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밭 매는 세월을 꿈꾸는 칠갑산의 얼음축제
<중앙산악회 2016년 제3회 칠갑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6년 1월 21일(목) 맑음
♣ 산 행 지 : 칠갑산(七甲山 561m)
♣ 산행 위치 : 충남 청양군 정산면 대치면 장평면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산행 코스 : 장승공원 → 장곡로(금두산 - 삼형제봉) → 칠갑산 → 천장로 → 출렁다리 → 천장호 → 칠갑산휴게소 주차장 ⇒ 약 9 km
♣ 산행 시간 : 09 : 30 ~ 13 : 00 (약 3시간 30분 )
♣ 참여 인원 : 37명
♣ 특기 사항 : 산행 후 칠갑산 얼음축제장 참관 예산시내 40년 전통 할머니장터국집 회식
◆ 산행 소개
▣ 칠갑산 (七甲山 561m)
청양 칠갑산은 진달래와 철쭉으로 이름이나 있는 산이다.
1973년 3월 6일에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32.542㎢으로 4개 면에 걸쳐 있으며 주요 명소로는 아흔아홉 골, 칠갑산장(최익현동상, 칠갑산노래조각품),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도림사지, 두륭성 등이 있다. 지도상에서 보면 산 북동쪽 한 여름에도 서늘한 마치리의 냉천계곡, 북서로 강감찬계곡, 서쪽 장곡사 쪽으로 장곡천, 99 계곡, 동쪽 천장리 쪽으로 천장계곡, 남쪽 절골 쪽으로 백운계곡의 수림이다. 칠갑산은 계절마다 특색이 있지만 산 전체에 야생 벚나무와 진달래가 밀집하여 있기 때문에 봄철 이면 하얗고 붉은색이 어우러진다.
진달래는 장곡산장에서 465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능선의 남북 쪽 사면을 채우고 있는 진달래는 아흔아홉 계곡을 오르며 볼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정상이나 삼형제봉에서 능선을 뒤덮은 진달래를 즐기는 것이 진달래 산행의 포인트. 오솔길로 이뤄진 등산로는 거의 완만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오르기 적당하다. 2009년 7월 개통한 국내 최장의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고추를 상징한 교각에 길이 207m, 폭 1.5m, 높이 24m로 좌우로 30cm 정도 출렁인다.
백운동 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계곡을 싸고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는 데
산 이름이 유래. 신라 문성왕 때 보조(普照)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長谷寺)에는 철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174호) 등이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구성진 가락의 대중가요로 더욱 많이 알려진 칠갑산은 산행의 즐거움보다는 노랫말에서 풍기는 소박한 시골의 애환이 인위적으로 가공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아련함이 담겨있는 옛 고향의 정취를 떠올리게 하는 충남 내륙의 산골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며 이재는 겨울다운 추위가 물러간 것 같다고 호들갑을 떨던 엊그제까지 난동의 세월을 비웃기나 하듯이 한파가 천하를 얼어 붙이고 있는 엄동에 두려움을 떨치고 나선 칠갑산 산행은 회장님의 인사말과 대장님의 산행소개에서 새삼 안전을 되새기는 지침으로 자리 잡는다.
♣ 장곡 능선의 얕게 깔린 눈을 밟으며 칠갑산으로
♣ 천장로 출렁다리를 넘어 콩밭 메는 아낙네를 만나다.
♣ 예상을 뛰어넘은 얼음 축제장의 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