 성공 시켰으나, 짝귀는 목관 지뢰를 밟고 두 다리를 잃는다. 그래서 상혁은 혼자 내려왔고, 짝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던 것이다. 그 뒤 상혁은 거의 주말마다 짝귀를 만난다.
5. 별나라로 이주한 고향
<휴가> 상혁과 인성은 도박판 망을 보고 있는 짝귀를 만나고, 도박판의 돈을 훔칠 궁리를 한다. 일은 성공하고 상혁은 그 돈을 영숙에게 맡기지만 곧 돈 주인인 김대철에게 붙잡혀 구타 끝에 갖힌다. 지하실에서 상혁은 고아원의 상희 누나와 개덕수의 악몽을 연상한다. 그러나 짝귀와 민병진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작전> 그일로 상혁과 인성은 갑자기 작전에 차출되어 북한으로 들어간다. 인성과 헤어져 혼자 임무를 수행하던 상혁은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예감대로 북측에 발각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며칠 후 그의 고향집이라 생각되는 곳을 발견하고 들어가지만, 집주인에게 쫓겨 나온다. 심신이 지쳐 쓰러진 상혁은 백발노인을 만나 지팡이를 받고 원기를 회복한다.
제2부
6. <밀림>의 깊고 그윽한 숲
<남대문 시장 골목> 자신도 모르게 남한으로 돌아온 상혁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후 사회부 신문기자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남대문 시장 안의 지하 신문사를 돕는다. 지하 신문사의 리더는 열혈남아 유병석이다.
<술집> 상혁은 이영섭 차장과 술을 마시며 군납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사회를 비판한다.
<밀림> 상혁이 폭로한 군납비리 사건의 주범기업체 상무인 김대철에게 술을 대접 받는다. 상혁은 <밀림>의 주인이 진희임을 알게 된다.
<아촌유원지> 진희와 마주앉아 맥주를 마시며 묵은 회포를 풀었다.
<미팔군 역내 귀빈 휴게실> 휴게실에서 미스윤과 정인희를 만난다. 윤장군이 들어와 인희를 데리고 나간다.
<밀림> 미스윤과 이야기하며 윤장군의 실세가 대단하다는 것과 윤장군이 인희를 찍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7. 살아남은 자들의 해후
군사정권에 대한 데모가 거셌다.
<상혁의 연행>군납비리 사건에 대한 기사에 윤장군을 슬쩍 거론한 일로 붙잡혀간 상혁은 흠씬 맞고 반성문의 내용에 지장을 찍었다.
<밀림> 진희는 상혁을 걱정한다. 정인희가 <밀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윤장군의 집> 윤장군의 집 앞에서 상혁은 자신을 고문하다 시피하던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차량의 바퀴를 펑크 내고 그들을 기습했다.
<윤장군의 집> 얼마 후 학생들은 윤장군의 집앞에서 시위를 했고, 나승희가 학생들을 이끌었다. 그들은 곧 군대에 짓밟혔고 그곳의 대위가 된 이인성은 상혁을 알아본다.
<이태원의 술집> 김대철의 경호책이 된 짝귀와 공수특전반의 대위가 된 인성과 상혁이 만났다. 짝귀는 상혁에게 김대철과 윤장군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고 상혁은 기분이 상한다.
<이인성의 집> 아이들 넷을 낳고 사는 인성의 초대로 인성의 집을 방문한다. 예전에 그가 훔쳤던 돈으로 서울에 살림을 차렸던 것이다. 인성과 그의 아내는 아직도 상혁에게 감사한다.
<아촌유원지> 군을 비난하는 기사를 쓴 상혁은 궁지에 몰린다. 아촌유원지에서 만난 진희가 그에게 도피자금을 내민다.
<밀림> 정인희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정인희와 상혁이 술 마시는 모습을 윤장군이 목격한다.
<연행> 신문기사 때문에 상혁은 연행된다.
8. 썩을놈의 하늘
<구치소 정문> 연행에서 풀려나자 마자 윤장군의 집 앞에서 상혁에게 기습당했던 자들이 상혁을 둘러싼다. 상혁은 조리있게 그들에게 대항하여 이긴다.
