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곰한 우리말] 햅쌀 향 흐르는 한가위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92414340002049?did=NA
편집자주
욕설과 외계어가 날뛰는 세상.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곱고 바른 우리말을 알리려 합니다. 우리말 이야기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은은한 햅쌀 향과 솔 향을 머금은 송편. 게티이미지뱅크
해마다 이맘때면 동네에 은은한 햅쌀 향이 퍼진다. 한가위를 앞두고 떡집에서 흐르는 향이다. 시장 떡집들은 경쟁하듯 맛있는 향을 뿜어댄다. 떡집 주인 내외가 비닐을 깐 큼지막한 좌판에 갓 쪄낸 송편을 쏟고, 즉석에서 참기름을 바른다. 그 고소한 향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잠시 서성거리니 맛 좀 보라며 두세 알을 손에 쥐어준다. 전통시장은 인심만큼이나 손도 크다.
식구가 많은 집안은 오늘 저녁 둥근 밥상 펴놓고 송편을 빚겠다. 소쿠리 가득 전도 부칠 게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웃음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온다. 이게 우리네 명절이다.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어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서정주(1915~2000) 시인의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이다. 달도 둥글고 상도 둥글고 깔깔거리며 웃음 짓던 식구들의 입도 둥글다. 마음도 함께 둥글둥글해진다. 이 시를 읽으면 어린 시절 추석 전날 기억이 떠오른다. 송편 찔 때 넣을 솔잎을 따러 가던 아버지는 참 젊었다. 아버지 목말을 타고 산을 내려오며 봤던 그날의 풍경도 눈에 선하다.
우리를 기다리며 전을 부치던 엄마는, 아버지와 내가 돌아오면 솔잎을 깨끗이 씻은 뒤 시루에 송편을 쪘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면 마당 가득 솔향기가 퍼졌다. 솔잎이 찍힌 갓 쪄낸 송편을 입에 넣으면 가을을 먹는 느낌이었다. 한가위에 햅쌀로 만든 송편은 ‘오려송편’이라 한다. 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오려'는 올벼의 옛말이다.
보름달의 명절인 추석에는 햇곡식, 햇과일 등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해-’와 ‘햇-’은 ‘그해에 난’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사다. 햇김 햇감자 햇사과 햇밤 등 예사소리 명사 앞에는 ‘햇’이 붙고, 해쑥 해콩 해팥 등 된소리나 거센소리 명사 앞에서는 ‘해’가 된다. 그런데 햅쌀은 특이하다. ‘해쌀’도, ‘햇살’도 아니다. 중세국어의 ‘쌀’엔 첫머리에 ‘ㅂ’이 있었기 때문이다.
“명절 잘 쇠고 술 한잔합시다.” “한가위 잘 쇠세요.” 한가위를 앞두고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던 지인들한테서도 문자 메시지가 오니 반갑다. ‘쇠다’는 생일이나 명절 등 해마다 돌아오는 특별한 날을 지낸다는 뜻의 우리말이다. 그러니 한가위나 설뿐만 아니라 환갑, 대보름 같은 날에도 쓸 수 있다.
독자 여러분도 한가위 잘 쇠십시오.
노경아 교열팀장 (jsjysh@hankookilbo.com)
빛명상
복을 주는 조상,
화를 주는 조상
죽은 사람의 마음은 단지 육체가 없을 뿐 산 사람과 똑같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은혜를 입으면 감사를 표하고 답례를 한다. 반면 괴롭거나 힘이 들 때는 가까운 가족에게 그 고통을 호소하고 도움을 달라고 청한다. 죽은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돌아가신 선조가 밝고 좋은 곳으로 갔다면 후손을 도와 잘되게 도와준다. 흔히들 ‘조상이 돌봤다’는 표현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반면 그 마음이 어둡고 불편하다면 그 고통을 살아 있는 후손들에게 전달한다. 이런 경우 후손은 알 수 없는 우환이나 어려움, 고난을 겪게 된다. 일이 될 듯 될 듯하다가 이루어지지 않고, 무언가 모를 답답함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따라서 나의 뿌리가 되는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이분들과 나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계속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육체가 사라져도 그 안에 담겨 있던 마음은 영원히 죽지 않고 존재한다. 그리고 그 돌아간 마음이 살아 있는 후손들과 계속해서 파장을 주고받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자식의 마음 또한 편할 수 없고, 자식이 편하지 않은데 부모라고 해서 마음이 좋을 리 없는 이치와 같다. 다시 말해 돌아가신 선조들의 마음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에너지를 주고받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뿌리가 건강해야 가지와 잎사귀도 건강하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고 물질문명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해도 이 근본의 우주 섭리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이 설, 추석과 같은 큰 명절, 그리고 그분의 기일까지 합쳐 최소 일 년에 세 번은 돌아가신 조상을 생각하고 그분들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 풍습을 만들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요즘 세태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설날과 추석이 지닌 본래의 아름다운 뜻을 잃어버리고 이를 장기 휴가나 해외여행의 기회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입시생을 둔 가정에서는 자녀가 명절을 쇠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 후손들이 설, 추석은 연중 휴가정도로, 제사는 무의미한 관습 정도로 인식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후손을 둔 선조는 외롭고 허무한 영혼이 되어 결국 후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매년 잊지 않고 일 년에 두 번, 설과 추석에 돌아가신 선조들의 마음을 빛(VIIT)으로 정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빛(VIIT)을 받으면 마음이 정화되듯 돌아가신 분들의 마음도 빛(VIIT)을 받으면 밝고 가벼워진다. 그리고 그 결과 그 후손들의 삶 또한 밝고 행복하게 바뀐다. 빛(VIIT)으로 선조들의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반짝이는 반딧불과 같은 모습의 선조들의 마음을 보았다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얼굴을 알 수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큰절을 하고 사라지는 꿈, 이전에는 때가 묻어 시커먼 옷을 입고 계시던 분이 이제는 환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나타나시는 꿈을 꾸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통해 현실이 바뀐다는 점이다. 뿌리가 건강해지면서 시들었던 잎사귀에도 생기가 도는 것이다. 무언가 모르게 어렵고 풀리지 않던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이유를 알 수 없이 고통스러웠던 몸이 건강해지기도 한다.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거나 마음이 편안하고 개운해지며, 친척과 가족 간에 화합하는 것도 모두 선조 정화를 통해 우리가 얻게 되는 혜택이다.
