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그동안 울주군 변두리 지역을 중심으로 화물차, 관광버스 등 대형차의 밤샘 불법주차와 관련한 기사를 여러 차례 내보냈다. 그럼에도
어찌된 영문인지 밤샘 불법주차가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울주군이 이들 대형차의 밤샘 불법주차 단속의 손을 아예 내려놓았든지, 아니면
의지가 없든지, 이도 저도 아니면 모른 척 하는 것 중 하나일 것이다. 울주군은 면적이 넓고 농촌지역이 많아 불법단속에 애로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 언론이 불법사실을 수차례나 고발했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대형 자동차의 밤샘주차는 반드시 정해진 차고지에 입고하도록 돼있다. 그럼에도 대형차 운전자들은 정해진 차고지에 가야하는 수고로움이
귀잖아 야간에 아무 곳에나 밤샘 불법주차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이 같은 대형차의 불법 주차가 야간 교통사고의 큰 원인 중 하나다. 또
불의의 피해자를 낳으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야간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각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불법주차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1일과 7일 그리고 지난달 7일, 8월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울주군 관내 노상이나 공용주차장을 중심으로
전세버스·화물자동차, 중장비 등 대형자동차들이 밤샘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으며 심지어 불법적인 차량정비까지 일삼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그럼에도 이들 공용주차장 불법주차가 보란 듯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이 끊이지 않는 주요 이유는 울주군
감독권자의 영(令)이 제대로 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군수의 영(令)이 제대로 선다면 공무원들이 이 같은 불법행위를 그대로 놔둘
리 없지 않는 가.
울주군은 관내 16개의 체육공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곳에 총 1천699면의 주차 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곳이
대형자동차들의 불법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온양체육공원 내 공용주차장에서 25톤 덤프트럭 한 대가 적재함을 들어 올린 채
공공연히 차량정비를 하는 현장이 목격될 정도다. 백주대낮에 정비공업사가 아닌 공용주차장에서 당당하게 각종 폐유까지 흘려가며 정비를 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무법천지인 셈이다. 사정이 이럼에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군정 최고책임자가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기사입력: 2016/12/11 [19:25]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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