<남대문 시장 골목> 순대집에서 유병석을 만난 상혁은 나승희의 연행사실을 전해 듣는다.
<아촌유원지> 짝귀는 상혁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돈가방을 건넨다.
<다방> 유병석을 만난 상혁은 지하 신문사를 새로 차리라며 짝귀가 준 돈가방을 유병석에게 준다.
<대폿집> 이차장을 만난 상혁은 체포된 나승희의 인권 보장을 부탁한다.
<경찰서> 나승희의 공판 날 시위를 주동하여 구속된 유병석을 상혁이 기지를 발휘해 빼 내왔다.
<나승희의 선고공판>나승희는 자신을 굽히지 않았다. 나승희를 고문한 박영민 검사가 상혁을 불렀다. 상혁과 박검사가 시비를 벌이고 있는 사이 왠 여자가 들이닥쳐 소란을 피운다. 영숙이었다. 영숙은 과거 상혁이 맡겼던 돈까지 써가며 박영민의 뒷바라지를 했고 막상 사법고시에 합격한 영민을 영숙을 차버렸던 것이다.
<아촌유원지> 상혁은 이곳에서 다시 영숙을 만난다. 그때 박검사의 영장을 든 사람들이 상혁을 잡으러 온다. 그러나 짝귀의 전화 한통으로 영장 집행은 보류된다.
<밀림> 상혁은 짝귀에게 밀수를 제의 받지만, 술상을 뒤엎으며 거절한다.
<아촌유원지> 다음날 상혁을 찾은 인성은 월남전에 착출 되었다며 상혁에게 동행을 권한다.
9. 겨울, 그리고 또 겨울
<이영섭의 실종> 이영섭의 실종으로 상혁은 그의 종적을 캐기 위해 노력한다. 짝귀에게 부탁한 것이 효과가 있어 구치소에서 면회를 할 수 있었다. 이는 정치인들의 테러 음모였고, 상혁은 흥분한다.
<나승희와 유병석> 지하 신문의 편집 회의 후 그들과 술을 마시게 된 상혁은, 형사들이 그들을 잡기위해 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른 팀과 시비를 붙어 나승희와 유병석을 도망가도록 한다.
<아촌유원지> 다음날 승희는 상혁의 권고대로 화투점을 보고 병석과의 결혼을 결심한다.
<진희> 그날밤 상혁은 진희와 호텔로 간다. 다음날 새벽 그들은 나란히 해돋이를 본다.
<승희와의 등산> 유병석이 구속 됐다는 이야기를 승희에게 듣게 된다. 승희는 등산길에서 야학을 발견하고 자신도 야학에 나가 가르칠 결심을 하게 된다.
<아촌유원지> 상혁을 잡으러 형사들이 들이닥쳤지만, 상혁은 교묘히 빠져나간다.
10. 그대들의 천국
<밀림> 인성의 일시귀국과 영전을 축하는 모임이 <밀림>에서 열려 각종 사업가들이 모인다. 인성은 상혁에게 재차 월남행을 권유한다.
<인삼 찻집> 그날 밤 인희는 상혁에게 자신의 부모님과 오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인성의 집> 짝귀와 인성은 상혁을 초대하여 동업을 권하지만 상혁은 거절한다.
<인희의 방문> 인희는 상혁에게 시골에 도피하여 잠시 쉴 것을 권한다.
<통리-황지> 강릉 갈 기차를 탔으나 통리에서 내린 상혁은 모처럼 쉬고자 했으나 임검에 걸려 구치소에 갇히다가 풀려난다.
제3부
11. 멀리 기적이 우네
<정신병원> 황지의 불심검문에 걸린 상혁은 서울로 압송되어 정신병원에 5년간 갇혔다가 방면된다.
<정여인 사건> 세간 소문에 의하면 그녀의 오빠에 의해 인희는 죽음을 당했고, 진희는 실종 되었다.
