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13] 감사기록

[채란]

오늘 점심을 먹고 화현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후식까지 완벽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기분전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승현이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점심을 다 먹은 후 쉼터에 와줍니다. 제가 혼자 있으면 승현이는 저에게 오지만 제가 다른 아이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인사만 한 뒤 다른 쉼터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오늘은 제가 현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짧게 인사만 나눴습니다. 승현이는 루핑루이를 하고 있는 예성이, 기호, 현승이에게 큰 목소리로 같이하자고 다가갔습니다. 용기 낸 승현이를 본 후 다시 현진이와의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승현이 쪽을 보니 승현이는 다른 루핑루이를 들고 아이들 주변에 서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화현 선생님께서 현승이에게 승현이와 같이 해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루핑루이 활동에 필요한 계란이 부족해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고, 화현 선생님께서 계란을 찾아주셨습니다. 화현 선생님 덕분에 승현이도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화현 선생님 덕분에 승현이가 좌절감을 느끼지 않고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에게 용기 내는 걸 어려워하는 승현이는 오늘도 한 걸음 내디뎠습니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쉬워질 것입니다.

[송지우]

오늘 연서가 혼자 왔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빨리 끝내고 왔다고 합니다. 아직 친구들은 숙제 중이기에 친구들을 기다릴 동안 함께 놀았습니다. 악어 이빨 누르는 게임도 하고, 포켓몬 카드 뒤집기 게임도 했습니다. 기억력이 어찌나 좋던지, 포켓몬 게임을 정말 잘했습니다. 이겨서 좋아하는 연서를 보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학년과 활동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습니다. 함께하는 기쁨을 준 연서에게 고맙습니다.

점심시간, 태곤이가 찾아와 내일 드리블을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공다루기를 태곤이에게 배울 생각하니, 벌써 설렙니다. 태곤이의 가르침을 받아 성장해야겠습니다.

[송지우]

“선생님! 좋은 소식이 있어요.” 은주가 과학시험에서 100점을 맞았다며 방방 뛰며 좋아했습니다. 공부 스트레스가 많다고 했는데,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니 더욱 기분 좋은 듯 보였습니다. 은주는 문제가 쉬웠다며, 100점 맞은 친구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쉬워서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하기보다, 은주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길 바랐습니다. “은주야, 그 말 100점 못 맞은 친구가 들으면 엄청 속상하겠는데~? 100점은 아무나 맞을 수 있는게 아니야. 엄청 잘한 거야! 역시~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 축하해~” “앗. 그런가? 조심해야겠다ㅎㅎ” 웃으며 반으로 돌아가는 은주. 기특한 은주! 앞으로도 좋은 소식 가득 가져오길 소망합니다.

나아가기 수업 후, 배드민턴공을 주었다며 쉼터로 가져다준 준호에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