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10대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신문기사등을 통해 접하게 됩니다. ‘2016~2018년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10대는 3만7233명이었다고 합니다. 2016년 2만 2538명에 비해 1만4695명(65.2%)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불안장애 진료 인원도 2018년 1만 8220명으로 2016년 1만4126명보다 4094명(29%)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공황장애는 1966명에서 2928명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는 1만370명에서 1만2919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 아동·청소년의 불안장애
불안장애는 아동 및 청소년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정신건강문제 중 하나입니다. 누구든 불안한 마음이 들거나 근심, 걱정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불안장애란 상당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조절되지 않는 의학적 상태입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시킬 수 있고 학교, 또래관계, 가정에서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불안장애는 전반적 불안장애, 사회 불안 장애(사회 공포증), 특정 공포증, 분리불안장애, 공황장애, 선택적 함구증으로 나뉩니다.
불안장애 중에서 몇 가지 살펴본다면 전반적 불안장애는 생활의 거의 모든 측면과 미래에 대한 잦은 불안을 호소할 때 전반적 불안장애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 경우 아동은 걱정과 불안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학교와 스포츠 활동에 대한 과도한 걱정, 근 긴장감, 수면 문제, 집중력 장애, 짜증 등입니다. 이 장애가 계속될 때에는 만성적인 긴장감으로 인해, 피로가 쉽게 오고, 성적이 떨어지고, 자주 신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나 검사상에서는 모두 정상으로 나옵니다.
치료법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는데, 부모의 과도한 불안여부를 확인하고, 부모의 불안이 아동에게 전달될 경우에는 가족치료를 해주는 것입니다. 지나친 기대 설정을 통해 아동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하는 부모교육도 필수적입니다. 증상이 매우 심할 때는 보조적으로 약물과 병행합니다.
아동·청소년에서의 공황발작과 공황장애는 매우 드문 편이지만, 스트레스에 민감한 아동들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공황장애를 경험합니다. 공황장애를 갖는 아동은 다양한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예측할 수 없는 공포와 죽음에 대한 불안의 느낌을 반복해서 경험합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빠른 맥박, 호흡 곤란, 발한/오한, 몸을 떪, 위 또는 가슴의 통증, 어지러움 등이 심한 심리적 공포반응과 함께 동반됩니다. 일단 공황 발작이 끝나면, 아이는 또 다른 발작에 대하여 공포를 지속적으로 느끼고, 이러한 공포로 인해, 예를 들면 밖에 나가거나, 부모를 떠나는 등의 공황 발작을 유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피하려고 합니다. 성인의 공황장애와 마찬가지로 약물치료와 병행한 행동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아동·청소년들은 불안한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좀더 정리하면 잘 해내지 못할 것에 대해, 혹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지 못할 것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합니다.
또한, 조절되지 않는, 지속적인 자기 의심, 자기 비하를 합니다. 융통성이 없고, 규칙을 지키는 것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여 즐거운 활동을 즐길 수가 없고 걱정이 과도한 걸 알더라도 걱정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신체화 증상으로는 두통, 복통, 피로, 근육의 긴장 등으로 나타납니다. 지속적인 불안의 증후로는 안절부절 못하고, ‘날이 서 있는’, 집중하거나 이완하기의 어려움, 멍해짐 의 모습을 보이며, 불안이 증가할수록 짜증이 증가합니다. 수면의 어려움이 나타나며, 불안의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술이나 약물 사용(실제로는 불안을 악화시킴), 우울감,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불안을 감소시킬 방도가 없다고 느낄 때)을 합니다.
>> 어떻게 도와주워야 할까요?
아이의 어려움(증상)을 이해해주시고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불안해질 때 평정을 유지하시고 안심을 시켜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완요법을 함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변화’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워주시고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고민해주셔야 합니다. 걱정으로부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활동의 참여를 격려해주시고, 아무리 작더라도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주십시오. ‘특별함’보다, ‘꾸준함’이 필요하고 ‘절대적’정답보다, 아이에 맞는 ‘민감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부모는 청소년의 걱정이나 염려를 들어주며 두려움, 분노, 좌절을 말로 표현하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누군가에게 풀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스트레스는 반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 공감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외롭거나, 억울하거나, 답답하다는 감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충분히 공감 받았다고 느껴지면, 청소년들은 지금 이 힘든 시기를 위기로 생각하지 않고, 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오히려 도전의 기회가 됨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은 스스로가 너무 과대한 책임감에서 내가 다 해줘야 한다. 내가 잘못해서라는 자책감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이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권유하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이때 부모님은 자녀에게 ‘내가 너를 믿고 있으며, 너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라고 고백해 주면, 자녀는 자신의 힘듦을 부모님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에 대해서 안심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내 말을 좀 들어줘’라는 말의 의미는 그들이 문제에 대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해달라는 뜻입니다. 부모가 문제의 해결책을 바로 제시해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그 문제를 겪으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감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그 이후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봐주기를 원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아이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에 집중하는 것이 공감의 첫걸음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문제에 침몰되어 감정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칠 때도 부모는 흔들림 없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자녀는 부모라는 나침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게 되어 안심하게 되어 안정을 찾게 됩니다.
두 귀와 마음을 열고, 눈을 자녀에게 고정시키고 “공감”을 시작하십시오. 자녀를 돕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교우문제, 학습문제, 적응문제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방법 및 양육방법 자문과 자녀의 학교적응을 위한 자신감 회복, 자존감 상승,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헌출처:
1)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와 성경적적용모델연구, 총신대학교상담대학원, 기독교상담학과성경적상담전공, 김효선, 2015
2) 공황장애의 불안 완화를 위한 동작치료 프로그램 연구: 인지행동 접근을 중심으로,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예술치료교육전공,박지영,2013
3) 청소년 자녀의 학교 적응을 돕는 방법, 인천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향숙소장님,2018.6.18.
http://1004pr.co.kr/kccp/bbs/board.php?bo_table=102f&wr_id=56&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B6%88%EC%95%88&sop=and
4) 내 아이 기분과 불안 이해하기, 청소년의 기분과 불안 이해하기, 국립서울병원,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국립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정경운, 2014,11.25
5) 우울,불안장애 겪는 청소년들 급증, 정신건강‘빨간 불’, 마인드포스트,김근영기자, 2019.10
http://www.mindpo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2836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