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물은 지상15층(지하 4층) 상가 및 오피스로 되어있는 1급 방화관리 대상입니다.
얼마 전 담배꽁초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 소화기로 불을 껐는데......(커튼월 사이로 담배꽁초들과 휴지, 담배갑 등을 버려서 그곳에...)
피해 현황은 유리창 균열, 소화기 한대 소비
그런데 고층이라 유리창값 보다 장비값이......스카이 오전 임대 30만원, 인부 20만원, 유리값,에 업자 마진 포함해서 총 100여만원!
청구 하니까
세입자가 불난게 우리 책임이냐? 하고 따지길래... 맞다! 했더니 이쉐이가 소방서에 화재원인조사 신청!
소방서에 화재감식반이 와서 한다는 말!(반장이라는 분이)
누전입니다! 해서 나가 이보슈~! 거기에는 전기줄 커녕 빨래줄도 읎슈~! 보슈! 하고 천장을 뜯고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주니까.
(담배꽁초 수두룩~ 버린티슈 화장지 수두룩~ 빈 담배갑 수두룩~ 그리고 불난 자리)
부하 소방관이 전선 지나간건 하나도 읎네유~! 이러니까
왜! 불났는데 119 신고 안했냐? 하고 누시깔을 크게 뜨고 방화관리자가 누구냐? 하며 공포분위기 조성!
이건 정식으로 접수혀서 조치 하겠다고 하길래
이 냥반아! 소화기 한대가 소방차 10대보다 났다며? 불이나서 초기에 소화기로 껐는데 무신 신고야! 신고는... 댁들 그렇게 할일 읎슈~? 쓰레기통 불나서 꺼도 소방차 출동할겨? 이런.... 하고 대들었는데
거의 일주일을 그날 근무자 시달리고 내는 방화관리자라고 왜 스프링쿨러가 작동이 안됐는지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감지기가 초기에 작동하여 발화위치 파악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 전에 껐는데 뭘 쓰라는거냐! 니가 와서 점검해라! 되나 안되나! 하고 한바탕 싸웠는데....
그래도 이쉐이 툭하면 전화로 시비라 참다 못해 서장한테 쫏아가서 뒤빌려다 우선 아는 후배 소방관(요넘이 계급이 한끗수 위)한테 야! 그 시키 모하는 시키냐? 했더니 성님 왜 그래유~? 하길래 지차조차여차는 조차지차여차라고 야그를 하니까 알았수~! 하이고~! 그 시키 근드릴 사람을 근드려야지....노여움 푸시고..... 지가 알아서 다~! 해서 끝났는데......
불껐는데도 누가 신고해서 119 출동했다! 하면 그 건물 초정밀점검 실시합니다(안 걸릴 건물 하나도 없다는군요)
첫댓글 요새 하도 정신없어서 제대로 못봤더니 이런게 있었군요.
저도 소방시설물 관리에 대해서 정신이 번쩍드는 사건을 겪고있는데... 마무리가 되는대로 교훈 자료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모두가 정신을 바짝 --하두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