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토론토 워홀러 출신으로 세계요리에 푹 빠져있던 청년인데요.
저도 한때 캐스모에서 방도 구하고, 매물들도 구입하며 아주 뜻깊게 활용했던 사람으로써
카페에 조그마한 피해라도 끼치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고, 자주 접속하며 이 게시판의 취지를 확인해왔던지라
이런 애매모호한 글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고민끝에, 운영자님께서 말씀하셨던 수기, 정보글에 해당하겠다는 확신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구요. 그냥 재미삼아서 봐주세요 ^^
혹시라도 문제가 되면 바로 삭제해주시거나, 저한테 말씀해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 캐터링 회사에 취직해 전 세계 출신의 요리사들과 함께 일하고,
또 그들이 만들어준 다양한 국가의 요리들을 먹어보며 세계요리에 빠지게 됐는데요.
제가 세계요리를 경험하며 느꼈던 즐거움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그럼 시작해볼게요.
워낙 치즈를 좋아하는지라 아침은 주로 치즈를 이용한 요리들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사진은 홈메이드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입니다. )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대참사가 일어났네요..ㅠㅠ
이왕 치즈로 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주욱 이어나가 볼게요ㅎㅎㅎ
1년 숙성된 화이트 체다치즈를 이용해서 치즈소스를 만들고,
홈메이드 마카로니 앤 치즈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맛은 비주얼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ㅠㅠ
(가게에 마카로니 앤 치즈에 소울을 가득담아서 만들어주던 흑인 쉐프가 한명 있었는데, 치즈가 최소 5가지는 들어가더라구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치즈를 좋아하므로 영화관에서 파는 나초치즈소스를 만들기 위해서 꽤 많은 노력을 해봤는데요.
(또한 진짜 치즈를 듬뿍 넣으면 더 맛있는 치즈소스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고...)
체다치즈와 잭 몬터레이치즈를 녹여서 나초치즈소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진한 치즈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그플랜트 파마산도 만들어 봤는데요.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정말 맛은 꿀이었습니다...
원래 가지 못먹었는데 이 요리를 계기로 가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ㅎㅎ
페타치즈를 활용해서 그릭 샐러드도 만들어보았구요.
보코치니(후레쉬 모짜렐라치즈)를 이용해서 미니 햄버거, 포켓볼 모양 카프레제 샐러드도 만들어보았구요.
모짜렐라를 사용해서 프랑스식 메밀크레페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00년 전까지만 해도 메밀로만 크레페를 만들었으며, 요즘에도 식사대용으로 메밀크레페를 종종 먹는다고 해요.
그러나 오늘날에는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누텔라, 바나나등이 들어간 밀크레페가 훨씬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책+ 프랑스인 친구한테 들은이야기)
마지막 치즈요리로 ,
캐나다에서 멕시코치즈인 코티자 치즈를 구할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되고
뉴욕 카페 하바나에서 파는 멕시코 스타일 그릴콘 요리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기 요리로는,
캐나다에 온 만큼 티본 스테이크도 세일할때마다 몇번 사다 구워먹어 봤구요.
고든 램지처럼 뉴욕 스테이크에 버터도 뿌려서 먹어봤습니다.
색감이 매혹적인 탄두리 치킨도 만들어보았구요.
인도식 장식이라고 하네요 뭔가 기하학적? 오리엔탈적? 이네요ㅎㅎ
칠리 콘 카르네라고 하나요??
다진 소고기와 토마토, 칠리파우더등을 이용한 칠리 비프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추운 겨울밤에 뜨끈하게 뎁혀서 먹으면 매콤하니 따뜻하고 좋더라구요.
치킨 데리야끼 스테이크인데요. 윤기가 잘잘 흐르네요ㅎㅎ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요리중 하나..
다음으로, 면요리로 살짝 넘어가서요~
페투치니 알프레도, 북미지역 국민 파스타! 맞나요??
더 오피스에서 마이클 스캇(스티브 커렐)이 맛있게 먹는 모습보고 꼭 한번 먹어보고 싶던 파스타였는데 캐나다가서 자연스럽게
종종 만들어먹었습니다. 버터, 크림, 치즈가 듬뿍 들어가는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느끼해보이는 파스타....
크림이 들어가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
크림이 들어간 미국식 까르보나라 입니다~
저한테는 꽤 큰 도전이었는데요.
중국인들이 많은 캐나다에서는 중국식 자장면을 먹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바로 도전해보았습니다.
일단 자장면은 중국 북경이나 산둥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갈색장이 중국식 춘장인 첨면장인데요.
한국의 춘장보다 맛이 훨씬 달고 부드럽습니다.
왼쪽은 블랙빈 소스(페이스트) 라고 하는 중국식 검은콩 발효장이었는데요. 잘 모를적에 이게 중국식 춘장인가하고 구입해보았다가
특유의 강한 발효향과 짠맛에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춘장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장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자장면을 꽤 좋아해서 중국식 자장면에 도전해보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사먹는 자장면 맛 못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
처음 요리에 빠지게 된 계기가 팟타이라, 저녁으로 한달 내내 팟타이만 만들어 먹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밥요리로 넘어가서,
가람마살라, 시나몬, 커리파우더, 징저, 요거트, 큐민, 튜메릭 등등
나름 인도식 향신료들을 넣어서 인도식 카레 흉내도 내봤구요^^
다들 잘 아시는 스파이시 살몬, 캘리포니아 롤, 다이나마이트 롤입니다. ㅎㅎ
페르시안(이란) 케밥(Soltani)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이탈리아 스타일의 리조또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줄리 줄리아에 나온 줄리아 차일드의 비프 부르기뇽을 냄비만 사용해서 만들어 보았는데요.
