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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안녕하세요 000 입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면접관1(고용노동부 공무원으로 보임): 많이 떨리죠?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서 면접 보세요.
라면서 아이스브레이킹 해주셨습니다.
<5분 발표>
나: 5분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제시문 ~~~부분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책임감을 찾았습니다. 제가 책임감을 실현했던 경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외국인 유학생 도우미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어를 전혀 몰라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드려야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유학생이 살 집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 주변 부동산을 다 돌아다니고, 지인 중에 중개업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분께 도움을 요청해 계약서는 잘 작성했는지, 외국인이라서 피해보는 것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았습니다. 집을 구한 이후에도 집주인과 직접 연락처를 교환하여 문제가 생길 때마다 통역을 해주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책임감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는 적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성은 능동적이고 솔선수범해서 일을 처리하는 자세입니다. 적극성의 사례로 서현승 근로감독관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승 근로감독관님은 인문계 졸업생의 극심한 취업난을 해결하시기 위해 IT회사에 방문하여 IT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에 대해 알아보시고 IT특화 훈련 클래스를 만드셨습니다. 이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 68%가 IT대학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청렴성입니다. 청렴성은 ~~~부분에서 찾았습니다. 청렴성은 사적이익이나 부정청탁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말합니다. 청렴성에 대해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이 제정되기 전에는 민원인들이 임금 체불에 관한 진정서를 제제출하 올 때 음료수를 사오는 것이 관행 시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부 민원인들께서는 음료수를 받지 않으면 화를 내시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법이 제정되고 나서는 그런 일이 많이 사라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부정청탁금지법이 공직사회 청렴성의 시발점이 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청렴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학생회에서 총무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생회를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는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예결산을 홈페이지에 올려 익명으로라도 피드백을 받은 후 신속하게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과방에 항상 회계장부를 배치하여 누구라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감사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책임감과 청렴성을 발휘해서 국민의 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께 신뢰를 줄 수 있는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긴장해서 말을 잠깐 멈추었습니다.. 저는 종이를 거의 보고 하지 않고 면접관님들을 보면서 발표했더니 면접관님들도 계속 눈을 마주쳐 주시고 고객을 끄덕이셨습니다.)
면접관 1,2: 너무 잘했습니다. (라면서 칭찬하는 느낌)
면접관2(인혁처 공무원이신듯): 청렴성, 적극성, 책임감 등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 중에서 공무원이 돼서 실현하기 어려운 공직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나: 적극성이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적극성은 준법성과 조금 상충되는 공직가치인 것 같은데요, 제가 국민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법령에 규정이 되어있지 않으면 해도 되는 행동인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극성을 실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관1(노동부): 서현승 근로감독관님에 대해서 어떻게 아세요?
나: 우수 공무원 사례에서 보았습니다. 또 유튜브에서 인터뷰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면접관1: 제 후배인데, 엄청 친해요. 같이 여행도 다녀왔어요. 일 엄청 잘하는 공무원이고 지금 사무관으로 승진했어요.(라면서 좋아하심)
나: 와 정말요? 와…(너무 신기하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했습니다ㅋㅋㅋ 기분 좋았어용!!!)
(겨우 질문 1개 하고 5분 발표 끝났습니다)
<직무형>
면접관1: 이제 직무형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적어주신 것 보니까 고용노동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 같은데 맞아요? 고용노동부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은 것 같은데
나: (??) 아닙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최대한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면접관2: 임용초기에 취업지원과에서 일을 하다가 향후에 근로개선지도과에서 일하고 싶다고 적어주셨는데, 지원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나: 제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사장님께서 최저임금을 다 주시 못하셨습니다. 사장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계약서에 이미 작성된 내용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저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 문의하였고, 공무원께서 최저임금 5조를 말씀하시면서 수습기간이라도 임금의 90%를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움을 드리겠다면서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는 사장님과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되어서 국민의 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면접관1: 사장님과 원활하게 해결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나: 사장님께 최저임금법 5조를 말씀드리면서 “수습기간에도 90%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가 커지면 사장님에게도 곤란할 수 있고, 고용노동부에 진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면서 설득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엄청 후회되는 발언)
면접관1: (1차 혼남) 그렇게 말하면 사장님이 안 좋아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계속 다니셨나요?
나: 맞습니다. 사장님이 좋아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꼭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장님께 더 열심히 일할 테니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요청드렸고, 계속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빵집에서는 빵의 이름과 가격을 외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근무일이 아닌 날도 방문해서 빵의 이름과 가격을 외웠고 나중에는 사장님께서 저를 굉장히 예뻐하셨습니다.
면접관2: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받았다고 쓰셨는데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나: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우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하여 진로에 대해 상담을 받은 후 어떻게 지원금을 사용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한달에 50만원씩 총 6번을 지원을 받는데, 매월 보고서에 지원금을 어디에 사용하였는지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정적이 흘러서) 저는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공무원 준비하는 곳에 지원금을 사용하였습니다.
면접관2: 아르바이트 경험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하면서 서로 마주보시면서 웃으심..) 가장 힘들었던 적은 무엇인가요?
나: 세탁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고객께서 흰색 운동화를 맡기셨는데 세탁 후에 오히려 얼룩이 묻었습니다. 고객께서는 화가 많이 나셔서 저에게 폭언을 하시고 운동화를 던지려고 하셨습니다. 저는 고객님의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댁에 가계시면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후 본사에 연락하여 해결 방법을 찾았고, 고객께서 다시 세탁소에 방문하시지 않도록 직접 댁에 찾아가 운동화를 드리며 다시한번 사과드렸습니다.
