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부상자가 많다. 1위(두산)부터 8위(한화)까지 팀을 가리지 않고 주축 선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회복 중인 선수들은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렇다 보니 2군 선수로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다.
◆2군에 모인 최고 연봉자들=두산 3루수 김동주(33)는 23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7억원)가 빠진 두산은 속이 쓰리다. 다른 팀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올 시즌 직전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해 7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 손민한(34)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개막 후 두 달간 쉬었다. 지난 7일 첫선을 보였지만 그의 몸 상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걱정이 가득하다.
최고 연봉 공동 1위 양준혁(40·삼성)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4월 27일부터 12일간 2군에 다녀왔다. LG 팀 내 최고 연봉(5억원)인 박명환도 올 시즌 1군 경기에 네 차례 등판한 뒤 줄곧 재활 중이다. 포수 최고 연봉(5억원)인 진갑용(35·삼성), 두 번째 FA 대박을 터트린 박진만(33·삼성·6억원)도 부상으로 신음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 모인 WBC 스타들=공교롭게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의 영광을 일군 선수들이 힘겨운 2군 시절을 보내고 있다. 대표 팀 4번 타자 김태균(27·한화)은 4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뇌진탕을 일으켰다. 두 달 가까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
외야수 이용규(24·KIA)는 4월 7일 광주 SK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 오른쪽 복사뼈가 골절됐다. 1군 복귀 시점은 기약이 없다.
부상 악령은 두산 2루수 고영민(25)과 외야수 이종욱(29)에게 옮아갔다. 지난달 10일 잠실 한화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고영민은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충분치 않다”는 김경문 두산 감독의 판단에 따라 18일 2군으로 내려갔다. 뜬공을 잡으려다 2루수 김재호와 충돌했던 이종욱은 턱관절 수술 후 회복 중이다.
첫댓글 제 컨디션이라면 정말 올스타 급이군요. 한가지 눈에 띄는건 저렇게 두산이 전력손실이 나도 한결같다는것....
그러네요^^... 엘지도 조만간 그리 되겠죠^^
1군올스타랑 붙어도 재미있겠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