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누구인가?
야곱은 이삭과 리브가의 아들로 쌍둥이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났다(창 25:26).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았으며(창 25:27 34) 형이 받을 축복까지 가로챘다가(창 27:1~29), 형을 피해서 도망가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창 28:1~5).
그는 벧엘에서 하늘로 닿은 사닥다리 환상을 보았으며(창 28: 10~22) 라헬을 얻기 위해 20여 년을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일했다(창 31:38).
레아, 라헬, 두 명의 아내와 실바, 빌하 두 명의 몸종을 통해 열두 아들과 한 명의 딸을 얻었다. 아들의 이름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단, 납달리, 갓, 아셀, 요셉, 베냐민이며 딸은 디나였다(창 30:21).
여기서 이스라엘 12지파가 나왔다.
그는 묘한 방법으로 거부가 되었으며(창 30:25, 1:21), 라반에게 쫓겨 가나안으로 귀향했다(창 31:22, 23, 32:22.23). 이 과정에서 얍복 나루터에서 천사와 씨름하여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뤄 이긴 자)이라는 영광스런 이름을 얻었다(창 32:28).
헤브론에서 그는 자식들의 문제(강간당한 딸 디나, 몸종<서모> 빌하와 간통한 큰 아들 르우벤, 야곱을 둘러싼 시기와 암투 등)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창 34:1,2, 35:16~19, 22). 그 후 가나안 땅에 기근이 생기자 애굽으로 이주하여 이미 그곳에 가 있던 아들 요셉(애굽 총리) 덕분에 말년 17년을 평안히 살다가 조상들의 땅에 묻혔다(창 47:30).
□ 장자권을 차지한 야곱
야곱은 차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자권을 차지했다(창 25:33, 27:36).
야곱뿐 아니라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창 24:5~11), 첫째 르우벤(서모 강간함)이 아닌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이, 장남 므낫세가 아닌 차남 에브라임(창 48:8~14)이 장자권을 차지했다.
큰 아들이 장남의 복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은 이스라엘의 족장사에서 여러 번 나타난 일로, 여기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자유주권에 달려 있는 것이지 세상적인 기득권이나 자연적인 출생순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고전 1:26).
삼촌 라반의 집에서 이십여 년간 일했지만 품삯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창 31:41) 야곱은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검은 것을 가려 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 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창 30:32)라고 제안했다. 이 조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라반은 흔쾌히 승낙했다(창 30:34).
이후에 야곱은 건강한 양이 새끼를 밸 때 껍질 벗긴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의 가지를 보여주어 얼룩지고 검은 양과 염소들을 많이 얻었고 소유가 풍부해졌다(창 30:37~43).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 일이었다(창 31:10~12). 라반의 부정직한 임금 체불에 대해 하나님이 대신 갚아주셨던 것이다.(창 31:7~9).
□ 야곱의 우물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성을 지나시는 중에 물을 길러 나온 여인과 대화하시던 곳이다.
요한복음 4:6에 ‘야곱의 우물’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우물은 야곱이 요셉에게 주었던 땅에서 가까우며 근처에는 수가라는 성이 있었다(요 4:1~12). 오늘날의 텔발라타(Tel BaIatah)로 알려진 곳이나 구약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