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정암해변"
033-670-2787
무료 주차
정암해변은 동해에서 유일한 몽돌해변이라고 한다.
7번 국도(동해대로)변에 자리한 양양 정암해변은 자갈이 간간이 섞인 부드러운 모래로 이뤄져 있으며,
물이 깨끗하고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이 주로 찾는다.
해변 바로 앞으로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들이 있다.
모래사장 뒤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는데 솔밭 캠핑도 가능하다.
해수욕장은 매년 7월 15일부터 8월 22일까지 개장하며, 매년 8월 첫째주 토요일에는 조개잡이 축제가 열린다.
여름 피서철에는 해변 한쪽으로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향토먹거리식당과 농특산물판매장이 들어선다.
부녀회 식당에서는 토종닭, 감자부침, 도토리묵 등을 맛볼 수 있다.
인근에 낙산사, 후진항, 물치항 등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1466년 낙산사 중수 때 낙산사 홍예문의 성문과 축성 석재로 제재할석하여 이용하였으므로,
지금도 징을 박았던 자리가 완연한 바위 "증바우"가 있다.
이 바위는 7번 국도변 서쪽밭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에 연유되어 마을이름을 "정암리"라 명명하였으며
지금은 1,2리로 분할되어 있다.
정암해변은 정암1리에서 운영관리한다.
양양의 다른 해변에서 모래사장만 보다가 이렇게 몽돌이 섞여 있으니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정암해변은 시각적인 특성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파도가 칠 때마다 몽돌이 굴러다니는 청각적인 부분이 매우 매력적이다.
파도가 몽돌 사이로 스며들었다가 빠져나가면서 몽돌이 부딪혀 구르는 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어서 한참을 서서 듣게 된다.
아들녀석들이 갑자기 돌을 집어들고 바다로 던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생각만큼 그리 멀리 날아가지는 않는다.
안내문에 정암해변의 몽돌 채취나 반출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바다로 던지는 건 어떨 지 모르겠다.
정암해변의 몽돌은 인근 쌍천, 물지천 등 설악산에서 동해바다로 유입된 하천의 돌들이
바다로 흘러갔다 다시 조류를 타고 모래해변 위에 쌓인 것이라 모래와 몽돌이 섞여 있다고 한다.
다른 몽돌해수욕장들하고는 생성 매커니즘이 달라서 정암해변을 몽돌해수욕장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혼자 조금만 더 걸어보기로 한다.
정암해변에는 투썸플레이스나, 정암148 같은 멋진 바다뷰의 인기 카페들도 있고 그리 멀지않은 곳에 바다뷰제빵소도 있다.
"몽돌소리길"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쭉 걷고싶은 충동이 생기는 길이다. 몽돌소리길은 정암해변에서 후진항을 지나 설악해변까지 이어진다.
주차한 곳에서 너무 멀어진 것 같아 아쉽지만 돌아서야 했다.
정암해변은 뷰와 더불어 사운드가 함께하는 독특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