레드 와인, 버터, 소고기 육수, 향신료, 야채 등을 넣고 푸욱 삶은거라 입맛에 안 맞을 것 같았지만,
은근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한국식 타코입니다. ^^
불고기와 김치를 넣고 타코를 한번 만들어 보았는데요.
맛있었습니다ㅎㅎ
일단 글이 상당히 근데 봐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워낙 캐나다 요리에 정통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올리려니 부끄럽네요.
캐나다 가기전까지 요리를 해본 적도 없고 세계 요리도 접해본 적이 없던지라
캐나다에 도착해 세계 음식들을 먹어보니 너무 신기해서 쉐프들 어깨 뒤로 요리를 배우고 집에가서 따라해보고 하다보니
이렇게 많은 요리들을 만들어보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캐나다의 문화를 배우는데는 그들의 식문화를 아는 것만큼 그들을 빨리 알고 배우는데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저처럼 워홀러나 유학생활 하시는 분들도 외국 음식 많이 드시고 오시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먹는 건 비싸니까 세일할때 하나씩 집어오셔서 요리해보시는거 추천해드릴게요ㅎㅎ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들 즐거운 캐나다생활 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바로 위 사진 클릭하시면 레시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정말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요리는 많이할수록 늘더라구요.... 가게에서 구경만하다보니 집에가서 따라해보고싶기도 하고...ㅎㅎ
오.. 기대이상인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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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ㅎㅎ
뭔가 빠졌어요... 요리해도 안 생겨요(?)
블로그를 보니 해먹고 싶은게 점점 많아지네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네ㅋㅋ 요리해도 안생겨요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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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요리는 캐나다가서 혼자 집에서 했어요
대박~!!! 너무 고마운 정보인듯해요ㅠㅠ 덩달아배불러집니다! 레시피감사해요~~~~^^
고마운 정보라고 말씀해주시니 제가 감사드립니다ㅎㅎㅎ 맛나게드세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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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ㅎㅎ
그리말디스피자는 그냥 그렇더라구요ㅎㅎ 유명세에 비해서는... 아쉬웠어요
이분 !!!! 오유에서 보고 여기서도 보니 왠지 반갑네요 ㅎㅎㅎasky
오유에서 보셨군요ㅎㅎ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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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먹는 맛을 비슷하게 내시려면 타마린드를 꼭 쓰셔야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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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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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ㅎㅎ 열심히 먹다왔죠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 많이 하셨을거라 믿어요. 위에 음식중 몇가지 음식은 정말 레시피가 궁금하네요! ^ ^
네~! 저한테는 아주 뜻깊은 경험들이었습니다. ^^
저 그릴콘 엄청 좋아하는데 토론토에서 코티자치즈 구할수있는곳 아시나요??
글쓴이는 아니지만, http://chowhound.chow.com/topics/393451 에 있는 가게들요.
마르퀘즈님 정확하시네요.ㅎㅎ 저도 저 글 보고 켄싱턴마켓 페롤라 슈퍼마켓이라는 멕시코 마켓에 가서샀습니다^^
여기 전체요리 딜리버리요~~~
감사합니다^^
너무 좋아서 블로그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댓글달아요!! 음식 사진찍으신것에도 한컷한컷 정성이 느껴집니당:) 맛좋은 레시피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더 좋은 음식들 업데이트 부탁드릴게요! 화이팅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드세요ㅎㅎㅎ
당장 칠리콘카르테 해먹을려구요 .^^ 며칠전부터 먹고 싶었는데 이름이 생각안나서 포기하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30분 안에 포스팅할 예정이에요ㅎㅎ 확인해주세요^^
후와 ..... 치즈 정말좋아하는데 치즈가 가득..
저도 치즈 정말 좋아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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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빵은 White bread와 whole grain bread입니다^^
블로그 즐겨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어쩌면 사진을 이리도 맛있게 찍으셨는지 ... ^^
사진만봐도 마냥 행복하군요.
헤헷 감사합니다ㅎㅎ
오피스 보면서 먹고싶었던건데!! 사지 잘 보고가요
네!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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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에서 보셨군요ㅎㅎ 감사합니다^^
와 진짜 멋있으세요!!! 정확하게 무슨 일 하시는거에요? 학생인데 그쪽으로 관심있어서요~~~
요리는 그냥 취미로하고있습니다. ^^ 아직까진ㅎㅎ
요리말구 어떻게 세계 요리사분들 만나시는거세용???
아 워홀러로 캐터링회사에서 요리사들이랑 일했었어요ㅎㅎ 약 11개월정도
와~ 진짜 대단하시네요.. 저는 밥해먹기 귀찮아서 맨날 빵, 과일 이렇게로 떼웠는데
요리에 좀 과하게 빠졌었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