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오래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래전 디씨인사이드 도시갤러리에서
여기와 똑같은 닉네임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 송도는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이었고
넘쳐나는 송도의 조감도 파티에
인천은 '조감도 시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비아냥을 당했지만
지금은 그 조감도들 대부분이 현실이 되었다는게 격세지감이네요.
저는 가급적 인천의 기존 도심 및 구도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고
구월동, 부평, 구도심 등등
기회 되는대로 출사를 나가서 도갤과 우리 카페에 올리곤 했죠.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는 대략 06~08년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 찍었던 부평의 사진은
아직도 인터넷 상에서 부평을 대표하는 사진을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물론 사진 아래쪽에 제 시그니쳐 부분은 잘린채 말이죠....;;;;
그렇게 출사를 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고
그동안 알게모르게 많은 것이 변했는지라
송도가 아닌, 인천 원도심의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기 위해
출사라고 하긴 거창하지만.... 스마트폰에 사진을 좀 담아봤습니다.
근처 아파트 옥상에서 담아본 인천 원도심, 구월동의 전경입니다.
그동안 새로 들어선 가장 높은 건물인
삼성생명 인천사옥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은게 조금 아쉽네요.
인천에서도 항상, 가장 막히는 도로라고 할수있는 신세계 인천점 앞 도로입니다.
저게 그나마 덜 막히는겁니다.
앞에서부터 세번째 흰 건물이 약 2년전 새로 지어졌고
디테일이 상당히 괜찮은 건물인데, 각도상 자세히 나오질 않았네요.
정면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바로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입니다.
사진을 조금 돌려서, 인천의 구도심이라 할수 있는 지역을 찍어봤습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구도심'은 인천역 - 동인천역 부근의 개항장 근처
즉 개화기 시절부터 이어져온 유서깊은 지역을 말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용현동, 도화동, 주안 일대 역시
60년대 즈음부터 개발된, 조금 덜 오래된(?) 구도심이라고 할수 있죠.
예술회관역 사거리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이 구도는 06년에도 찍어서 도갤과 카페에 올렸던 그 구도입니다.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시티은행 인천사옥(구 경기은행 → 한미은행)과 더불어
새로 지어진 엔타스 사옥과 삼성생명 인천사옥, 오피스텔 등이 보입니다.
위 사진의 도로 반대편 모습입니다.
몇몇 건물들이 신축되었습니다.
역시 06년에도 찍었던 그 구도 그대로입니다.
인천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인천터미널 앞 사거리입니다.
평일 오후라서 상대적으로 한산해(?) 보이지만,
주말만 되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곳입니다.
그동안 육교와 몇몇 건물들이 새로 들어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