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물회맛집 이라고 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집이 바로 중리동에 있는
태안반도 포항물회전문 이라는 집이 나옵니다.
나도 고향이 거제도 사람이라 물회를 엄청 좋아 하기에
그집을 자주 갔었 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맛이 있어도 청결하지 못하다면 그집에 발을 끊어야 합니다.
지금 부터 제가 쓰는 글은 본인이 직접 겪은 일로 하나도 거짓없는 사실에 입각한 글임을 밝힙니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아이들과 함께 가서 물회를 시켰습니다.
맛있게 먹는 중 거의 절반도 못먹었는데 시커먼 것이 눈에 띕니다.
뭔지 자세히 보니 바퀴벌레 였습니다.
죽은지 불과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 바퀴벌레가 형체도 망가지지 않은 상태로 나오기에
그대로 들어내서 테이블 위에 있는 넵킨에 싸서 반으로 접어 두고는 그대로 먹던걸 중단 했습니다.
아이들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먹고 난 후에 내가 먼저 일어나면서 주인남자 한테 사장님만 보세요
라고 하면서 주고는 사위한테 카드를 주고는 화장실을 다녀 왔습니다.
우리 셋이 먹는 시간이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 테이블 있었 습니다.
내나이 이젠 손자를 셋이나 둔 중늙은이 인데
예전 같았으면 그자리에서 아저씨 이리오시요
하고 불러서 난리가 났을 텐데 그래도 잘 참고 일어났다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니
주인 양반 아무런 말이 없다.
사장님 봤어요 하니 아이구 미안 합니다.
한다.
그리고는 계산을 하고 나왔다.
이글을 보시는분 이상황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제가 얼마나 젊잖게 대처 했는지요
주인 양반 최소한 내가 절반도 먹지않은 물회값이나 빼 주든가
아니면 정말 양심이 있다면 다 빼 주면서 사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양반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
그리고는 그집은 다시는 안간다고 왔습니다.
그러기를 몇개월이지났네요
만약 어떤 경로든 이글을 주인 양반 보게 되거든 반성하고 반성 하시요
일을 크게 만들 수도 있었는데 조용히 대처해준 사람한테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대전 물회맛집 이라고 소문 났지만 음식에 바퀴벌레가 나온 집이라면 두번 다시 가지 않습니다.
첫댓글 점잖게 대응하셔서 박수를 보냅니다 ㅡ음식값 일부는 감해 주거나 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용서는 되는데ㅡ 장사가 힘들었나봅니다 ^^
아닙니다 그집 대전에서는 물회로 소문난 집입니다. 저희도 수백개의 점포를 관리하는 입장에 사장님들 생각에 젊잖게 대해줬습니다. 그러고는 그집 발 끊었습니다. 백두산님 더운날씨 건강조심 하셔요
화 푸세요ㅡ더운 날 혈압 올라가요 ㅡ차가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하세요 ㅎㅎ
헉!! 놀라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