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12대 카자흐스탄한인회장 선거가 단독 입후보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민들의 투표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먼저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카자흐스탄 한인회를 위해 아낌없이 봉사해 주신 각 대의 회장님들과 운영진, 선거관리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카자흐스탄과 23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한인회와도 이사 및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며 오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자흐스탄한인회를 위해 헌신하신 각 대의 회장님과 운영진들의 수고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한인회장으로서 그 동안의 한인회를 교민들을 위해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 봉사정신으로 무한히 헌신할 수 있겠는가 입후보 전에 깊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또, 장고를 거듭하며 성찰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늦은 입후보등록으로 본의 아니게 교민 여러분들께 한인회장으로서의 고민과 다짐들을 말씀 드릴 기회를 갖지 못해 무척 아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하며, 늦었지만 12대 카자흐스탄한인회가 교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교민 자녀들이 참여하는 한인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외국에서 자라는 교민 자녀들에게 교육과 더불어 휴식하는 한인회 행사 시 모범 학생 선발 및 시상을 통한 격려금 수여 등,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격려하는 바램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카자흐스탄 한국인 이주 30년을 돌아보는 책자를 만들겠습니다.
카자흐스탄에 첫 진출부터 현재까지 3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그간의 한국인들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기록으로 남겨, 좋은 역사서 및 길잡이가 되고, 이를 통해 한인사회의 자긍심과 긍지를 높이겠습니다.
셋째, 교민들의 건전하고, 유익한 여가생활을 위한 문화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카자흐스탄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방면으로 교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 나누며 배우는 교민들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 화합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고려인 단체와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 하겠습니다.
재외동포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여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계승하는 일에 한인회가 보다 많은 도움과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 시켜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동포사회에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전통을 지켜 카자흐스탄한인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민행사를 충실하게 수행하여 양질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자흐스탄한인회가 출범한지도 20년이 훌쩍 지나갑니다. 지금의 한인회가 여러 역경들을 이겨내고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 한인 회장님과 운영진들의 헌신과 수고, 무엇보다도 교민사회에서 보내주시는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주신 그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성실히, 열정적으로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교민 여러분께 카자흐스탄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 적극적 참여를 부탁 드리며 ,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1일
12대 카자흐스탄한인회 회장 당선자 임 병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