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쪽 달성군에서 청도, 경산을 경계로 하는 산줄기가 있다.
물론 비슬산을 지나는 비슬지맥도 있지만, 비슬산을 끼고 한바퀴 돌거나 하는 소위 대구 9산종주코스...
조금 짧은 코스를 변형해 약간 길게 뽑아 42km짜리를 만들어 비슬지맥때 비껴산 최정산(905)를 넣어 한바퀴를 돌면 제대로 일당(?)이 나오는 코스를 가본다.
대부분 등로가 확연하여 별문제가 없지만 겨울 해짧은데 산행을 진행하다보니 야간산행이 불가피해지는건 옥의 티라고나 할까?
몸상태가 점점 좋아지질않아 힘겹게 마무리하고, 몸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얼마전 우측 백자산 코스를 일부 했고 좌측 비슬산은 대부분 비슬지맥 이번에 가운데 넘을 법니산을 넣어 했다.
심야버스로 동대구역에서 아침먹고 기다려 첫전철로 반월당역에서 내려 401번 환승하여 수성랜드에서 내리면 30여분 걸려 도롯가의 용지봉 입구(화장실은 공사중)가 들머리이다. 이때가 아침 06:15분쯤~
동네산책로를 따라 한바탕 올라서면 333.5봉의 삼각점이고 법이산이란 지명
봉화대흔적이란 이름이 적혔던가? 여기가 정상이란 설도~ㅠ
앞산 위로 아직도 달이~
대구 수성구와 뒤로 팔공산의 연릉이 펼쳐진다.
팔공산을 당겨서~
한바탕 내려서 동네분들과 인사하며 용지봉을 보며 올라간다.
애기봉(556.0)에서 본 대구 앞산과 산성산줄기
밤에 내려갈 가창호가 보이고 뒤가 앞산줄기...
가야할 병풍산 뒤로 7시40분경의 일출 모습이다.
아침이라 멀리 보이는 산을 당겨보는데...아마도 구미의 금오산(977)인듯~
2년전인가 갔던 대구 산성산-앞산능선
용지봉에서 본 올라온 법이산 능선
용지봉(634)에 올라서 동네분을 만나고 잠시 얘기하다가 헤어진다.
가야할 병풍산 동학산 능선을 바라보며~
까투리인가 갑자기 발밑에 돌아다녀 한장 찍어주고~
감태봉 오르다 되돌아본 용지봉
급경사를 올라서면 감태산(578)이라는데 아무 표시도 없다.
병풍산(568)에 도착해 집티 작크를 올리다가 작크가 빠져버려 20분가량 다시 끼워보려지만 불가능~ㅠ 제법 추운데 그냥 작크도 벌리고 출발~ 자켓을 입으면 덥고 벗으니 춥고...기침감기 중인데 결국 이 덕분에 감기가 도진다. ㅠ
화장실과 정자가 있는 비내고개에서 잔챠 타는 분들을 만나지만 바로 패쓰~
두루봉 오름길이 제법 바위도 있고 경사도 세다.
건너편에 시설이 보이는 최정산의 정상부가 아직도 아득하다. ㅠ
배낭을 벗고 두루봉((598.9)에 올라보니 삼각점만 덩그랗고 조망도 없다...보통 종주꾼들은 두루봉을 놓치고 그냥 지나치는듯~
임도를 옆에 끼고 가다가 잠시 내려서지만 마루금을 고집하며 동학산(603)에 오른다. 뒷면에 동학산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급경사를 다시올라 보면 지도에 없는 대청봉(687.5)의 정상석이...오늘 도대체 몇개산 이름을 따묵는지???
대청봉에서본 우측으로 지나온 능선-정면의 뾰족한게 용지봉이다.
경산의 시가지 일부를 당겨본다.
아직도 아득한 최정산 정상부와 하산길의 일부
멀리 보이는게 비슬산인듯~
남성현재가 갈리는 비슬지맥 삼거리에 도착했다....
산성산의 폐군부대
뒤로 뱅뱅돌아 울타리 옆으로 올라서니 예전의 정상나무편 옆 삼각점에 2012년에 새 정상석이 생겼다.
벌써 12시가 넘어간다.ㅜ
비슬때 지났던 남셩현재 부근의 경산공원묘지를 당겨본다.
임도 내려오다 비슬때 만났던 비석을 또 만나고~
청도의 남산 -화악산이 보인다...
13시가 다 되어 팔조령에 도착한다...팔조령의 식당에서 동동주 2리터와 떡을 좀 얻어간다...혼자라 식사는 안판다고 ㅠ
최정산 가기전의 목장까지 12.5km에 도로도 가야하니 15km정도 가야 최정산 ㅠ
봉화산(473.5)에 장수막걸리 1통을 데포시킨다...
