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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본당에 '찬미받으소서 분과' 마련
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 준비
천주교 춘천교구가 본당에 태양광 설치 등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운동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앞서 수원교구도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춘천교구 탄소중립 운동은 ‘찬미받으로서’ 7년 여정 실천 가운데 하나며, 내년 사목교서의 주요 내용일 정도로 춘천교구는 환경사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주영 주교(춘천교구장)는 2022년 사목교서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제는 행동할 때다. 우리의 기도와 실천이 지구의 부르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길 희망한다”며 7년 여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춘천교구는 주보에 대림 제2주일부터 3주간, 7년 여정의 구체적 계획과 실천 사항을 알렸다. 교구는 예비자 교리와 신자 재교육에 생태 영성 교리 교육을 시행하는 등 생태 영성 교리 교육에 힘쓰고, 각 본당에 ‘찬미받으소서’ 분과를 만들 예정이다.
또 기후위기 현실을 볼 때 2050년이 아니라 2040년을 탄소 중립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배경을 설명하고, 교구도 발 빠르게 이에 맞춰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교구가 본당에 태양광 설치 등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운동을 전개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춘천교구는 에너지 자립과 전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과 시설의 에너지 효율과 저감 방안 실행 △태양광 설치 △본당 공용차를 전기차로 전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각 본당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태양광 설치 비용의 최대 75퍼센트까지 지원하는 강원 지역의 융복합 사업에 참여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가산 본당 등은 수원교구와 협의하고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 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현재는 시범으로 화천 본당에 태양광을 설치한 상태다.
이 밖에도 되도록 동료 사제와 한 차로 이동하기, 양치할 때 컵 쓰기 등 가정과 사제관에서 지킬 내용도 공지했다.
김선류 신부(‘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담당)는 교구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문제를 꾸준히 이야기하고 실천할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7년 여정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동안 행동의 틀을 만들고 이후에도 교회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복음화 여정”이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본당에 만들 ‘찬미받으소서’ 분과도 회칙에 따라 살겠다는 지향으로 이름을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위기, 환경 관련한 다양한 자료와 구체적 실천 제안을 ‘찬미받으소서’ 분과를 통해 본당에 전달할 것이며, 다같이 동행하기 위해 주보에도 7년 여정과 탄소중립에 관한 내용을 실었다고 말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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