<뚝섬유원지> 상혁은 커피를 파는 소녀, 이미연과 만난다. 깡패들이 상혁의 화를 돋우었지만, 상혁은 끝내 참는다.
<전화> 승희는 전화로 유병석이 미국에 유학 갔음과 경선과 만났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경선에게 전화가 온다. 그녀를 상혁의 존재를 확인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끝는다.
<다방<궁>> 승희와 만난 상혁은 승희 가족 이야기와 약혼 소식을 듣는다. 아울러 승희는 ‘세발 까마귀’에 대해 설명한다.
12. 추억여행
<뚝섬유원지> 상혁은 강패에게 끌려가는 미연을 구해준다. 잠시 후 골목에서 깡패들과 대적한 상혁은 이기긴 했지만 자신도 사흘내내 앓아눕고, 이때 간호한 미연과의 동거를 시작한다.
<심상민의 전화> 상민은 서시만의 국회위원 출마를 알려주며, 그 축하모임을 열기로 했다고 통보한다.
<강릉가는길> 같은 버스를 타고 가던 경기 난 아기와 그 어머니를 버려둔다. 그래서인지 버스사고가 난다.
<등대횟집> 예비 보육원 출신들이 모였다. 상희누나와 개덕수는 결혼을 했다.
<비치 관광호텔> 상혁은 윤장군 사모님과의 재회를 한다.
<지구당 대회> 상혁은 상민의 아내와 첫 만남을 가진다.
13. 호수, 바다, 그리고 여자
<경포호반> 상혁은 경포호반에서 경선과의 추억을 회상한다. 그러다 묘지의 잔디에서 윤장군의 사모님을 만나고 둘은 과거의 일을 언급하며 급격히 친해진다.
<바닷가 풍경> 방파제 끝의 간이등대에서 다시 윤장군의 사모님과 만나고 상혁의 여인숙에서 관계를 갖는다.
14. 바람부는 날의 오후
<상민의 집> 시만은 상민의 아내에게 집적댄다.
<경선과 상혁의 재회> 20년만의 이들의 만남의 끝에는 서시만이 출현하고 상혁과 시만은 시비가 붙는다. 그리고 시만은 뇌진탕으로 쓰러진다.
15. 여자가 만드는 수렁
<상경> 상혁은 서시만 후보 테러범, 그리고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쫓기게 된다. 이 사실을 승희를 통해 알게 되고 뚝섬유원지로 가서 미연을 납치하려는 형사를 만나고 상혁은 도망간다. 한편, 윤장군에게 직접 상혁을 잡으라는 명령을 받은 박영민 검사는 상혁을 찾으러 영숙네 집을 찾아간다. 어리숙한 처녀에서 독하고 드센 처녀가 된 영숙은 박영민의 가정을 파탄낸다.
<아촌유원지> 상혁은 승희와 만나서 약혼자 최민수에 대한 걱정을 듣는다.
<상혁의 지하방> 상혁의 지하방을 승희가 만신창이가 되어 찾아온다. 약혼자의 실체가 드러나고 곧 쫓아온 최민수는 상혁과의 몸싸움 끝에 의식을 잃는다. 곧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승희와 상혁은 연행된다.
<윤장군과 상혁의 만남> 윤장군은 자신의 여자와의 관계를 캐어 묻는다.
<구출> 인성과 짝귀는 상혁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16. 모기 한 마리
<박영민 검사> 박영민 검사는 윤장군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아내와의 불화가 지속되고 모기가 귀에 들어가 곤욕을 치른다. 게다가 누명을 쓰고 소환 예정이 된다.
<윤장군> 윤장군은 아내의 불륜에 대한 의혹에 휩싸이고 아내는 가출을 한다. 짝귀와 인성과 김대철에 대해 의심을 품고 그들의 뒷조사를 실시한다. 짝귀는 체포되고 고문을 당한다. 그러나 인성이 짝귀를 구출하고 짝귀는 윤장군을 죽인다. 인성은 도망가는 열차안에서 윤장군 죽음의 속보를 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