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원주 강릉 지역의 후기 일반고 학교배정이 17일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마무리됐다.도교육청은 이날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생·학부모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평준화 지역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 배정을 진행했다. 고교평준화는 춘천과 원주에서는 21년 만에, 강릉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추첨 결과는 18일 오전 10시 학교별로 학생들에게 알려준다. 배정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21일 오후 2시 고등학교별로 열리는 예비소집에 참석, 등록과 함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입학 등록은 24~29일까지 지정된 금융기관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하면 된다.이날 추첨 인원은 춘천 학군 7개 고교 2,388명, 원주 학군 8개 고교 3,239명, 강릉 학군 7개 고교 2,088명 등 모두 7,715명이다.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통학 여건 개선을 비롯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교원 배치 균형, 진로·진학지도 강화 등을 준비해왔다.그러나 학교 배정 결과가 발표되면 비선호 학교에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민병희 교육감은 “고교평준화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서열화와 과도한 학벌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교 입시 부담을 덜어주고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