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 등반을 계획하게 된 것은 약산의 주 멤버님들이 중국 화산을 가게 되면서이다
회장님 약산의 기둥인 산대장님부부는 캐나다 여행
임시로 선정된 부회장 이한길 산대장 김동진샘…
김동진샘은 산행지 선정부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산행지선정을 위해 6월산행은 참석도 않으시고 좋은 산을 찾아 떠나셨다는데…
기본15명이 빠져나간 약산인원 20명남짓의
인원일게 뻔한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
게다가 산대장님은 적은 인원이니 트래킹위주로 코스를 정하겠다고 이야기 하시고…
산을 좋아하지만 자주 나오지 못한 분중에 a코스를 하시는 분들을 따로
전화를 했다.
님이 아니시면 a코스가 안되니 이번기회에 무주구천동을 정복하자…
오케이하며 따라나서시는 분이 4분이나 계신다.
힘이 난다.
도중에 리무진으로 바뀌었고 그만 마감이 되어서 더 이상의 신청은 받지못했다. 그
경황중에 태풍이 불고 호우주의보….
토요일에 태풍다나스는 더 이상 활동하지않지만 비는 계속 내렸다. 토요일
저녁에 산대장께서 전화가 오신다. 6시까지 입산금지가 해제되지않았다……
내일은 분명 해지될것이다 라고 장담을 했건만
다음날 새벽5시넘어 깨어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비는 계속 오고있었고 아직도 전국적인 비가 계속되고있는듯했다.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당면한분이 얼마나 마음 졸이셨을까를 생각하며
그제서야 산행취소를 검토해 본다. 취소는 할수있지만 50%정도의
위약금을 내야한다는 기사…
새벽에전화할수없지…비는 계속오지…새벽에
홈피를 봐도 진자 향미씨만 취소한단다. 향미 문자왔기에 그래도 우산쓰고 향적봉을 보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것 아닐가? 했더니 향미는 참석 했다… 한마디 덧붙이는 것이
얼마나 큰 결과로 나타나는지….
아무튼 6시 좀 넣어 통화한 이한길 부회장님이 상관없이 렛즈고를 말하신다…판단을 내려주시 도리어 편했다. 그냥 산행준비를 했다. 그런데 정작 차에오르니깜짝 놀랐다. 100%참석…아무도 우중산행에 대해 의심하지않는 약산…
버스에 타서도 산대장님은 입산통제가 풀리는지 연신 전화하셨고 다행히 리프트는 가동한다는 말로 적어도 향적봉 가는
것은 믿어의심치않고 행복해했다.
표끊으려 경로우대증까지 갖고 표를 끊는순간 정상의 사진을 보내주는 매표원…구름으로
둘러쌓인 정상 향적봉 아니 설첨봉…
돌아서왔다. 차안사람들 한테 말하니 이구동성 돌리자….
그런데 동기는 위대했다.
김동진 임시산대장이 모시고온 동기 유영준선생님이 계셨다.
태풍에 아니 그 전부터 무주구천동의 완주를 위해 향적봉 백련사의 난코스를 중봉- 오수자굴-이라는 지름길을 찾아낸 장본인이신
모양이다.동기는 그동안 무주등반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심초사했다는것…
무주구천동은 포기했지만 추월산(전북순창전남담양등..) 술태마공원과 담양호라는 멋진 장소를 제공 그리고 멋진 식사까지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었다.책임을 진다는 것이 어떤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선생님들의 모습에 우리는 멋진 하루를 보내고 힐링하는데
소홀하지않은 하루였다.
그러고도 기어이 아침 점심까지 사신 김동진 선생님…마치 무주못가심을
미안해라도하신듯….아닌데….
한용환선생님의 과자....
전경자선생님의 1개씩 돌아가는 옥수수…
이정구 선생님의 휴게소에서의 아이스크림….
중국으로 가신 선생님들 보따리 커 보이지만 결코 뒤지지않은 결실을 안고 돌아오는 우리들의 가슴도 꽉 차 있었다.
사랑합니다.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총무님! 일찍 산행후기를 올리셨네요~~~~사진도 올리고~~~~부지런도 하셔라~~~~약산회는 비가오든 눈이오든 무조건 간다는 전통이 있지요~~~~ㅎ ㅎ
제가 중국 트레킹 다녀온 거... 잊어버릴까바...그 거 다 쓰고 마총무님 산행후기 들여다 봤습니다.거운 마음이람니다.
책임감 투철하신 님을 건강한 미인이신 모습에
글을 보는 내내 같은
그랬었구나요
때늦게
후기만 읽었을지라도
약산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