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좋은 우슬(쇠무릎지기)
우슬
중국 하남성에 사는 한 의원이 환자도 보아 주고 약도 팔면서 안휘성의 어느 농가에까지 왔다. 의원은 어 떤 한 약초뿌리를 특별히 연구해 항상 그 약초로 근육과 뼈에 관한 질환과 간장병, 신장병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그는 이제 나이가 많아져 자신에게 닥쳐올 죽음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였다.
대대로 내려온 이 비방을 누구에게 전하지?
의원은 밤낮으로 이런 생각으로 고민에 빠졌다. 그의 제자가 여럿 있엇지만, 누구에게 비방을 전수해 주어야 좋을 지를 몰랐다. 속담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고 하였기에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했다.
어느 날, 의원은 제자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이제 너희들은 공부를 다 마쳤으니, 이제부터는 각자의 갈 길을 찾아가거라.
스승의 말을 들은 한 제자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스승이 그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많은 돈을 챙겼을 거야!
스승의 돈에 눈이 먼 제자는 이렇게 말했다.
스승님은 저에게 의술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그 은혜를 보답코자 스승님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스승은 그 제자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다.
어느 날, 제자는 스승이 다른 마을로 왕진을 나가자, 스승의 보따리를 몰래 뒤졌다. 그러나 그 속에는 팔다 남은 약초 뿐이었다. 제자는 크게 실망을 하고 의원에 대한 태도도 돌변했다. 의원은 제자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른 제자의 집으로 갔다.
두 번째로 찾아간 제자는 스승이 모아둔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 냉담하게 대하였다. 그래서 의원은 세 번째로 다른 제자를 찾아갔으나, 그 역시 스승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낙심한 의원은 온종일 길가에 앉아 한숨만 짓고 있었다.
그때, 제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제자가 스승을 찾아와 말했다.
스승님, 저희 집으로 가시지요?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단돈 50전 뿐이고, 내게서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텐데, 그래도 나를 돌봐 줄 수 있겠니?
스승님 모시기를 부모님 모시듯 하겠습니다. 제자가 스승을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어린 제자는 의원의 손을 끌고 자기 집으로 모셨다. 의원은 어린 제자가 꾸밈없이 대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의원은 그렇게 제자와 살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든 어느 날 의원은 갑자기 자라에 눕게 되었다. 제자는 대단히 걱정하며 마치 아버지가 병이 든 것처럼 간호를 하였다. 의원은 그의 진심에 감동이 되어서 제자를 머리맡으로 불렀다. 그는 자기 몸에서 조그만 주머니를 꺼냈다.
이것은 약초다. 이것으로 환약을 만들면 근골과 간, 신장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의 비방이다. 이것을 너에게 전수하니 잘 운용하여 세상의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거라.
스승은 얼마 후 세상을 떠났고, 제자는 스승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비방을 환자 치료에 사용하였다. 약초의 뿌리는 약초의 뿌리는 마치 소의 무릎과 같이 생겼다 하여 "우슬"이라고 하였다.
우슬 은 몸의 어혈을 없애고, 간과 신을 튼튼히 하며, 소변을 잘 통하게 도와주고, 혈압을 강화하며, 자궁 수축과 장 연동을 자극하는 작용을 하고 관절염과 타박상 등에도 유효하다.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비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Achyranthes japonica
분류 비름과
분포지역 한국·일본
자생지 다소 습기가 있는 곳
산현채(山見菜)·대절채(對節菜)·쇠물팍·쇠무릎지기·은실·백배·마청초라고도 한다.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줄기는 네모지고 마디가 무릎처럼 두드러지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끝이 좁고 털이 약간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8∼9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서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양성이고 밑에서 피어 올라가며, 꽃이 진 다음 굽어서 밑을 향한다.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각각 5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며, 겉에 3개의 포가 있다. 수술은 5개가 밑이 합쳐지고 그 가운데에 1개의 꽃밥이 없는 수술이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포과로서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암술대가 남아 있으며 1개의 종자가 달린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로는 술을 담근다. 한방에서 뿌리를 이뇨·강정·통경에 쓰며, 민간요법에서는 임질과 두통약으로 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염료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염액을 얻었다. 반복염색으로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진다.
