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dumspirospero
⭕️개인 사용 목적 스크랩 허용
❌상업적 목적 등의 2차 가공 재업로드 하지 말아주세요
안녕 여시들!!
나는 제목에 해당되는 인간이야ㅋㅋㅋㅋㅋ 미룸, 회피가 오랜 시간 관성이 되어 스스로를 혐오하고 답답해하면서도 이를 쉽게 타파하지 못하는...
원래는 완벽히 극복한 후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결국 그렇게는 못하고 스스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짐하는 겸해서 글을 올려봐
이런 사람들이 엄청 많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유튜브 뉴욕털게님 영상 댓글을 보니까 은근히 많더라고...? (나만 한심한 인간이 아니었다는 위로감..🥲ㅋㅋㅋ) 이 분은 남성 유튜버인데 병적인 미룸 때문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10여년간 끌었고, 미룸과 관련된 본인 얘기를 풀어놓으시는 분이야 혹시나 궁금한 여시들에게 추천함!!
이 미룸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하고 유튜브 영상도 많이 보고 했는데 참 어렵더라... ‘대체 내가 왜 이러는거지?’ 하는 의문도 들었어.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 이거야
안타깝게도 절판 상태인데, 도서관을 찾아보면 있기도 하고 중고도 있으니까 읽고 싶은 여시들한테는 이런 방식을 추천할게!!
미루는 사람들의 양상과 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방법 제시를 하는 책이야. 나는 이 책 보면서도 이걸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고 사례가 이렇게까지 많구나, 나같은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ㅠㅠㅋㅋㅋ 그러면서 희망을 얻었는데 방법을 아는 거랑 실천하는 거랑은 또 다르긴 해🥲
책까지 읽는 건 부담스럽다, 이것도 미루고 싶다ㅋㅋㅋㅋ 하는 여시들을 위해 내가 책읽고 책 내용 정리해둔 걸 올려볼테니 귀찮은 여시들은 아래 글을 읽어줘!
좀 길어서 큰 목차만 읽고 필요한 부분 취사선택해도 되긴 하는데(특히 미룸 개선 방안부터 알고 싶다 하는 여시들), 혹시 시간 좀 있으면 그냥 다 읽어봤으면 좋겠어!!
제일 먼저 미루는 사람들이 반복하는 미룸의 악순환 단계ㅋㅋㅋㅋㅋ 나는 이 단계를 보고 소름이 다 돋았어... 정확히 내가 반복하는 단계들이거든...ㅋㅋㅋㅋㅋㅋ
이건 ‘미루는 사람들의 법전’이라고 일컬은, 미루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사고방식... 이게 자꾸 해야 할 일들로부터 회피하고 그 일들을 미루게 만들어. 전부는 아니어도 여시들에게도 해당하는 부분들이 있을 거야!
여기서부터는 미룸의 심리적 원인을 분석해.
개인적으로 나는 이 유형이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미루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이기도 하고ㅠㅠ 이 책을 읽었지만 아직도 이 마인드는 타파가 안된 것 같아...
반대로 성공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루는 유형도 있다고 해. 처음엔 이해가 안 갔는데 읽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고 성별에 따른 문화적, 사회적 역할에 대한 부담으로 미루기도 한다는 게 흥미로웠어!
대인관계와 연계된 유형들도 있어. 3번의 경우 보통 상사나 부모에 대한 저항 예시가 많았고 4,5는 서로 반대되는 유형같아.
미루는 사람을 만드는 데에 영향을 끼친 요소에는 어릴 적 가족들로부터 받은 영향이 주를 이루는데, 나는 여기에 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어ㅋㅋㅋ 내가 모르는 요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치만 미룸의 양상과 원인은 다양하니 여시들의 상태를 분석하고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일단 요약했음!
미룸을 개선하는 과정이 결코 탄탄대로이고 긍정적인 일들로만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미리 인지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어. 위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걸 미리 인지해야 한다고 해!
