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여는 광주극장 상영작과 행사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담은 다큐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랜된 TV> (12/6 개봉)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괴물> (12/9 개봉)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심사위원상 수상 <조이랜드> (12/13 개봉)
2만 관객 돌파 <너와 나> 12월9일(토) GV (참석_ 조현철 감독, 박혜수 배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빅슬립> (상영중)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수상 <만분의 일초> (상영중)
광주극장 100년 관객아카이브, 100편 관람 달성한 관객 추천작 <위대한 작은 농장>, <해바라기> 12월9일, 16일 상영
<백남준: 달은 오래된 TV>(12월6일 개봉)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담은 놀랍게도 백남준에 관한 최초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한국계 감독 어맨다 킴이 비디오 아트 작품 “TV 부처(TV Buddha)”(1974)를 본 후 시작된 백남준을 향한 강렬한 궁금증과 애정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까다로웠던 저작권 문제 해결을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백남준의 기록들을 모으고 백남준을 기억하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을 취재하기까지 총 5년에 걸친 시간을 오직 백남준에 매달린 결과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총괄 프로듀서에 참여한 것은 물론 백남준의 글을 낭독하는 특별한 내레이션을 맡아 그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2023 선댄스영화제,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MoMA Doc Fortnight 등에 연이어 초청된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가디언의 2023년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1, 2, 3전시실에서는 12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특별전시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이 개최될 예정이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주제로 한 대형 회고전으로 국내외 문화 예술 기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비디오 설치 작품 “안심낙관”을 중심으로 예술의 치유적 힘과 가치를 조명한다. 이처럼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살아 숨 쉬는 거장 백남준을 다룬 영화와 전시를 광주에서 만날 수 있다.
<괴물>(12월9일 개봉)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사카모토 유지의 뛰어난 각본에,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수상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였고, 아역 배우라고 믿기 힘든 열연을 선보인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부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등 성인 배우들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어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조이랜드>(12월13일 개봉)는 탈로맨틱화된 성장담이자, 가슴 아픈 러브레터다. 또한 가부장제의 인적 희생을 치른 모든 여성, 남성, 성소수자(트랜스 젠더)에 대한 오마주이며, 믿기 힘든 유대감을 만들어내는 욕망과 그것을 영원하게 해주는 사랑에 대한 상찬이다. 전 세계 유력 매체들은 “기막힌 각본과 연기, 걸작이다.”, “볼거리로 충만한 깊은 감동을 주는 색다른 차원의 영화다.”라고 평하고 있다. 제75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심사위원상, 퀴어 팜 2관왕 석권,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 숏리스트 선정 되기도 하였다.
10월 25일 개봉 이후 입소문의 힘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2만 관객을 돌파한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과 박혜수 주연배우가 광주의 관객들과 만남을 위해 12월9일(토) 광주극장을 찾는다. 이날 14:00 영화 상영후 갖게 되는 관객과의 대화는 박정수 CoAR 영화전문기자의 진행으로 열린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D.P.]의 조석봉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현철의 첫 장편 연출작이자, 주연배우 박혜수와 김시은의 빛나는 열연과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빅슬립>(상영중)은 우연한 하룻밤 이후 마음 한 칸을 나누게 된 길호와 기영의 꿈 같은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의 내면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작품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김영성), 한국영화감독조합 - 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김영성에 대해 심사위원 이영애와 김상경은 “우리 영화에 아직 숨겨진 보석 같은 배우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전해 연출과 연기 모든 면에서 탁월한 작품임을 드러냈다.
<만분의 일초>(상영중)는 검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재우(주종혁)가 과거 자신의 형을 사고로 죽게 한 상대 태수(문진승)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모술수 권민우 역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주종혁이 재우 역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에서 배우 박희순이 맡은 광철의 오른팔 중배 역을 맡았던 배우 문진승이 대한민국 검도계를 제패한 1인자 태수 역으로 출연한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하였다.
광주극장 100년 관객아카이브 : 상영관(항상 영화를 보는 사람에 관하여의 줄임말) 프로젝트
광주극장은 2022년부터 광주극장 100년 관객아카이브 ‘상영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극장에서 100편의 영화를 관람한 관객을 인터뷰하고 관객이 직접 추천한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10월까지 8명의 관객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와 SNS에 업로드 하였다. 11월에는 9번째와 10번쨰로 100편 관람을 달성한 고경희&백병훈 부부 관객이 추천한 <위대한 작은 농장>이 12월9일(토) 17:30에 상영되고, 송기동 관객이 추천한 <해바라기>는 12월16일(토) 15:10에 상영된다. <위대한 작은 농장>(2018)은 각박한 LA 도심을 떠나 버려진 황무지를 자연과 공존하는 기적의 농장으로 일구어낸 체스터 부부의 8년간의 경이로운 체험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전통 자연농법으로 농장을 운영하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과 자연의 무한한 힘, 사랑스러운 생명들,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자전거 도둑>의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연출한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1970)는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남편이 살아있다고 확신하고 기다리다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는 애절한 러브스토리이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가운데 국내 영화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자 우크라이나의 대평원에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나오는 헨리 만치니(Henry Mancini)의 테마 음악 “잃어버린 사랑(Loss of Love)” 또한 큰 인기를 받았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