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의 부탁으로 토요일 오후 잠깐 시간을 내서 직업했던 랜턴 연료통의 크랙 수리기를 올려봅니다.
저 역시 전문가가 아닌 취미의 틀안에서 하는 작업이므로 편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지인분이 소포로 연료통을 보내왔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연료통 하단 림부분 숫자 106 각인 주변에 세로로 3개의 크랙이 보입니다.
토치로 가열을 하는 작업이므로 일단 연료통의 주변 부품들을 모두 분해하여 연료통 내/외부 기름기가 없도록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세척하는 김에 부품도 모두 세척해서 나열해놓구요.
토치로 열을 가하는 곳 가까이 납땜이 되어 있는 연료통 바닥 림의 둘레로 휴지를 분무기로 물에 적셔서 얼굴에 오이팩을 붙이듯이 붙여줍니다.
이 작업은 작업부 주변의 납땜부위에 열 전도가 최소화 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다음 드러멜에 세공 연마팁을 끼우고 연료통 크랙 라인을 따라서 1.5 ~ 2mm 정도의 폭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코팅을 살짝 벗겨냅니다.
크림 타입 플럭스를 면봉에 찍어서 바르고 토치로 살살 가열하면서 실납을 잠깐씩 가져다 대봅니다. 납이 녹는점까지 온도가 오르면 크롬을 벗겨낸 라인을 따라 납이 타고 쭉 퍼집니다. 녹은 납의 흐름성이 좋아지도록 뾰족한 핀셋으로 터치해주면 작업성이 좋아집니다.
이때 한번 더 크림 플럭스를 납 위에 도포하고 토치로 가열해 주면 납이 몽글하고 이쁘게 안착이 됩니다.
이 작업에서 주의할 점은 역시나 연료통 바닥에 가까운 부위이므로 토치의 화력을 너무 낮게해서 오래 가열하는 것 보다 중간 화력정도로 빠르게 납을 녹여서 빨리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유리합니다.
이후 드러멜에 철솔 브러시를 달고 두툼하게 올라온 납땜의 면 다듬기를 해줍니다.
이것은 시각적으로 납땜부위가 티나지않고 좀더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희석하기 위한 것입니다.
작업이 끝나고 플럭스 자국들을 닦아낸 후 아래와 같이 완료 되었습니다.
아무리 주의하여 작업했음에도 바닥면 납땜부위에 기포가 빠진 구멍이 보여 크림플럭스를 살짝 도포하고 바닥면 땜부위도 리솔더링 터치를 해주었습니다.
다시 펌프와 핸드흴을 재조립합니다. 감성의 체크밸브코르크 패킹도 넣어주구요.
수중 누압테스트에서도 이상이 없고 다행히 살떨리는 연료통 크랙 수리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수리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회원님들 편안한 밤 되세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정성스런 수리기 잘 읽었습니다~~
토치는 어떤거 쓰시는지요?
저는 그냥 코베아 캠핑토치(막토치) 사용합니다.^^
@미노77(신민호) 감사합니다 ~~
불끝이 아주 가는 토치가 있던데 그런건가해서요~~^^
@하늘파랑(조현래) 토치가 좋으면 섬세한 작업에 좀더 유리하긴 할 것입니다.
@미노77(신민호) 장비보다는 미노77님처럼 솜씨가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행복한 주일되시길요~~!!
대단하십니다
크랙 위치가 저래서 살떨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구요.
솜씨가 부럽습니다 ^^
고맙습니다. 운이 따른 것 같아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멋지게 수리하셨내요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휴일 오후 즐거운 시간 되세요.
수리가 잘 되었네요
토치 다루는 솜씨가 있어야 할것 같아요
네. 제 것이 아니라 더 긴장이 되었는데 아무튼 잘 마무리 되어 다행입니다.
즐거운 휴일 오후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예쁘게때우셨네요. 106하면 스베아버너인줄알았았는데, 좀처럼보지못한 랜턴으로보입니다.
전체사진이나, 랜턴명이라도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알라딘 1A 랜턴의 연료통입니다.^^
휴일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와~~~ 저같은 똥손은 그저 부럽습니다^^ 수리기 잘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휴일 오후 되세요.
이런 연료통 크랙 수리는 살떨리는
작업 이군요 ~~ 세심하게 작업 잘 하신거 같습니다 !!!
그거아무나 못하는기술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