면접관1: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적어주셨는데 이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 네 저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가 국민취업지원제도에 편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끄덕) 저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진로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국민취업지원제도는 1단계로 상담을 통해 취업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2단계로 훈련을 통해 직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3단계로 취업알선까지 해주는 종합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1: 혹시 주변에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있나요? 소개해준 적 있나요?
나: 이미 제 주변에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제 가족 중 한 분이 이번에 은퇴를 앞두셨는데, 은퇴 이후에 삶에 대해 걱정을 하셔서 함께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상황형>
면접관2: 이제 상황형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해결방법을 여러 개 제시해 주셨는데 어떤 것을 참고해서 해결방법을 생각하셨나요? 어떤 자료나 근거...
나: (갑자기 상황형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당황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면접관1,2: 네네 긴장하지 마시고 천천히 말씀하세요
나: (계속 생각 안남) 정규직으로 전환된 분들과 기존에 정규직이 되신 분들을 모아 협의체를 형성하여 적절한 방안을 찾을 것 같습니다.
면접관1: (2차 혼남)지금 너무 긴장해서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적은 내용은알차고 좋은데….이거 언제 적었어요?
나: 1시간 전쯤에 적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더 많이 해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두 분 다 빵 터지심)
면접관 1,2 : 아니에요 괜찮아요. 공부해서 아는 것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어제 적은 게 아니에요? 여기와서 작성한 거예요? 오늘 몇 시부터 와 있었어요?
나: 저는 오늘 7시쯤 도착했고 8시까지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ㅎㅎㅎ
면접관2: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최근에 인공사태도 있고 기존의 정규직이 반발이 많을텐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할까요?
나: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정규직으로 전환된 분들이 요구하는 것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입니다. 임금 인상은 예산문제도 있고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처우 개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근로자들 휴식 공간의 마련이나 확장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한다든가, 고용보험 가입 및 퇴직금 지급 등은 지금 당장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퇴직금 괜히 말한 듯ㅠㅠ 후회합니다) 다음으로 임금 인상에 대해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2년 정도 기간을 두어 차차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럼에도 형평성 문제 때문에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경력이나 숙련도에 따라 임금을 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력이 높으시고 숙련도가 높으신 분들 먼저 임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사용하면 기존의 정규직분들도 이해해 주실 것 같습니다.
면접관2: 방금 말씀하신 것들 인터넷에서 보고 말씀하신 거예요? 아니면 혼자 생각했어요?
나: (??) 아 네 방금 대기시간에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면접관 1,2: 시간이 조금 남았네요. 10분까지니까 질문을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면접관1: 수도권에 사세요?
나: 네 수도권에 삽니다ㅎㅎ
면접관1: 근로감독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 저는 근로감독관은 근로자의 편에 서서 근로자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여기서부터 망했습니다) 제 가족 중에 연차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해 고생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연락 드려 문제를 잘 해결했지만 회사와 다툼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저희 가족 모두 고통을 받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울컥함) 저는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근로자의 고통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꼭 근로감독관이 되어 국민들의 피해를 빠르게 해결해드리고 싶습니다.
면접관1: (3차 혼남 많이 혼남)물론 근로자의 편을 드는 것이 맞지만 요새 사업주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 사람 편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면 요즘 같은 세상에서 큰일나요. 선입견을 가지고 일하면 일할 때 많이 힘들 거예요. 공무원의 자세도 잘 갖추었고 고용노동부에 대해서도, 근로감독관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생각 가지며 안 돼요.
나: ㅜㅜ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을 고쳐서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ㅜㅜㅜ(두 분 다 빵 터지심)
면접관1: 아니에요. 평생 살면서 약자의 편에 서야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약자의 편에 서야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인식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근로감독관은 중재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나: 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면접관2: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셨는데, 어디서 일할 때 가장 힘들었어요?
나: 세탁소는 주 고객층이 중장년층이어서 생각보다 힘들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관에서 일할 때 힘든 고객들이 많으셨는데, 영화관은 단체 생활이 중요한 조직이고 팀워크가 좋은 조직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해결하여서 아르바이트할 때 많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면접관2: 세탁소에서 주 고객층이 중장년층이라고 하셨는데 반말을 하거나 갑질을 하는 등의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나: 네 맞습니다. 저는 중장년층을 이해하기 위해 부모님께 조언을 받았습니다. 중장년층은 나쁜 생각을 가지시고 그런 행동을 하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고 고객님께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면 중장년층께서 저에게 막대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을 주셔서 저는 경청하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뭔소리지..)
면접관1,2: 네 시간 끝났습니다. 고생하셨어요! 너무 잘했어요. (끝까지 웃으면서 말씀해주심)
나: 네 감사합니다.(앉아서 한번) 감사합니다.(서서 또 한번)
느낀 점: 처음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저는 마지막에 면접관님들과 헤어지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교육행정직 붙으면 거기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면접하면서 저런 상사분들이랑 함께 일하면 고용노동부에서 일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행복한 면접이었습니다. 복기하면서 말실수 많이 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아마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압박질문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눈치가 없어서인지 압박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눈웃음 지으면서 들어갔고, 끝날 때까지 눈에 주름 생길 정도로 계속 웃는 표정 지었습니다. 국가직 면접 어렵지만 예의 바른 태도 보이면 보통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당… 다들 파이팅!! 유진쌤께도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첫댓글 상세한 복기 감사합니다 ♡ 내년 도전자들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