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그 안에서 우리가 자연을 탐방할 때, 자연 속 다양한 생명들이 그들의 삶을 그대로 영유하고, 인간은 그 모습 그대로를 향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이 ‘예약탐방제’입니다.
몇 가지 준비가 더 필요해서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그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만날 수 있을 때 더 값진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예약탐방제는 특별한 제도가 아닙니다. 자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탐방을 하겠다는 마음가짐만 가지고 모든 행위에 적용한다면 어렵지 않아요! 해설사가 함께 동행하여 자연을 더 잘 만나는 방법과 그 지역의 가치를 알려주시니 혼자 가도,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 방문해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가족과 친구 그리고 혼자서도 걷기에 좋은 길, ‘공존’을 직접 보여주는 아름다운 길을 소개합니다.
DMZ 대암산 용늪
국내 람사르 습지 1호
대암산 용늪! 국내 하나뿐인 고층습원으로 세계적으로 진귀한 식물과 곤충들을 지역주민의 해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일반인에게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이지만 생태탐방로로 개방되었다. 특히 용늪이 포함된 코스는 상황에 따라 출입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위치 – 강원도 인제군
1회 입장가능 인원 – 20명 누리집 – http://sum.inje.go.kr
- 왕피천
왕의 피신처란 뜻으로 불리는 계곡 왕피천은 국내 최대 생태 경관 보전 지역이다. 교통이 불편하여 접근이 쉽지 않아서 자연 상태, 원시 상태 그대로 보전이 잘 된 곳이다. 지역주민이 제공하는 해설과 음식 그리고 민박으로 홀로 가도 가족이 함께 가도 어렵지 않게 쉬다 올 수 있는 곳!
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1회 입장가능 인원 – 구간별 상이 50~80명
누리집 – http:// www.wangpiecotour.com
- 금강소나무 숲길
국내 멸종위기종 1급 산양의 최남단 서식지인 금강소나무 숲을 걸을 수 있는 길. 지역주민의 생태와 문화 해설 뿐만 아니라 직접 준비한 도시락과 민박을 이용하면서 그 지역의 맛과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
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1회 입장가능 인원 – 80명 누리집 – http:// www.uljintrail.or.kr/
- 칠선계곡
2008년부터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2017년부터 5~6월, 9~10월 토요일과 월요일에만 제한적으로 탐방할 수 있는 칠선계곡. 다양한 멸종위기종 동 식물이 서식하는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반달가슴곰을 만나게 될 지 모르니 마주쳤을 때 주의해야할 사항을 숙지하고 가자!
위치 – 경상남도 함양군 1일 입장가능 인원 – 60명 누리집 – http:// reservation.knps.or.kr
-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자연유산로 등재될 만큼 지질학적,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오름이다. 거대한 분화구와 함께 일본군갱도진지 등 역사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으며 돌이 많은 숲, 곶자왈의 생태를 해설사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당일과 매주 화요일은 예약이 불가하며 금지사항이 많으니 꼭 확인하고 가자!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회 입장가능 인원 – 50명 누리집 – http:// wnhcenter.jeju.go.kr
글 · 김수지(녹색연합 녹색이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