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오늘의 부처님 말씀]
무엇을 일컬어 생각으로 짓는 업을 깨끗이 하는 것인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사견(邪見)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생각으로 짓는 업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보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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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 - 동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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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동명스님
동명 스님의 선시에서 길 찾기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
ㅡ 동명스님 지음
공림사에서 묵다
宿空林寺
흰 눈 위에 달빛은 한밤중인데
고향 그리는 마음 만 리를 가네
맑고 차가운 바람 뼈를 뚫을수록
나그네 홀로 깊은 시정詩情에 젖네
雪 月 三 更 夜
關 山 萬 里 心
淸 風 寒 徹 骨
遊 客 獨 沈 吟
- 부휴선수 浮休善修(1543~1615)
예술이든 문학이든 수행이든 솔직함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솔직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명작을 만들 수 없고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부휴선사도 수행자가 그리움에
매몰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터,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그리움에
젖었음을 솔직하게 시로 표현했다.
이 시는 수행자도 목석이 아님을 말해준다.
수행자도 고향을 그릴 수 있고,
시정에 젖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그 그리움에, 그 시정에
집착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그리움을 노래함으로써 집착도 사라질 수 있다면
그리움을 얼마든지 노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제자를 낙가산으로 보내며 5
送人洛迦山五
나더러 뭔가 숨긴다고 하는가
나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노라
서쪽에서 오신 뜻 알고 싶으면
저 솔바람 소리 들어보아라
以 我 爲 隱 乎
吾 無 隱 乎 爾
若 人 欲 識 西 來 意
颯 颯 松 風 長 擧 示
- 백운경한 白雲景閑 (1299~1374)
이 시의 앞부분은《논어》의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공자 孔子(B.C. 551~B.C. 479)의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
제자들이 보기에 공자는
학문은 가르쳐주지 않고
평범한 말만 하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스승이 심오한 가르침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공자는 "나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가르치지 않은 것도 없다.
제자들과 더불어 함께 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그게 바로 나, 구(丘)라는 사람이라네"라고 하였다.
위대한 진리는 사실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으며,
비범하지 않고 오히려 평범하다.
위대한 스승의 경우에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걸림 없는
일상 자체가 큰 가르침이다.
백운선사는 뭔가 특별한 것을 찾아보겠다고
낙가산 낙산사로 떠나는 제자에게
바로 위 시와 같은 말을 한다.
'나는 아무것도 숨긴 것 없이 가르칠 것 다 가르쳤다.
뭘 더 바라느냐?
진리를 알고 싶으나?
먼 데서 찾지 마라.
저 솔바람 소리가 곧 진리이다.
하하! 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고 신선한 선언인가!
달마대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
저 솔바람 소리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내가 가장 존귀하다"는 선언이
태생적으로 위대한 신(神)보다도
깨달음을 완성한 사람이
더 위대하다는 인간선언이라면,
깨달음이란 먼 데 있지 않고
일상이나 평범 그 자체에 있다는
주장은 부처나 주생이나 다르지 않다는 평등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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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우는 오늘의 부처님 말씀 940)
"제가 스스로 어리석음을 알면
그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명하다 자처하는 우자야 말로
참으로 가엾고 어리석은 사람이다."
<출처 : 법구경>
불기 2568년 7월 5일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법신진언 :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3번)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3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왈라 쁘라와르 타야훔(108번)
♣보회향진언(普回香眞言)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 마하 자거라 바라훔(3번)
“에고적인 이 자아(自我)를 버리지 않으면 고통을 버릴 수 없다.
그것은 불을 버리지 않으면 화상(火傷)을 피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입보리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