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교회, 아시안게임 지원에 팔 걷어
발행일2018-08-26
[제3109호, 8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대교구와 팔렘방대교구 사제와 신자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단과 임원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주의 팔렘방에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며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인도네시아가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두 번째다.
팔렘방대교구장 알로이시우스 수다르소 대주교는 “우리는 외국어가 가능한 사제들을 선발해 가톨릭 신자 선수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을 위한 종교시설을 마련했으며, 팔렘방대교구도 선수촌 인근 성당을 선수들에게 개방한다.
인도네시아의 가톨릭 병원 의사들도 선수단 지원에 나선다. 수다르소 대주교는 “의료진에 합류한 가톨릭 의사들은 선수들이 건강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신자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돕고 있다.
수다르소 대주교는 사목서한을 발표해 신자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수다르소 대주교는 사목서한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다문화·다종교 축제로 만들자”면서 “일치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회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자카르타대교구도 지난 7월 사목서한을 발표하고 시내 각 본당에 응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걸도록 했다. 자카르타대교구는 8월 16일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도 했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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