△561.6봉에는 봉암산이라고~
조금 더 가다보니 전에 없던 조망데크에 대바우봉이라는 이름이~새로 생긴...
건너편에 갈 능선이 아직도 아득하니...ㅠ
좌측이 진행할 삼성산
되돌아본 지나온 상원산(623.4)
가져온 1.7리터짜리 동동주는 괜찮은데 팔조령에서 산 복분자 동동주라는데 8000량짜리...술에 소주가 섞였는지 한컵 들이켰더니 만취상태가 되어 비몽사몽간에 다리가 풀려 비틀대며 가고...급기야는 목이 타는듯~ 조금 남은 물을 다 마셔 버리고...막걸린 마시면 갈증이 가시는데 이넘은 점점 목이 타니 조금씩만 마시며 사서 개고생한다. ㅠ
삼성산(668.4)의 데크에서 조망구경하고~
정면의 청도 남산-화악산 연릉~
좌측앞이 우미산이고 뒤로 멀리 최정산이 아득히 보인다.
술취해 비틀대며 밤치재인지 지나고...
등로를 버리고 급경사로 올라 우미산(747)을 다녀온다...어짜피 야간산행 각오하고...비슬때도 들렀었던 기억인데 그때는 정상석이 있었나???
일몰이 가까워지면서도 아직 먼 최정산의 시설만 보인다.
△695.7봉에는 지봉이란 이름이...
18시가 넘어서 청산(802)에 도착한다...여기도 지도엔 무명봉
억새밭에서 길 잃지 않으려 조심조심 진행한다...야간에 오룩스도 없는 넘이 길잃으면 너른 산의 평지에서 멘붕가능~
비슬산쪽으로 해는 완전히 넘어가고~
우측의 불빛과 시설이 보이는 최정산 산중간에 보이는 불빛이 아마도 캠프장인듯~
비슬삼거리에서 지맥과 헤어져 우측으로 진행하며 울티리를 우회한다.
임도와 자동차가 나타나며 캠프장을 만난다...매점이 있는데 맥주라도 사 마실걸 생각도 못하고 목이 타니 물만 좀 달라고 부탁해서 200cc정도 얻어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고..남은 요상한 동동주도 좀 마신다.ㅜ
이제 바리케이드 지나 군부대 도로를 1시간 가까이 비틀대며 올라오니 정상부를 지나고 고도 약 900가까이로 지난다...
실제 최정산은 군부대 내에 있다. 이때가 밤 8시 좀 전이다...
주암산(854)느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주암산 정상을 다녀올 기력이 없다...그냥 등로따라 계속 광덕사 이정표를 보며 잔봉들을 넘고 넘어 w지겨운 산길을 2시간 정도 내려오니 광덕사 절이다...밤 10시쯤이다.
젖은 집티만 갈아입고 가창호옆 도로를 지나 파김치가 되어 내려가면 청도에서 넘어오는 국도를 만나는데 시내버스가 많다.
역순으로 반월당역에서 내려 동대구터미널로 가서 맛없는 저녁먹고 다시 심야버스로 돌아온다.
첫댓글 사진촬영 감각이 거의 경지에 다다른 것 같슴다.
정상마다 자리한 군부대는 꼭 필요한 곳 만
남기고 정리 좀 했으면 좋겠다는..
우미산 정상석이 생겼네요. 그래도 토요일은 조망이 좀 좋았네요. 교정시력 0.2,0.5로 광덕사 급비탈 산길 내려가느라 혼났습니다. 뭐가 밑이 보여야지 내려가지...? 장수막걸리 잘 마셨어요.
얼마 전에 지난 비슬지맥과 겹치는 곳도 많아서,흥미진진하게 감상하고 있습니다.최정산은 군부대 내에 있고,삼각점도 부대 안에 있어서~~~바로 밑 동네인 우륵리에서 온 분이 정상석을 말로만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산행 마치고 헐티재에서 가다가 멀리 가창면의 진산처럼 보이는 산이 용지봉이네요.장거리 산행에 무척이나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인심박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혼자라고 식사는 안된다고 하니! 그냥 그쪽으로 산행하면 장수막거리 서울서 사가고 컵라면 먹는게 최상이네요.
저도 지리산가면 인월쪽 내려오면 진짜 맜있더라고요. 그란데 산청이나 함양쪽으로 내려오면 맛이 없더라구요.
군대 있을때 참 많이 들어본 산이름인데...예하 중대 통신병들이 방공포부대에 올라가 근무하였던곳이라...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