출처 : ‘빛명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초판 1쇄 발행 2009/09/14
2021/06/01 초판 45쇄 P. 222-224
효, 근원에 대한 감사
효, 근원에 대한 감사 새해 첫날 아침
설은 비단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나’라는 존재의 근간이 되는 가족들과 선조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일 년 이라는 긴 여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나 자신과 가족들을 점검하는 것이다.
그래서 새해 첫날 아침, 가장 먼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선조들께 정성을 다해 차례를 지내고 부모님께 세배를 드린다. 이것을 효孝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말로 하면 내 생명의 ‘근원에 대한 감사함’을 갖는 것이다.
‘근원에 대한 감사’는 부모님과 선조님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시고, 베풀어주셨기 때문에 그 대가에 따른 감사가 아니다. 지금 ‘나’라고 하는 존재가 있게 해주신 것과 내가 살아 숨 쉬는 그 자체에 대한 순수의 감사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茶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20
첫댓글 효, 근원에 대한 감사,
그 의미를 잘 새겨 담습니다 .
감사합니다 .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부모님과 선조님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달콤한 우리말 많이 사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귀한 빛말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복을 주는 조상 병을 주는 조상!!
선조마음 정화를 통하여 복을 주는
조상으로 바끱니다. 감사합니다.
어릴 때 가족끼리 송편 만들 때 끼어 앉아 꾸벅 꾸벅 졸았던 기억이 불현듯 떠 오릅니다.
선조님께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한 추석 명절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둥이 있어서 꼭 명절이면 고향으로 향했던 시간을 떠올려 봅니다,
명절은 곧 가족을 모이게 하는 특별한 날 인것 같습니다.
선조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곧 가족들의 건강과 안의의 안부를 살피는
지혜로운 명절.. 모두들 퐁요롭고 행복한 추석이 되시길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하고 존재하게 해주신 선조님들의 감사함을 담습니다. 넉넉하고 풍요로운 추석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생명근원에 우주빛마음과 부모님.선조님. 감사합니다
선조마음 정화식을 열어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나를 있게해주신 조상님
부모님께서 감사드립니다
운영자님 빛VIIT 안에서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연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살아생전 부모님께서 해주시던 송편 그 아련한 시간들이 생각이 납니다.
우주마음과 선조님 학회장님께 감사 올립니다.
명절이 항상 싫었고 뭐 이번에도 그렇지만... 좋은 날 오겠지요. 즐거운 추석 되십시요.
근원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않는 선조마음정화식을
열어주시는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를
함께 ❤️ 올립니다.
부모님 조상님 덕에 오늘에 저가 있겠지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추석. 설 때만 되면 더욱 생각나는것 같습니다. 올 추석도 가족들과 조상님 생각하며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조상님이 계시기에 나의 존재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선조 정화식을 열어주신 우주마음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담습니다
저를 있게 해주신 부모님,
수많은 선조님들께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우주마음님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함 다시한번 새깁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지금은 송편을 사먹지만 예전엔 집에서 가족이 빙둘러 앉아 송편을 빚은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 마음에 잘 담습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나'라고 하는 존재가 있게 해주시고, 살아 숨 쉴수 있음에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제가 존재하고 살아있음에 모든 선조님들께 진심으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돌아가신 선조님들의 마음을 빛으로 정화해주시고 빛으로 인도해주시며
선조님들의 마음을 물려받은 후손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효.. 근원에 대한 감사.. 보름달을 보며 감사를 드립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를 새깁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무한의 우주근원 우주생명원천의 기쁨과 행복빛마음 학회장님의 빛안의 함께 특은의 무궁한 공경과 감사마음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