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 아침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꼭 비가 앞당겨서 내릴것만 같았다.
어제까지만 했었도 청명한 가을 날씨에 햇살이 강해서 한낮에는 여름처럼 따가웠었다.
그래서인지 짧은 반소매 옷을 입으면 서운한것 같고 그렇다고 긴소매 옷을 입으면 답답해서 무엇을 입어야 마음이 편할지 모르겠다.
옛직장 동료였던 같은 동향의 사람한테 그저께 전화가 왔길래 올라가면 만나자고 약속했던 터라서 갑작스럽지만 오늘 저녁에 시간이 있어서 만나자고 했더니 저녁에 소래포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직장 생활을 할때부터 동생처럼 따라서 자주만나다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나와서도 가끔씩 만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눈에서 멀어져서 그런지 거리감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서 한동안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던 사람들 중에서 오늘 저녁에 세사람이 소래포구 신종합어시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서 어제 동창들과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다가 저녁때 집에서 나왔더니 써늘했다.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지하철을 이용했더니 나만 긴소매 옷을 입은줄로 생각했더니 지리적으로 북쪽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긴소매 옷을 입고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은 거의 찾아 볼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 왜 그러니 ?
소래포구를 가려면 원인재역에서 내려서 수인선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무심코 카페에 글을 올리다가 여섯 정거장이나 지나쳐 시청역에서 내려서 인천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하려고 노선도를 확인하는 순간 아무생각없이 엉뚱한 역에서 내린것을 알았다.
그런데 왜 원인재역에서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청역이라고 생각했을까?
매월 각지역에서 오는 친구들을 위해서 교통이 편리한 주안역 근처에서 친목모임을 하다 보니까 습관이 되어서 오늘 저녁에 만나는 장소가 반대편으로 가는 열차를 승차하면 된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어찌하랴 서둘러 건너편 승차장으로 가서 여섯 정거장을 되돌아 가서 환승해서 약속 장소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집에서 여유있게 출발해서 약속 시간에 늦지 않아서 소래포구역에서 한명을 만나서 종합어시장으로 걸어가는길에 세사람 모두 만났다.
종합어시장 1층 수족관에서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구입했더니 2층에 있는 음식점으로 안내를 했다.
전어는 회를 뜨고, 대하는 소금구이로 시켰는데 해산물을 파는곳과 음식점은 별개로 음식점에서는 상차림과 해산물을 조리하고 음주류를 판매하며 별도 비용을 받았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소래포구에서 옛 직장 동료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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