전부는 아니지만 나도 몇 가지를 보면 마음에 와닿고 좀 두려워지더라고... 당연한 건데 말이지
이건 미루는 사람들의 몇 가지 모습을 정체성으로 표현한 것ㅋㅋㅋㅋ 나는 그때그때 몇 가지가 섞여 나타나는 듯해ㅋㅋㅋ 몇 가지 유형은 자신의 미룸에 합리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더라
미룸을 개선하기 전에, 하면서 해야 할 것들이야
개인적으로 나는 저 맨 마지막 ‘내면의 검사’가 정말 강력히 버티고 있어서ㅋㅋㅋㅋ 아직도 변호사가 제 힘을 못 쓰고 있는 듯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면의 검사가 하는 비난이 다 옳은 소리 같달까...? 아마 다들 스스로를 미친듯이 비난하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예언하는 ‘내면의 검사’가 하나쯤 자리잡고 있을 거야ㅋㅋㅋ
마지막으로 이 책이 굉장히 실천적이고 좋다고 느끼게 해 준, 현실적인 미룸 개선 방안! 이 책에서는 5단계로 미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추가적인 조언을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제시하고 있어!
먼저 내가 어떤 때에 미루는지, 어떤 분야에서 주로 미루게 되는지를 관찰하고 분석해보는 단계가 필요해!
다음은 개선 시 명심해야 할 것들. 특히 저 ‘좌절을 예상하기’, ‘천천히 나아가기’가 난 참 어렵더라고...
목표 설정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ㅋㅋㅋ 아마 다들 이거 어려워할 거야... 크고 거창하고 추상적인 목표만 잡고 이게 좌절되는 데에 익숙한 미룸러가 많을 거라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목표행동은 정말 작고 구체적이어야 한대 예를 들어 ‘소설책 1권 다 읽기’ 라면 이걸 ‘매일 아침 30페이지씩 읽기’ , 그 다음엔 ‘이번 주에 한 챕터 완료하기’ 뭐 이렇게 쪼개는 거지!!
다음으로는 곧바로 미룸 개선에 착수하는 단계가 아닌 2주간의 실험을 진행해.
곧바로 내가 미루는 모든 일들을 개선하려고 하면 탈이 나고 금세 포기할지 모르니 작은 목표를 선택해서 2주간 이를 미루지 않고 실행해보는 거지! 2주간의 실험 동안 본인의 실천 양상, 심리상태도 관찰해보고 다음에 더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개선방안이 필요한지도 2주 후에 분석하는 거야.
그 다음으로 본격적인 미룸 개선 방식에는 ‘일과표’가 사용돼.
내가 책에 있는 일과표를 보고 만든 양식이야! 내가 아래에 이 일과표 양식을 pdf 파일로 첨부해둘 건데, 여기에 ‘병원가기’ ‘운동’ ‘식료품 사러 가기’ ‘회사’ 등등 꼭 해야 하는 일상활동을 낱낱이 기입함으로써 내가 목표활동을 달성하기 위해 쓸 수 있는 가용시간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거야! 이 일과표에 목표행동은 적지 말고 달성했을 때에 빈칸에 색칠을 하거나 표시를 함으로써 달성여부를 확인하고 작은 보상을 주기도 하면 돼!!
당연한 얘기지만 2주간 실험을 진행할 때 사용하도록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과, 스스로 2주간의 실험 진행 후 경험했던 실패&성공을 개선하기 위해 분석한 것들을 적용하는 거야! 거기에 이 일과표가 추가로 사용되는 거고, 실험이랑 다르게 목표행동이 여러개가 되는 거고!
다음은 효과적인 시간관리 기법!
휴식을 즐기기-저거 은근 어려워ㅠㅠㅋㅋㅋ
타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저말고 도움을 청할 것!
물론 나도 이게 얼마나 어렵고 창피한 일인지 알지만 나는 이번에 이 책을 읽고 쪽팔림을 무릅쓰고 타인의 도움을 구해봤어🥲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개선 방안!