우슬이란 약재명을 풀어서 그 뜻을 보면 소의 무릎이란 뜻이 된다. 약재의 형상이 소의 무릎의 형상을 띤다고 하여 우슬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그 형태가 무릎의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우슬은 그 포제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의 효능으로 나누어지는데 생용으로 사용하면 어혈과 종기 등을 없애는 효능이 있으며, 찌게 되면 간과 신을 보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우슬은 혈분에 들어가 밑으로 이끄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부인과의 어혈증상에 많이 사용된다. 그밖에 골수를 보충하고 음기를 잘 통하게 하며 머리가 하얗게 세는 것을 막아주고 허리와 척추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우슬은 잘 통하게 하혈액순환을 없애며 월경을 고 관절운동을 부드럽게 해준다.
根(근)은 牛膝(우슬), 莖葉(경엽)은 牛膝莖葉(우슬경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牛膝(우슬)
줄기와 잎이 마른 다음에 캐 수염뿌리, 泥土(이토)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유황으로 여러 번 燻(훈)하여 끝을 끊어내고 고르게 간추려서 다시 말린다.
약효 : 정혈, 이뇨, 通經藥(통경약)으로서 生牛膝(생우슬)은 散瘀血(산어혈), 消癰疽(소옹저)의 효능이 있다. 淋病(임병), 혈뇨, 월경불순, 징하, 난산, 胞衣不下(포의불하), 산후 瘀血(어혈)에 의한 복통, 喉痺(후비), 癰腫(옹종), 타박상을 다스린다. 熟用(숙용)하면 補肝(보간), 補腎(보신)하고, 筋骨(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腰膝骨痛(요슬골통), 수족경련, 운동마비를 치료한다.
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하거나 또는 술에 담가 복용한다. 달인 즙을 졸여서 膏劑(고제)로 하여 사용한다. 또 丸劑(환제), 散劑(산제)로도 쓴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牛膝莖葉(우슬경엽)
7-8월에 채취한다.
약효 : 한습위비, 腰膝疼痛(요슬동통), 만성 말라리아, 淋病(임병)을 다스린다. 효능은 우슬과 같으므로 春(춘), 夏(하)에는 이것을 쓰는 것이 좋다.
용법/용량 : 3-9g을 달여 복용하거나 또는 짓찧어서 즙을 내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독성 :무독(無毒)
채집시기/산지 :가을철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인가 주변에 자생하거나 재배한다. 중국의 두메쇠무릎은 사천성 부근에서 산출된다.
가공 :우슬은 천우슬과 회우슬로 구분하여 사용하는데, 어혈을 없애는 효능을 주로 하고자 할 때는 천우슬을 생용하는 것이 좋고 간과 신을 보하고 뼈, 근육을 튼튼하게 하과자 할 때는 회우슬을 가공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 :임산부와 월경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허리와 하반신이 아픈 데, 마비증. 각종 신경통, 타박상 :하루 4 ∼ 10g을 달임약 ∼ 약술 형태로 먹는다.
요통 :끓여 즙을 내어 먹거나, 술에 우려내어 먹는다. 또 연한 잎을 따서 쌀과 장에 섞어 죽을 쑤어 먹는다.
요통 :9~10월에 쇠무릎지기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잘게 썬 것 30~5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임산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병후 기력이 부족할 때와 만성 소모성질환으로 미열이 나면서 힘이 없을 때 :우슬. 지골피. 백봉령. 숙지황. 인삼 각 40g씩 가루 내어 꿀로 버무려 0.3g씩 알약으로 만들어 한 번에 50 ∼ 70알씩 먹는다.
다리와 무릅이 아프며 마르고 약해져서 굽혔다 폇다 못할 때 :쇠무릅(우슬)을 끓여 먹거나, 알약으로 만들어 먹거나, 술에 담가 우려서 먹는다.
음위증 :쇠무릅풀(우슬)을 끓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는다. (여성이 처음 성관계를 하고 음부가 계속 아프면 우슬을 80g 을 물에 끓여 먹거나 술에 타서 먹는다.)
이질 :쇠무릅(우슬) 뿌리 8 ~ 10g을 1회분으로 달여 4 ~ 5회 복용한다.
머리칼이 희지않게 하려면 :우슬 300g을 술(2홉 소주)에 2달 담구었다 먹으면 남성에게 좋다.
