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세상안과를 만나 라식 수술을 하고나서 안경점은 안가도 되니 좋네요.
중3때 이후로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고등학교 때부터는 안경을 끼지 않고는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안경을 끼면서 눈이 나쁜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안경을 찾는 일이다.
안경을 어디다 벗어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눈까지 나쁘니 안경을 찾는 일이 너무나 고역인 것이다.
도수가 들어간 썬그라스를 끼고 집안 구석구석을 찾았던 기억도 많이 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소원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TV를 보면서 어느 순간에 잠이 드는 것이다.
안경을 쓰지 않고서는 아무리 가까운 곳에서 TV를 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TV에서 취침 예약을 맞춰놓고 재미있는 TV를 보다가 잠이 드는 즐거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군대에서 군 생활을 할 때 갑자기 화생방 상황이 걸려서 방독면을 써야 했을 때도
안경을 벗고 깨어지지 않게 잘 보관하고 방독면을 쓰려면 다른 사람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려야만 했고.
추운 겨울에 야간에 경계근무를 설 때도 안면 마스크위로 쓴 안경에는 숨을 쉴 때마다 김이 서렸다.
그래서 라식수술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처음에는 부모님은 강경하게 반대를 하셨다.
다른 곳도 아니고 눈이라는 민감한 신체부위라는 것을 염려하셨고,
만약에 실명될 경우에는 아무리 많은 보상금을 받는다고 해도 평생 장님으로 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다.
학교 친구들도 자기 친구 아는 사람도 라식수술 한 후에 실명이 되었다는 친구도 있어서 불안감을 더해갔다.
그러던 중에 고모가 이곳에서 라식수술을 하셨고, 4개월이 지나도 이상이 없으시고 라식수술한 것을 아주 만족하셨다.
아버지는 동생이 라식수술 후에 이상이 없고 좋다고 추천을 하시자 생각을 바꾸시고 라식수술에 동의해 주셨다.
옷을 갈아입고 눈에 안약을 넣고 라식수술대기 실에서 기다리는데 조금도 무섭거나 떨리지 않았다.
이미 충분히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해서 얻은 지식으로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것과 라식수술장면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양쪽 눈을 모두 라식수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조금도 떨리지 않았다.
라식수술실에 들어가서 라식수술을 하는 동안 정말 전혀 아프지 않았다.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점을 빼는 것의 1/10정도도 힘들지 않았다.
라식수술이 끝난 후에 나는 혼자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라식수술 후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보통은 3일정도 집에서 쉬신다고 하지만 난 다음날 바로 학교에 가서
수업도 듣고 중간고사도 볼 정도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라식수술을 하고 느낀 점이 있다면 라식수술하기 전에 갖고 있던 많은 불안감이 정말 쓸데 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라식수술한 이 병원은 라식수술을 하면 이상이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는 라식수술을 시켜주지 않고
라식수술을 해도 지장이 없는 사람들에게만 라식수술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지금은 양쪽 눈이 모두 1.5가 나온다. 학교에 다닐 때는 나보다 시력이 나쁜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나보다 시력이 좋은 사람이 드물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김 서리고 얼굴에 안경 자국 나고, 운동하다가 몇 번씩 깨지는,
그래도 나에게는 고맙고 소중했던 안경아!! 이젠 영원히 안녕이다~~
밝은세상안과를 만나 라식 수술을 하고나서 안경점은 안가도 되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