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아들아
아들이름으로 불려진
입영통지서를 받고
늘 함께 있을 것이라
나의 뒤를 따르며
끝까지 함께 하리라는던
그런 꿈도 문득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함께 해주지 못했던
미안한 얼굴들만
어둠에 몸을 숨기고
나를 돌아본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네가 떠날 때쯤에서야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너는 떠날 것이다.
가장 필요했을 시간 너혼자
지키게 했을 아픔들을
가슴에 박아놓고
가슴에서
너를 내려놓지 못하고
한없이 떠다니는
슬픔으로 글썽글썽
너의 기억만 안고
너를 보내야 한다
사랑한다 아들아
이재곤
첫댓글 입영통지를 받고 가슴이 울컥하셨을...시인님
아비의 마음을 애잖하게 끌어 앉고 눈시울을 적셨던 어미로써 몇해전 기억이 살아납니다
이땅의 아들들 모두가 거쳐야만 하는 문...더 넓은 곳 험한세상 살아가기 위함이라 위로하며 어미로써 눈물을 훔쳤던
그날 들이 오늘에 있어 인생의 밑거름의 토양이 된듯 합니다 시인님 힘내십시요...흘릴 수 없는 아비들의 눈물 이처럼
아름답고 숭고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그래도 맘 놓고 흘릴 수 있는 어미이기에 여자 그이름에 감사하더군요
걱정 근심 내려놓고 지켜보아주세요 늠름하고 멋진 장성한 아들로 돌아 올것입니다 잠시의 헤여짐은... 또 다른 기쁨의 약속으로 시인님께 안겨 줄겁니다
빈 자리의 허전함과 근심 가운데에 마음을 보태드립니다 무겁지 않는 마음이시길요 ...
시인님 건강만 하면 됩니다 지구가 궤도를 이탈 할 수 없음처럼 시간은 또한 아들을 불러 올 것입니다 아주 멋지고 당당한
대견한 아들을 맞이 할것을 기대하며... 하면서 말입니다 힘내세요 !
감사합니다... 막내라 그런지 마음이 이상합니다... 후후 잘다녀오리라 그리믿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