신음 부족으로 입이 마르고 눈이 침침하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허리가 아플 때 :우슬 천문동 맥문동 마른 지황 숙지황 백작약 지골피 석곡 현삼 자석 침향을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꿀로 버무려 0.3g씩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70알씩 연한 소금물에 먹으면 효험이 있다.
당뇨병이 심하여 체력이 쇠약해졌을 때 :쇠무릎지기 5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5되에 담가서 낮에는 햇볕에 쬐고 밤에는 그냥 둔다. 물기가 다 말라 없어지면 꿀로 팥 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날마다 빈속에 따뜻한 술과 함께 3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여성의 월경불순, 월경이 멈춘 데, 산후에 기혈이 고르지 못할 때 :쇠무릎지기를 술에 담가 하룻밤 두었다가 볶아서 말린 것에 옻을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볶은 것 각 1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1되와 합하여 은은한 불로 알약을 만들기에 좋을 만큼 졸여서 오동나무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개씩 하루 3번 빈속에 미음과 함께 먹는다.
산후에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 :쇠무릎지기 8냥, 아욱 씨 1홉을 물 9되에 넣고 달여서 나누어 마신다. 쇠무릎지기 뿌리에는 곤충변태성 호르몬인 에크디스테론과 이노코스테론이 들어 있다. 이 두 물질은 곤충의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다.쇠무릎지기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뚜렷하여 임신중절약으로도 쓴다. 쇠무릎지기 뿌리를 7~8센티미터 길이로 잘라 증기로 찐 다음 한끝을 실로 묶어 자궁 안에 넣으면 자궁수축 작용으로 임신중절이 된다. 이 밖에 산후 자궁무력증, 자궁출혈 등에도 쓴다.요로결석, 복수가 찰 때, 중풍, 어혈에도 쇠무릎지기를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요로 결석에는 30그램 이상을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쇠무릎지기는 아무 곳에나 흔하다. 산기슭, 길섶, 들판의 습하고 기름진 땅에서 널리 자란다. 너무 흔하여 무심히 지나치는 약초이지만 잘 활용하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리통 :생리통은 생리 때 아랫배나 허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오심, 구토 등이 나고 몸이 괴로운 증상이 온 몸에 나타나는 것이다. 자궁이나 골반에 있는 지각 신경 특히 자궁수축력이 세어지는 것과 지각신경의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밖에 자궁 발육부전, 자궁경관의 협소, 폐색, 자궁위치이상 등과 관련이 있다. 원발성 생리통은 첫 생리를 시작하여 얼마동안 주기가 고르지 못하던 것이 차츰 주기가 고르게 된 다음부터 나타난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 중에서 제일 괴로운 것은 심한 아랫배의 통증과 요통이다. 통증은 밑이 빠지는 듯한 느낌, 쿡쿡 쑤시는 듯한 느낌, 꼬이는 듯한 통증, 뻐근한 느낌 등 여러 가지다. 웅담 1그램, 당귀, 우슬 각 10그램, 적작약, 지각(덜 익은 탱자를 썰어 말린 것) 각 6그램으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그램씩 하루 3번 밥먹는 중간에 따뜻한 물로 먹는다. 생리 전 7일부터 10일 먹는 것을 한 치료주기로 한다. 3치료 주기 동안 치료하면 모든 증상이 82퍼센트 이상 없어지며 4~5주기 먹어야 완전히 낫는다.
야뇨증 :우슬 뿌리 4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절반이나 3분지 1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빈속에 마신다. 1~2주일 동안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관절염 :우슬 뿌리를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썰어 말려서 곱게 가루 내어 한 번에 3-5그램씩 하루 3번 좋은 술 반 잔이나 한 잔에 타서 마신다. 하루 2~3번 먹는다. 종기우슬 뿌리를 9~10월에 캐서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서 물기를 뺀 다음 짓찧어서 종기가 난 부위에 붙인다. 부스럼이 곪아서 터진 뒤에는 뿌리의 껍질을 긁어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곪은 구멍에 넣는다.
◆ 십이경맥을 도와서 활혈 생혈하는 약이다
모든 약을 이끌고 下行하여 요퇴로 간다 (반대 작용을 하는 것은 승마 上行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