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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6
온유한 햇살이 찬바람 속에 녹아들어 나들이 나선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날... 엄마는 옛추억을 찾아, 아이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를 구경하러 마실 나선길... 겨울 햇살이 오늘따라 더 눈이 부시네요
이승은,허헌선 부부의 10년의 전성이 들어간 전시회... 다시보는-엄마 어렸을적에... 50~60년대 어렵고 힘들어 고단했던 삶속에서 웃음을 찾아봅니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그 시절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할께요
어울림 미술관과 잘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조형물 보더니 토끼처럼 팔짝거리며 뛰어노는 아이... 햇살받은 아이의 웃음이 더 환한 날... 아이는 엄마와의 미술관 나들이가 마냥 기분 좋으니 덩달아 엄마도 오늘은 기분이 마냥 좋네요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생선 몇마리 나물 몇종류 들고 나와 팔아야 그 날 그 날 먹고살수 있었던 시절... 그나마 풍족했던 70년대에 태어나 조금은 윤택한 유년시절을 보낸 엄마에게도 이런 풍경은 가슴아리게 다가오네요 울 엄마 아빠가 이 시대를 이런 모습으로 살아오신거겠죠?
그림속의 아이들과 썰매도 타보구요^^
가난했던 단칸방에서 가족들 모두 옹기종기 모여 부족한 이불 나눠덥고 동생들은 잠자고 형은 공부하는...그 때 그시절...
찬주도 그 시절의 엄마처럼 재봉질을 해보구요^^
장작 패다가 군고구마 통에 넣고 군고구마 팔던 아저씨...
얼음판에 지치던 팽이놀이...
지붕에 매달린 고드름 따다가 고드름 칼싸움 하는것도 신이나구요
동네 구멍가게서 아이들은 사고 싶은것 먹고싶은것도 참 많았대요
탐나게 열린 커다란 감나무에서 감나무 주인 할아버지 몰래 감서리하다가 걸려서 된통 혼나던 그 시절...
몇몇 아이들은 할아버지 피해 도망을 가구요~~
울 엄마도 세수대야에 물 받아놓고 목에 수건 둘러주고서 이렇게 세수시켜 주곤 하셨는데...
다섯아이들...아이들이 참 많기도 하네요 아빠 무릎은 막내의 차지구요
역전은 늘 사람들로 부쩍거리네요
역전에선 떡장수도 만물상도 눈에 종종 뜨이구요
선술집앞에선 고운 한복으로 차려입은 주인이 지나가는 사람들은 부르고 있네요
이렇게 작은 책상에서 공부를 했군요
장사하는 아빠를 도와 리어커도 밀어주구요~~
그리고 학교풍경^^
찬주 표정이 리얼하죠? ㅋㅋ
일주일에 한번씩 동네 네가리에 찾아오는 목마아저씨
여름날 툇마루에 걸터앉아 먹는 저녁은 꿀맛이었을듯^^
연탄 나르는 찬주^^
아~~맛있겠다
50~60년대의 모습에 어울리는 잔잔한 시를 주제로 그 제목에 걸맞게 인형들이 제작되어 감동과 이야기꺼리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아이와 엄마의 시간상의 그 거리를 조금은 좁힐수 있었던 짧은 시간... 전시 돌아보는 1시간 동안 아이가 조잘거리는 말이 더 많아지네요
전시장 한켠에선 체험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요 계란꾸러미 만들기와 알록달록 팽이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찬주는 고민없이 팽이만들기를 선택하네요 팽이에 고운 색을 입혀 알록달록한 나만의 팽이로 다시 태어나게 하니... 과거의 소중한 선물을 받은 듯... 아끼고 또 아끼는 보물리스트에 올려놓네요
옛날에 먹었던 군것질거리들... 불에 구워먹던 쫀드기도 맛기차도 보이네요 신이 나서 이것저것 골라 야외 체험장으로 나가 불에 구워먹었는데...ㅎㅎ
익숙치 않은 맛에 아이의 표정이 ~~ ㅎㅎ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던 과거로의 시간 여행... 아이도 엄마도 참 즐거웠습니다 |
출처: soo-chan 원문보기 글쓴이: 러브홀릭
첫댓글 이거 저렴한 가격에 갈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