효율적인 스트레스 개선방안이 이미 있는 여시들도 있겠지만 만약 스트레스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여시들이 있다면 참고해봐도 좋을듯!!
요약은 여기서 끝이야ㅋㅋㅋ 사실 책에는 맨 마지막 장에 우리같은 미룸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주변인들에게 조언하는? 챕터도 있었는데 이건 그냥 뺐어ㅠㅠㅋㅋㅋ 우리는 당사자니까...
나도 아직 오래 지속된 미룸, 회피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중이고 방법을 알아도 실천하고 꾸준히 하기가 참 어렵지만... 결국 이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나를 도울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니까... 우리 모두 화이팅해보자!!
쓰고 나니까 요약인데도 너무 긴 글인데 다 읽었다면 박수를 보내👏🏻👏🏻👏🏻👏🏻👏🏻 필요한 부분 취사선택해서 읽은 여시에게도 박수👏🏻👏🏻👏🏻👏🏻👏🏻
+이 글은 언제든 끌올 환영이야!! 우리 모두 이 미룸의 구렁텅이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켜보자구💫
중고책이라도 보고잡은디
1번부터 뼈맞는다
좋은 글 고마워, 꽤나 긴 글이라 한 호흡에 다 읽지 못해서 북마크 해뒀다가 오늘 날 잡고 옮겨적으면서 정독했어.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으니깐 글쓴여시가 진짜 열심히 그리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쓴 글이란 걸 나도 느꼈어. 기회가 된다면 저 책을 나도 중고로라도 구해볼까 싶더라구 ㅎㅎ 정독을 하다보니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1) 2주간의 실험 이후 본격적인 미룸개선 때 일과표를 사용하는 건지? or 목표행동 목록화와 착수 (2주간의 실험내용)와 함께 일과표를 동시에 사용하는 건지 2) 저 일과표에 빈칸=목표행동이 되는거고 즉, 예를 들어 빈칸=목표행동=책 30페이지씩 읽기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는지 번거롭겠지만 혹시 괜찮다면 답변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답변이 아니더라도 좋은 글 잘 읽었다는 고마움 다시 전해! ㅎㅎ
1. 일과표는 본격적으로 미룸 개선 시작할 때 쓰는 거 맞아!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개선에 착수하는 챕터부터 일과표를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거든
2. 맞아! 내 추측이지만 미루는 사람들은 대체로 불가능한 계획을 세움-당연히 좌절-이것이 내재화되어 무력해지고 자신감도 떨어짐 루트를 많이 밟는 것 같거든? 그래서 일과표 자체에 목표행동을 적어놓고 이 시간에 이걸 해야한다는 압박을 주기보단 가용시간을 일단 ‘현실적’으로 가시적으로 본 다음, 수행 결과를 표시함으로써 자기효능감을 느끼는 방식을 택하는 거 같아
빈칸은 그냥 시간이고 책읽기를 30분동안 수행함-그러면 내가 만든 빈칸은 1시간 단위니까 반만 칠하면 되는 거야 목표자체의 달성보다는 일단 그 시간에 목표에 집중했다는 것이 메인같아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하기 전까지는 성공한 것이 아니다’ 라는 미루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랑도 반대되는 행동이니까 일부러 이렇게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압박을 주면 미루는 사람들은 한없이 미루거든... 은 나...ㅠㅠㅋㅋㅋ 그래서 그냥 완벽하지 않아도 하기, 그 시간에 어쨌든 미루지 않고 했다! 나 대견하다-색칠하기 이런 과정인 거지ㅋㅋㅋ
@dumspirospero 와 상세한 답변 고마워요 쏘 나이스👍 확실히 여시 추가 설명까지 듣고나니 저 일과표 서식은 목표행동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마워 여시도 나도 미룸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나 자신을 칭찬해줄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할게😀 같이 발전하자!! 좋은 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책 사고싶은데 중고매물이 없네ㅠㅠ 사고싶다
진짜 고마워
너무 좋다,,,
고마워 사실 이 글도 미루다가 드디어 다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